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폐기물 동해 투기문제> 해양 조사선 온누리호 투기 해역에 보내기로

입력 1993.10.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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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아나운서 :

러시아가 핵폐기물 투기를 일시 중단했습니다마는 동해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습니다. 정부는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만 4천톤급 해양 조사선인 온누리호를 투기 해역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상현 기자 :

과학기술처는 오늘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24일부터 열흘 동안 해양 조사선인 온누리호를 러시아의 핵폐기물 투기 해역에 파견해 각종 조사활동을 벌이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온누리호는 러시아의 핵폐기물 해역이 러시아의 경계인 점을 고려해 북위 39도, 동경 134도 부근 해역에서 조사활동을 펴기로 했습니다. 이 해역은 시베리아 연안에서 발생한 리만해류가 남서쪽으로 흘러서 우리나라 동해안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처와 환경처, 수산청, 해양연구소, 원자력 연구소, 안전기술원 등이 공동 참여하는 합동 조사반은 이 해역에서 대기와 해수면의 방사선량을 매일 측정하고 바닷물과 해저의 어류 등의 시료를 채취해 정확한 방사능 오염 여부를 가려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과기처는 러시아가 이번에 동해에 버린 천 7백 톤의 핵폐기물은 방사능 중량이 2.18큐리로 밝히고 있지만 군사 목적에 사용된 핵폐기물인 점을 고려해 온누리호의 조사계획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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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핵폐기물 동해 투기문제> 해양 조사선 온누리호 투기 해역에 보내기로
    • 입력 1993-10-22 21:00:00
    뉴스 9

이규원 아나운서 :

러시아가 핵폐기물 투기를 일시 중단했습니다마는 동해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습니다. 정부는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만 4천톤급 해양 조사선인 온누리호를 투기 해역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상현 기자 :

과학기술처는 오늘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24일부터 열흘 동안 해양 조사선인 온누리호를 러시아의 핵폐기물 투기 해역에 파견해 각종 조사활동을 벌이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온누리호는 러시아의 핵폐기물 해역이 러시아의 경계인 점을 고려해 북위 39도, 동경 134도 부근 해역에서 조사활동을 펴기로 했습니다. 이 해역은 시베리아 연안에서 발생한 리만해류가 남서쪽으로 흘러서 우리나라 동해안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처와 환경처, 수산청, 해양연구소, 원자력 연구소, 안전기술원 등이 공동 참여하는 합동 조사반은 이 해역에서 대기와 해수면의 방사선량을 매일 측정하고 바닷물과 해저의 어류 등의 시료를 채취해 정확한 방사능 오염 여부를 가려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과기처는 러시아가 이번에 동해에 버린 천 7백 톤의 핵폐기물은 방사능 중량이 2.18큐리로 밝히고 있지만 군사 목적에 사용된 핵폐기물인 점을 고려해 온누리호의 조사계획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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