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종교 정치도구화

입력 1995.04.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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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 안호상 총전교의 불법 방북으로 파문이 이는 가운데 다른 종교계에서도 남북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새삼 관심이 쏠리는 북한종교의 실상에 대해서 보도합니다.

김태선 기자입니다.


김태선 기자 :

‘공민은 신앙의 자유와 반종교 선전의 자유를 가진다.’ 북한은 얼마전 이 헌법규정에서 반종교 선전에 대한 자유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지배계급이 인민을 억압하는 도구라며 종교를 비판한 김일성의 교시와는 사뭇 달라진 종교에 대한 일종의 유화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에는 현재 공식적으로 조선기독교도 연맹과 천주교인 협회[천교도 중앙위|불교도 연맹 등,4개의 종교단체가 있습니다. 신자수는 각 종교별로 적게는 8백 명에서 많게는 10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단체들이 순수한 종교 활동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입니다.


김병로 (민족통일연구원) :

여전히 단체들이 통일전선부 산하에 소속돼 있으면서 통일전술 차원에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 :

이들이 주로 대남 비방과 선전에 얼굴을 내밀고 있고 이 원장이 대남 통일선전 전위기구인 조평통 위원직을 대부분 겸하고 있는 데서도 이러한 사실은 드러나고 있습니다. 종교단체는 있으나 실제 종교 활동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김태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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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종교 정치도구화
    • 입력 1995-04-13 21:00:00
    뉴스 9

대종교 안호상 총전교의 불법 방북으로 파문이 이는 가운데 다른 종교계에서도 남북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새삼 관심이 쏠리는 북한종교의 실상에 대해서 보도합니다.

김태선 기자입니다.


김태선 기자 :

‘공민은 신앙의 자유와 반종교 선전의 자유를 가진다.’ 북한은 얼마전 이 헌법규정에서 반종교 선전에 대한 자유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지배계급이 인민을 억압하는 도구라며 종교를 비판한 김일성의 교시와는 사뭇 달라진 종교에 대한 일종의 유화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에는 현재 공식적으로 조선기독교도 연맹과 천주교인 협회[천교도 중앙위|불교도 연맹 등,4개의 종교단체가 있습니다. 신자수는 각 종교별로 적게는 8백 명에서 많게는 10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단체들이 순수한 종교 활동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입니다.


김병로 (민족통일연구원) :

여전히 단체들이 통일전선부 산하에 소속돼 있으면서 통일전술 차원에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 :

이들이 주로 대남 비방과 선전에 얼굴을 내밀고 있고 이 원장이 대남 통일선전 전위기구인 조평통 위원직을 대부분 겸하고 있는 데서도 이러한 사실은 드러나고 있습니다. 종교단체는 있으나 실제 종교 활동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김태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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