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앞둔 산사 차분한 분위기

입력 1994.05.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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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민 앵커 :

사흘 앞으로 다가온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 준비로 전국의 사찰들은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휴일에 산사를 찾아서 연동을 준비하는 불교신도와 스님들은 어느 해보다도 자숙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석탄을 맞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

불조화 향기 가득한 산사에서는, 청명한 목탁소리가 사바세계 중생들을 맞이합니다. 벌써부터 부처님의 거룩한 뜻을 기리는 연등이 널찍한 정원을 가득 수놓고 있습니다. 휴일을 맞아 사찰을 찾은 신자들은, 다시는 불교계가 분규의 소용돌이에 표류하지않기를 바랍니다.


최국환 (서울 역촌동) :

조용하게.., 여러 가지로 혼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

불자들에게 나눠줄 연꽃이 한잎 한잎 정성들여 만들어 집니다. 이 작업은 일일이 손으로 붙이고 다듬어야 하는 만큼,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이 꽃은 만들어서 어디에 쓰는거죠?”


신 도 :

차에도 쓰고, 학생들 책상위에도..,


김주영 기자 :

대법당의 분홍색 연등은, 세상의 어두운 구석구석에 사랑과 희망의 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개혁불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석탄일을 맞이하는 스님과 신도들은 어느해보다 차분하고 자숙하는 분위기 입니다.


자용스님 (수국사 주지) :

모든걸 다 접어버리고, 화합해서 참다운 진정한 부처님의 마음으로 돌아가는것을 발원하는 마음에서 이번..,


김주영 기자 :

사흘 앞으로 다가온 부처님 오신 날. 폭력사태와 종권문제로 얼룩졌던 종단이, 부처님의 세상에 오신 참뜻대로 자비와 지혜의 빛을 전해주는 계기가 되기를 모두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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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가탄신일 앞둔 산사 차분한 분위기
    • 입력 1994-05-15 21:00:00
    뉴스 9

공정민 앵커 :

사흘 앞으로 다가온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 준비로 전국의 사찰들은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휴일에 산사를 찾아서 연동을 준비하는 불교신도와 스님들은 어느 해보다도 자숙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석탄을 맞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

불조화 향기 가득한 산사에서는, 청명한 목탁소리가 사바세계 중생들을 맞이합니다. 벌써부터 부처님의 거룩한 뜻을 기리는 연등이 널찍한 정원을 가득 수놓고 있습니다. 휴일을 맞아 사찰을 찾은 신자들은, 다시는 불교계가 분규의 소용돌이에 표류하지않기를 바랍니다.


최국환 (서울 역촌동) :

조용하게.., 여러 가지로 혼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

불자들에게 나눠줄 연꽃이 한잎 한잎 정성들여 만들어 집니다. 이 작업은 일일이 손으로 붙이고 다듬어야 하는 만큼,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이 꽃은 만들어서 어디에 쓰는거죠?”


신 도 :

차에도 쓰고, 학생들 책상위에도..,


김주영 기자 :

대법당의 분홍색 연등은, 세상의 어두운 구석구석에 사랑과 희망의 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개혁불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석탄일을 맞이하는 스님과 신도들은 어느해보다 차분하고 자숙하는 분위기 입니다.


자용스님 (수국사 주지) :

모든걸 다 접어버리고, 화합해서 참다운 진정한 부처님의 마음으로 돌아가는것을 발원하는 마음에서 이번..,


김주영 기자 :

사흘 앞으로 다가온 부처님 오신 날. 폭력사태와 종권문제로 얼룩졌던 종단이, 부처님의 세상에 오신 참뜻대로 자비와 지혜의 빛을 전해주는 계기가 되기를 모두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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