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북한 핵사찰단 오늘 출발

입력 1994.05.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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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국제원자력 기구의 북한 핵사찰단이 우리시간으로 오늘밤에 빈을 떠나서 오는 17일에 평양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사찰단은, 문제가 되고 있는 핵연료의 교체여부를 중점 조사할 예정입니다만은, 북한이 실제로 핵연료봉을 교체했다는 사실을 확인할경우에 이를 중대한 핵협정 위반으로 간주해서 사찰단을 조기에 철수시킨다는 방침입니다.

빈에서 차만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차만순 특파원 :

오는 17일 평양에 도착하는 3명의 사찰단은, 영변에서 핵연료봉 교체여부를 현장확인하는 특별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 특별임무는 18일부터 5MW원자로에서 본격적으로 개시돼, 원자로의 봉인이 제거되고 핵연료봉이 교체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는 중대한 핵협정 위반이고 또한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으로 북한 핵문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국면에 직면하게 됩니다.

국제원자력 기구는, 대북 사찰단의 현장확인 결과, 핵연료봉 교체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고있는 심각한 단계라고 판단하면 오는 24일까지로 예정된 사찰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사찰단은 조기 철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원자로 가동을 중지하는 등, 핵연료봉 교체를 위한 준비만을 했거나 방사능 누출위험 등, 안전상의 문제로 비상조치를 취했을 경우는,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추가사찰과 주요 핵시설의 감시장비 교체와 봉인 확인을 위한 사찰활동이 계속 될 것입니다. 특히, 지난 3월에 거부된 방사화학실험실에서의 시료채취가 중점적으로 실시됩니다.

현재로서는 북한이 심각한 사태를 유발했는지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국제관례를 번번히 무시해온 북한정권의 속성상, 핵연료봉 교체도 예외가 아닐것이라는 비판이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빈에서 KBS 뉴스, 차만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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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원자력기구 북한 핵사찰단 오늘 출발
    • 입력 1994-05-15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국제원자력 기구의 북한 핵사찰단이 우리시간으로 오늘밤에 빈을 떠나서 오는 17일에 평양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사찰단은, 문제가 되고 있는 핵연료의 교체여부를 중점 조사할 예정입니다만은, 북한이 실제로 핵연료봉을 교체했다는 사실을 확인할경우에 이를 중대한 핵협정 위반으로 간주해서 사찰단을 조기에 철수시킨다는 방침입니다.

빈에서 차만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차만순 특파원 :

오는 17일 평양에 도착하는 3명의 사찰단은, 영변에서 핵연료봉 교체여부를 현장확인하는 특별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 특별임무는 18일부터 5MW원자로에서 본격적으로 개시돼, 원자로의 봉인이 제거되고 핵연료봉이 교체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는 중대한 핵협정 위반이고 또한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으로 북한 핵문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국면에 직면하게 됩니다.

국제원자력 기구는, 대북 사찰단의 현장확인 결과, 핵연료봉 교체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고있는 심각한 단계라고 판단하면 오는 24일까지로 예정된 사찰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사찰단은 조기 철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원자로 가동을 중지하는 등, 핵연료봉 교체를 위한 준비만을 했거나 방사능 누출위험 등, 안전상의 문제로 비상조치를 취했을 경우는,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추가사찰과 주요 핵시설의 감시장비 교체와 봉인 확인을 위한 사찰활동이 계속 될 것입니다. 특히, 지난 3월에 거부된 방사화학실험실에서의 시료채취가 중점적으로 실시됩니다.

현재로서는 북한이 심각한 사태를 유발했는지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국제관례를 번번히 무시해온 북한정권의 속성상, 핵연료봉 교체도 예외가 아닐것이라는 비판이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빈에서 KBS 뉴스, 차만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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