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권 반쪽지폐 확산

입력 1994.05.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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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만원권 반쪽지폐가 오늘도 4군데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전형적인 모방범죄의 형태로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의 상인들도 걱정이 큽니다.

이재강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이재강 기자 :

만원권 변조지폐가 오늘도 목포와 울산. 남원 등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지난6일 대전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오늘까지 신고된 변조지폐는, 서울 11장을 비롯해서 모두 47장. 지역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걸쳐있습니다.

변조지폐 사건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시장 상인들입니다. 변조범이 노리는 사람들이 바로 돈을 주고받을때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혼잡한 재래식 시장의 상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상 인 :

옛날에는요, 그냥 받아서 넣고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살펴보고 세어보고 그래요.


상 인 :

겁나죠, 겁이나서 보시다시피 보고 넣고 그래요.


이재강 기자 :

경찰은 이번사건이, 전형적인 모방범죄의 길로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는 변조지폐를 동일범이 만들었다고 보기 힘든데다, 지폐를 앞뒷면으로 나누는데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철주 (청량리경찰서 형사과장) :

뒷면에 화선지가 아니고 신문지로 붙여져서 나도는 지폐나, 5천원짜리 지폐는 2건 범행을 알고 나서 모방해서 한 범죄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재강 기자 :

경찰은, 지폐변조가 최고 사형까지 처 할 수 있는 중범죄임을 강조하고, 상인들에게는 거래 때 돈을 꼭 확인해 볼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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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원권 반쪽지폐 확산
    • 입력 1994-05-15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만원권 반쪽지폐가 오늘도 4군데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전형적인 모방범죄의 형태로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의 상인들도 걱정이 큽니다.

이재강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이재강 기자 :

만원권 변조지폐가 오늘도 목포와 울산. 남원 등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지난6일 대전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오늘까지 신고된 변조지폐는, 서울 11장을 비롯해서 모두 47장. 지역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걸쳐있습니다.

변조지폐 사건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시장 상인들입니다. 변조범이 노리는 사람들이 바로 돈을 주고받을때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혼잡한 재래식 시장의 상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상 인 :

옛날에는요, 그냥 받아서 넣고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살펴보고 세어보고 그래요.


상 인 :

겁나죠, 겁이나서 보시다시피 보고 넣고 그래요.


이재강 기자 :

경찰은 이번사건이, 전형적인 모방범죄의 길로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는 변조지폐를 동일범이 만들었다고 보기 힘든데다, 지폐를 앞뒷면으로 나누는데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철주 (청량리경찰서 형사과장) :

뒷면에 화선지가 아니고 신문지로 붙여져서 나도는 지폐나, 5천원짜리 지폐는 2건 범행을 알고 나서 모방해서 한 범죄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재강 기자 :

경찰은, 지폐변조가 최고 사형까지 처 할 수 있는 중범죄임을 강조하고, 상인들에게는 거래 때 돈을 꼭 확인해 볼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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