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찰스와 다이애나 황태자 부부가 오늘 이혼했습니다. 지난 7월15일 법원의 가판결을 받은 이들 부부는 오늘 확정판결을 받음으로써 완전히 남남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런던에서 박원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박원기 특파원 :
지난 80년 성바울 성당에서 세기의 결혼식으로 시작했던 찰스와 다이애나의 결혼생활은 15년만에 끝나게 됐습니다. 다이애나는 폐하라는 호칭을 포기하고 대신 세자비로 격하되어 불리게 됩니다. 그러나 다이애나는 현재 살고 있는 켄싱턴궁에 계속 머물게 되는데 두아들 윌리엄 헤리에 대한 양육권은 찰스와 다이애나가 절반씩 나누어 갖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실추된 왕실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서 전반적인 왕실 문제에 대한 개혁에 착수했습니다.
⊙블레이크 (왕실문제 전문가) :
여왕은 군주제의 현대적 개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박원기 특파원 :
국민세금으로 충당하는 연간 870만 파운드의 왕실경비를 왕실 자체 수입으로 대체하고 왕은 카톨릭 신자와는 결혼할 수 없었으나 이를 폐기하는 방향으로 개혁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찰스의 외도로 시작된 왕세자 부부의 불화는 결국 이혼으로 막을 내렸지만 ..단체 등 진보적인 그룹들이 왕실의 개혁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서 버킹검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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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찰스-다이애나 황태자 부부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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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8-28 21:00:00

영국의 찰스와 다이애나 황태자 부부가 오늘 이혼했습니다. 지난 7월15일 법원의 가판결을 받은 이들 부부는 오늘 확정판결을 받음으로써 완전히 남남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런던에서 박원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박원기 특파원 :
지난 80년 성바울 성당에서 세기의 결혼식으로 시작했던 찰스와 다이애나의 결혼생활은 15년만에 끝나게 됐습니다. 다이애나는 폐하라는 호칭을 포기하고 대신 세자비로 격하되어 불리게 됩니다. 그러나 다이애나는 현재 살고 있는 켄싱턴궁에 계속 머물게 되는데 두아들 윌리엄 헤리에 대한 양육권은 찰스와 다이애나가 절반씩 나누어 갖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실추된 왕실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서 전반적인 왕실 문제에 대한 개혁에 착수했습니다.
⊙블레이크 (왕실문제 전문가) :
여왕은 군주제의 현대적 개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박원기 특파원 :
국민세금으로 충당하는 연간 870만 파운드의 왕실경비를 왕실 자체 수입으로 대체하고 왕은 카톨릭 신자와는 결혼할 수 없었으나 이를 폐기하는 방향으로 개혁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찰스의 외도로 시작된 왕세자 부부의 불화는 결국 이혼으로 막을 내렸지만 ..단체 등 진보적인 그룹들이 왕실의 개혁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서 버킹검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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