안산시 분동 시급

입력 1993.04.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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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의 급격한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안산시의 몇몇 동들이 늘어난 인구로 동사무소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동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동윤 기자 :

아파트 단지가 계속 들어서고 있는 안산시 본오동의 동사무소입니다.

동사무소의 직원들이 매일 입주해 들어오는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서류를 처리해 주느라 그야말로 눈코뜰새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수없이 밀려드는 민원인들의 서류를 처리하다 보면 직원들의 손까지 저려옵니다.


김종수 (본오동 주민 등록담당):

제가 하루에 처리하는 등,초본 발급건만 해도 한 7-8백건 이상 되는데요 잠시도 앉아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주민들이 많이 좀 기다리셔가지고 상당히 미안하죠.


신동윤 기자 :

차례를 기다리는 민원인들도 지치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김금순 (주민):

점심시간 잠깐 이용해서 주민등록등본을 떼러 왔는데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되니 얼마나 불편합니까, 너무 많은 것 같애요.


신동윤 기자 :

이 동은 끊임없이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들로 이미 지난 91년 반월동을 분동해줬는데도 어느새 인구가 5만명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실제로 안산시의 인구 증가율은 무려 2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데다가 곳곳에 택지가 남아 있어 현재 36만명의 인구가 50만명을 넘기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본오동과 선부 2동 등 인구 5만명이 넘는 인구밀집동은 다른 시의 동 하루 처 리 민원의 3배인 1,500여건을 처리하고 있고 민원인은 민원인대로 가장 길게는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또 기존의 택지와 앞으로 개발될 고장택지에 새로운 아파트들이 계속 들어서면서 기존의 동들과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청 공무원의 정원을 늘이는 것보다 동사무소와 같이 매일매일 주민들과 접촉하는 말단 행정직원의 신설이나 분활이 인구증가에 맞춰 제때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동 직원들과 주민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KBS 뉴스 신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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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시 분동 시급
    • 입력 1993-04-19 21:00:00
    뉴스 9

25%의 급격한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안산시의 몇몇 동들이 늘어난 인구로 동사무소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동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동윤 기자 :

아파트 단지가 계속 들어서고 있는 안산시 본오동의 동사무소입니다.

동사무소의 직원들이 매일 입주해 들어오는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서류를 처리해 주느라 그야말로 눈코뜰새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수없이 밀려드는 민원인들의 서류를 처리하다 보면 직원들의 손까지 저려옵니다.


김종수 (본오동 주민 등록담당):

제가 하루에 처리하는 등,초본 발급건만 해도 한 7-8백건 이상 되는데요 잠시도 앉아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주민들이 많이 좀 기다리셔가지고 상당히 미안하죠.


신동윤 기자 :

차례를 기다리는 민원인들도 지치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김금순 (주민):

점심시간 잠깐 이용해서 주민등록등본을 떼러 왔는데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되니 얼마나 불편합니까, 너무 많은 것 같애요.


신동윤 기자 :

이 동은 끊임없이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들로 이미 지난 91년 반월동을 분동해줬는데도 어느새 인구가 5만명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실제로 안산시의 인구 증가율은 무려 2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데다가 곳곳에 택지가 남아 있어 현재 36만명의 인구가 50만명을 넘기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본오동과 선부 2동 등 인구 5만명이 넘는 인구밀집동은 다른 시의 동 하루 처 리 민원의 3배인 1,500여건을 처리하고 있고 민원인은 민원인대로 가장 길게는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또 기존의 택지와 앞으로 개발될 고장택지에 새로운 아파트들이 계속 들어서면서 기존의 동들과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청 공무원의 정원을 늘이는 것보다 동사무소와 같이 매일매일 주민들과 접촉하는 말단 행정직원의 신설이나 분활이 인구증가에 맞춰 제때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동 직원들과 주민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KBS 뉴스 신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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