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비자금발언 관련 중수부 수사착수

입력 1995.08.0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의 전직 대통령 4천억원 비자금 보유발언과 관련해서 검찰이 빠르면 내일부터 진상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검찰조사가 과연 어디까지 진행될지 여부가 지금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용태영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용태용 기자 :

‘한 점 의혹도 없이 진상규명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하라’ 안우만 법무부장관이 오늘 오전 대검찰청에 긴급 지시했습니다. 수사 주최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 전해졌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 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수사했던 곳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서 빠르면 내일 서석재 전장관을 불러서 4천억 관련 발언의 정확한 내용과 발언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서석재 장관에게 4천억 설에 관해서 말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조사합니다. 검찰은 그러나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마구잡이식 자금추적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칫 제2.제3의 파문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법무부 최 안 검찰국장은 법무장관의 이번 긴급지시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검찰의 조사방침 결정이 늦어진 것은 총리실과의 불협화음 때문이 아니라 검찰 수뇌부의 내부조율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이에 앞서서 검찰이 범죄를 수사하는 기관이지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서 진상을 밝히는 기관이 아니라며 한때 수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직 대통령 비자금발언 관련 중수부 수사착수
    • 입력 1995-08-0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의 전직 대통령 4천억원 비자금 보유발언과 관련해서 검찰이 빠르면 내일부터 진상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검찰조사가 과연 어디까지 진행될지 여부가 지금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용태영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용태용 기자 :

‘한 점 의혹도 없이 진상규명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하라’ 안우만 법무부장관이 오늘 오전 대검찰청에 긴급 지시했습니다. 수사 주최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 전해졌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 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수사했던 곳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서 빠르면 내일 서석재 전장관을 불러서 4천억 관련 발언의 정확한 내용과 발언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서석재 장관에게 4천억 설에 관해서 말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조사합니다. 검찰은 그러나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마구잡이식 자금추적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칫 제2.제3의 파문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법무부 최 안 검찰국장은 법무장관의 이번 긴급지시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검찰의 조사방침 결정이 늦어진 것은 총리실과의 불협화음 때문이 아니라 검찰 수뇌부의 내부조율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이에 앞서서 검찰이 범죄를 수사하는 기관이지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서 진상을 밝히는 기관이 아니라며 한때 수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