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집트, 34년 만의 수교

입력 1995.04.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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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우리나라와 이집트가 오늘로 대사급으로 정식 수교했습니다. 그동안 이집트는, 전통적인 친북한 노선으로 우리와는 34년 동안이나 영사관계에 머물러왔습니다.

이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 이집트 수교 발표 (오늘 오후, 외무부) :

대한민국 정부와 아람 이집트 공화국 정부는 1995년 4월 13일 이후로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하였다.


이현주 기자 :

이집트와의 오늘 수교는 지난 61년 영사관계 수립이후 34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중동전을 계기로 이집트 지도부가 김일성 개인에게 지게 된 무거운 채무감 때문이었습니다.


이 량 (외무부 서아프리카 . 중동국장) :

73년도에 중동 제4차 전쟁 때 북한이 군사적인 지원을 해주었기 때문에 그때는 일방적으로 북한을 지지하고 지원해주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당시 공군참모총장으로 직접적인 북한의 도움을 받았던 무바라크 대통령의 고집스런 친북정책도 이젠 바뀌게 됐습니다. 외무부는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양국 간 수교의정서에 서명하고 대사부임과 대사관 설립 등, 후속 조처를 이집트와 논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대사관 설립 때까지 카이로주재 총영사관이 대사관 업무를 관장하게 됩니다.

오늘 수교로 우리나라는 아프리카의 모든 나라와 수교를 맺게 됐고 북한은 아프리카의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절대적인 외교발판을 잃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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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집트, 34년 만의 수교
    • 입력 1995-04-1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우리나라와 이집트가 오늘로 대사급으로 정식 수교했습니다. 그동안 이집트는, 전통적인 친북한 노선으로 우리와는 34년 동안이나 영사관계에 머물러왔습니다.

이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 이집트 수교 발표 (오늘 오후, 외무부) :

대한민국 정부와 아람 이집트 공화국 정부는 1995년 4월 13일 이후로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하였다.


이현주 기자 :

이집트와의 오늘 수교는 지난 61년 영사관계 수립이후 34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중동전을 계기로 이집트 지도부가 김일성 개인에게 지게 된 무거운 채무감 때문이었습니다.


이 량 (외무부 서아프리카 . 중동국장) :

73년도에 중동 제4차 전쟁 때 북한이 군사적인 지원을 해주었기 때문에 그때는 일방적으로 북한을 지지하고 지원해주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당시 공군참모총장으로 직접적인 북한의 도움을 받았던 무바라크 대통령의 고집스런 친북정책도 이젠 바뀌게 됐습니다. 외무부는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양국 간 수교의정서에 서명하고 대사부임과 대사관 설립 등, 후속 조처를 이집트와 논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대사관 설립 때까지 카이로주재 총영사관이 대사관 업무를 관장하게 됩니다.

오늘 수교로 우리나라는 아프리카의 모든 나라와 수교를 맺게 됐고 북한은 아프리카의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절대적인 외교발판을 잃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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