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입력 1995.09.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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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인공위성으로부터 길을 안내받고 졸음운전에는 경고음을 내는 그런 미래의 첨단 자동차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자동차 박람회를 백진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백진원 기자 :

운전이 즐거운 차, 성능이 뛰어난 차, 이번 모터쇼가 내세운 미래 자동차의 슬로건입니다. 운전이 즐겁도록 만든 대표적인 차는 도요타의 컨셉트카 인공위성이 교통상황을 안내하고 운전자가 졸거나 앞차와 부딪힐 거리에선 경고음을 울립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손실되는 에너지를 재활용해 연비를 50%이상 절감시킨 첨단기술도 선보였습니다. 닛산과 미쯔비시도 실린더에 연료를 직접 분사해 효율을 20%까지 개선시킨 직접 연료분사 방식의 새 엔진을 개발했습니다. 혼다자동차는 무단 변속기를 장착해 기어의 변속을 못 느낄 정도로 승차감과 정속도를 높였습니다.


오스트만 (자동차 전문가) :

전통적인 자동차 개발에서 운전하기 즐거운 차가 개발되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제품개발을 하는 경향이 계속될 것입니다.


백진원 기자 :

신세대 자동차의 주류는 MPV 레져와 출.퇴근, 여행 등을 겸한 다목적 승용차입니다. 넓고 정숙한 실내 공간, 고성능 오디오와 편안한 운전석, 일보다 여가에 중점을 두는 2천 년대의 생활양식에 눈을 돌렸습니다. 이제는 환경을 보호하고 안전도를 높일 뿐 아니라 성능이 뛰어난 다목적 차량을 만들 수 있는 첨단기술의 연구개발이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이번 모터쇼의 또 하나의 특징은 차의 크기가 작아지고 모양이 서로 닮아간다는 것입니다. 유선형의 동글동글한 모습에 실내공간을 최대한 넓히고 에어백을 양쪽에 달아 안전도를 높인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입니다. 대형고급차의 대명사인 벤츠와 BMW도 중저가급의 새 모델에 중점을 두어 복고풍의 헤드라이트를 달았습니다. 국산차도 외제차와 어깨를 나란히 신차 경쟁에 나섰습니다. 현대의 컨셉트카와 아반테가 외국인들의 주목을 끌었고, 쌍용의 4균구동 신차와 전기자동차가 유럽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기아와 대우의 컨셉트카와 하이브레이드카도 해외에 처음 출품 됐습니다. 고성능엔진의 스포츠카와 백 년 전의 유럽차도 세대를 뛰어넘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디자인보다는 인간중시, 성능과 실용성의 극대화, 미래의 자동차는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안전하며 인간의 편리한 생활을 만족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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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 입력 1995-09-24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인공위성으로부터 길을 안내받고 졸음운전에는 경고음을 내는 그런 미래의 첨단 자동차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자동차 박람회를 백진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백진원 기자 :

운전이 즐거운 차, 성능이 뛰어난 차, 이번 모터쇼가 내세운 미래 자동차의 슬로건입니다. 운전이 즐겁도록 만든 대표적인 차는 도요타의 컨셉트카 인공위성이 교통상황을 안내하고 운전자가 졸거나 앞차와 부딪힐 거리에선 경고음을 울립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손실되는 에너지를 재활용해 연비를 50%이상 절감시킨 첨단기술도 선보였습니다. 닛산과 미쯔비시도 실린더에 연료를 직접 분사해 효율을 20%까지 개선시킨 직접 연료분사 방식의 새 엔진을 개발했습니다. 혼다자동차는 무단 변속기를 장착해 기어의 변속을 못 느낄 정도로 승차감과 정속도를 높였습니다.


오스트만 (자동차 전문가) :

전통적인 자동차 개발에서 운전하기 즐거운 차가 개발되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제품개발을 하는 경향이 계속될 것입니다.


백진원 기자 :

신세대 자동차의 주류는 MPV 레져와 출.퇴근, 여행 등을 겸한 다목적 승용차입니다. 넓고 정숙한 실내 공간, 고성능 오디오와 편안한 운전석, 일보다 여가에 중점을 두는 2천 년대의 생활양식에 눈을 돌렸습니다. 이제는 환경을 보호하고 안전도를 높일 뿐 아니라 성능이 뛰어난 다목적 차량을 만들 수 있는 첨단기술의 연구개발이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이번 모터쇼의 또 하나의 특징은 차의 크기가 작아지고 모양이 서로 닮아간다는 것입니다. 유선형의 동글동글한 모습에 실내공간을 최대한 넓히고 에어백을 양쪽에 달아 안전도를 높인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입니다. 대형고급차의 대명사인 벤츠와 BMW도 중저가급의 새 모델에 중점을 두어 복고풍의 헤드라이트를 달았습니다. 국산차도 외제차와 어깨를 나란히 신차 경쟁에 나섰습니다. 현대의 컨셉트카와 아반테가 외국인들의 주목을 끌었고, 쌍용의 4균구동 신차와 전기자동차가 유럽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기아와 대우의 컨셉트카와 하이브레이드카도 해외에 처음 출품 됐습니다. 고성능엔진의 스포츠카와 백 년 전의 유럽차도 세대를 뛰어넘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디자인보다는 인간중시, 성능과 실용성의 극대화, 미래의 자동차는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안전하며 인간의 편리한 생활을 만족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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