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이전 안전 이상 없나?

입력 1995.08.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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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처럼 옛 총독부건물 해체작업이 오늘 시작됐지만 건물 본체는 경복궁 안에 지금 짓고 있는 조선왕궁 박물관이 완공돼서 유물들이 옮겨지는 내년 하반기부터 해체를 시작해서 내년 말쯤 끝날 예정입니다. 그런데 걱정은 건물해체의 과정이나 또 유물들을 옮기는 과정에서 유물이 혹시 파손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점입니다.

김청원 기자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김청원 기자 :

지난 86년 지금의 자리로 옮긴 중앙박물관에는 11만여 점의 유물이 전시 보존돼 있습니다. 2층에서 4층에 이르는 선사실.원삼국실.불교조각실 등, 20여개의 전시실에는 5천여 점의 유물이 진열돼 있습니다. 나머지 유물들은 이 건물로부터 동쪽 50m 떨어진 지하 16m에 있는 수장고에 보존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전시물만 내년 5월말에 완공되는 조선왕궁 박물관으로 이전 전시되고 지하수장고 유물은 그대로 보존된 상태에서 총독부 건물의 해체작업이 본격화돼 내년 말 끝납니다.

문제는 유물들이 왕궁박물관과 2천년대초 용산에 세워질 중앙박물관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부서지거나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또 총독부 건물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정양모 (국립중앙박물관장) :

저희가 늘 이런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옮겼다가 또 왕궁박물관에서 용산으로 옮겨도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철거하는 것은 기계식으로 하거든요 폭파하는 게 아니고 기계식은 거의 진동이 없습니다.


김청원 기자 :

특히 유물을 옮기는 문제는 지난 72년과 86년 덕수궁과 경복궁에서 박물관을 이전할 때 얻은 운반기술과 한국미술 5천 년 전 등, 많은 해외 나들이 등에서 쌓은 기술이 있어 별로 어려움이 없다는 진단입니다.

KBS 뉴스, 김청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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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물 이전 안전 이상 없나?
    • 입력 1995-08-0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처럼 옛 총독부건물 해체작업이 오늘 시작됐지만 건물 본체는 경복궁 안에 지금 짓고 있는 조선왕궁 박물관이 완공돼서 유물들이 옮겨지는 내년 하반기부터 해체를 시작해서 내년 말쯤 끝날 예정입니다. 그런데 걱정은 건물해체의 과정이나 또 유물들을 옮기는 과정에서 유물이 혹시 파손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점입니다.

김청원 기자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김청원 기자 :

지난 86년 지금의 자리로 옮긴 중앙박물관에는 11만여 점의 유물이 전시 보존돼 있습니다. 2층에서 4층에 이르는 선사실.원삼국실.불교조각실 등, 20여개의 전시실에는 5천여 점의 유물이 진열돼 있습니다. 나머지 유물들은 이 건물로부터 동쪽 50m 떨어진 지하 16m에 있는 수장고에 보존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전시물만 내년 5월말에 완공되는 조선왕궁 박물관으로 이전 전시되고 지하수장고 유물은 그대로 보존된 상태에서 총독부 건물의 해체작업이 본격화돼 내년 말 끝납니다.

문제는 유물들이 왕궁박물관과 2천년대초 용산에 세워질 중앙박물관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부서지거나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또 총독부 건물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정양모 (국립중앙박물관장) :

저희가 늘 이런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옮겼다가 또 왕궁박물관에서 용산으로 옮겨도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철거하는 것은 기계식으로 하거든요 폭파하는 게 아니고 기계식은 거의 진동이 없습니다.


김청원 기자 :

특히 유물을 옮기는 문제는 지난 72년과 86년 덕수궁과 경복궁에서 박물관을 이전할 때 얻은 운반기술과 한국미술 5천 년 전 등, 많은 해외 나들이 등에서 쌓은 기술이 있어 별로 어려움이 없다는 진단입니다.

KBS 뉴스, 김청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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