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만군 지금은?

입력 1996.03.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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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회복을 기원했던 미국 공군사관생도 성덕 바우만군의 병세가 악화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성덕군이 골수이식 수술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버틸 수 있는 시한은 최고 석달,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에서 찾아낸 육군 모 사병의 골수가 혈연관계가 아니어서 실패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의료진들은 유전자가 같은 가족을 찾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조순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조순용 특파원 :

해발 2천미터가 넘는 고지대 콜로라도 스프링스 미국 공군사관학교, 건강한 사슴떼와 함께 4천 사관생도들의 젊은 혈기가 겨울 태양이 강렬한 교정에 가들 했지만 성덕바우만군은 커튼이 내려진 기숙사 자신의 방을 나오지 않았습니다.


⊙케이시 매이혼 대위 :

성덕군은 하루 18시간 잠을 자 오늘 수업도 결석 했습니다.


⊙조순용 특파원 :

성덕군은 이 편지에서 피곤해서 잠을 자야하기 때문에 누구도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양해해 달라 자신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치료재 때문에 하루 18시간 잠을 자야 한다는 성덕군, 의료진은 성덕군의 병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윌리엄 깁슨 대위 (공군 주치의) :

2-3개월 안에 골수이식 수술에 착수해야 합니다. 성덕군의 혈육을 찾는다면 수술은 80-85% 성공하지만 혈육이 아닌 기증자의 경우 성공율은 40-45%로 떨어집니다.


⊙조순용 특파원 :

성덕군과 유전인자가 같은 사병이 나타났다 하더라도 혈육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골수를 이식받는 수술의 성공율은 40%에 불과하다는 얘깁니다. 성덕군과 똑같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육사생도 전영수군이 여동생의 골수를 이식받기로 한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술 성공율이 85%에 이르는 혈육, 어딘가에 있을 성덕군의 남동생을 찾는 일이 화급한 일입니다. 학교측은 성덕바우만군이 오는 5월29일 졸업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건강하게 졸업식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기를 모두가 기원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미국 공군사관학교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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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우만군 지금은?
    • 입력 1996-03-10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회복을 기원했던 미국 공군사관생도 성덕 바우만군의 병세가 악화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성덕군이 골수이식 수술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버틸 수 있는 시한은 최고 석달,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에서 찾아낸 육군 모 사병의 골수가 혈연관계가 아니어서 실패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의료진들은 유전자가 같은 가족을 찾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조순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조순용 특파원 :

해발 2천미터가 넘는 고지대 콜로라도 스프링스 미국 공군사관학교, 건강한 사슴떼와 함께 4천 사관생도들의 젊은 혈기가 겨울 태양이 강렬한 교정에 가들 했지만 성덕바우만군은 커튼이 내려진 기숙사 자신의 방을 나오지 않았습니다.


⊙케이시 매이혼 대위 :

성덕군은 하루 18시간 잠을 자 오늘 수업도 결석 했습니다.


⊙조순용 특파원 :

성덕군은 이 편지에서 피곤해서 잠을 자야하기 때문에 누구도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양해해 달라 자신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치료재 때문에 하루 18시간 잠을 자야 한다는 성덕군, 의료진은 성덕군의 병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윌리엄 깁슨 대위 (공군 주치의) :

2-3개월 안에 골수이식 수술에 착수해야 합니다. 성덕군의 혈육을 찾는다면 수술은 80-85% 성공하지만 혈육이 아닌 기증자의 경우 성공율은 40-45%로 떨어집니다.


⊙조순용 특파원 :

성덕군과 유전인자가 같은 사병이 나타났다 하더라도 혈육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골수를 이식받는 수술의 성공율은 40%에 불과하다는 얘깁니다. 성덕군과 똑같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육사생도 전영수군이 여동생의 골수를 이식받기로 한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술 성공율이 85%에 이르는 혈육, 어딘가에 있을 성덕군의 남동생을 찾는 일이 화급한 일입니다. 학교측은 성덕바우만군이 오는 5월29일 졸업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건강하게 졸업식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기를 모두가 기원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미국 공군사관학교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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