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총선> 새정치국민회의, 향후 정국대처 부심

입력 1996.04.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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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새정치국민회의가 이번 총선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신한국당에게 완패한 때문입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이같은 패인을 우선 정부여당의 지능적인 관권 부정선거 때문인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만은 새정치국민회의는 그러면서도 당혹과 충격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계속해서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새정치국민회의의 오늘 아침 선거대책위원회 전체회의는 평소보다 훤씬 긴 두시간동안 계속 됐습니다. 승부처로 삼았던 수도권에서의 패배와 정대철 선거대책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당 중진의원의 대거 탈락 등, 삭여야 할 충격이 너무 컸고 그만큼 할말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선거대책위원회가 끝난뒤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부진의 원인을 내부적인 것보다는 외부적인 데로 돌렸습니다.


⊙김한길 (새정치국민회의선대위대변인) :

우선 우리당 자체의 역량과 노력이 부족했던데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요인은 외부에 있다고 봅니다.


⊙백운기 기자 :

즉 정부여당이 언론을 동원해서 북한 문제를 과장해 보도하고 근거없는 공천 헌금설을 퍼뜨려 장학로씨 부정축재 비리를 희석시켰기 때문이라고 주장 했습니다. 그러나 새정치국민회의의 이같은 분석만으로는 정대철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의장과 이종찬 부총재 등 당 중진의 대거탈락 그리고 수도권에서의 참패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입니다. 당내 일부인사들은 무엇보다 새정치국민회의가 공천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을 갈망하는 유권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특히, 일부 중진의원들의 경우에는 지역구를 소홀히 한채 지원유세에만 치중했던 것이 지역구민들에게 반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말 합니다. 거기에 민주당과의 분당, 김대중 총재의 대선자금 20억 플러스 알파설도 감표 요인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일단 당분간 패배요인 등을 차분히 분석한 뒤에 오는 15일 당선자 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새롭게 당을 운영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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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대 총선> 새정치국민회의, 향후 정국대처 부심
    • 입력 1996-04-1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새정치국민회의가 이번 총선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신한국당에게 완패한 때문입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이같은 패인을 우선 정부여당의 지능적인 관권 부정선거 때문인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만은 새정치국민회의는 그러면서도 당혹과 충격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계속해서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새정치국민회의의 오늘 아침 선거대책위원회 전체회의는 평소보다 훤씬 긴 두시간동안 계속 됐습니다. 승부처로 삼았던 수도권에서의 패배와 정대철 선거대책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당 중진의원의 대거 탈락 등, 삭여야 할 충격이 너무 컸고 그만큼 할말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선거대책위원회가 끝난뒤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부진의 원인을 내부적인 것보다는 외부적인 데로 돌렸습니다.


⊙김한길 (새정치국민회의선대위대변인) :

우선 우리당 자체의 역량과 노력이 부족했던데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요인은 외부에 있다고 봅니다.


⊙백운기 기자 :

즉 정부여당이 언론을 동원해서 북한 문제를 과장해 보도하고 근거없는 공천 헌금설을 퍼뜨려 장학로씨 부정축재 비리를 희석시켰기 때문이라고 주장 했습니다. 그러나 새정치국민회의의 이같은 분석만으로는 정대철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의장과 이종찬 부총재 등 당 중진의 대거탈락 그리고 수도권에서의 참패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입니다. 당내 일부인사들은 무엇보다 새정치국민회의가 공천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을 갈망하는 유권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특히, 일부 중진의원들의 경우에는 지역구를 소홀히 한채 지원유세에만 치중했던 것이 지역구민들에게 반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말 합니다. 거기에 민주당과의 분당, 김대중 총재의 대선자금 20억 플러스 알파설도 감표 요인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일단 당분간 패배요인 등을 차분히 분석한 뒤에 오는 15일 당선자 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새롭게 당을 운영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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