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놓고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꾸며서 보험금을 타낸 택시운전사가 오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이런 악덕운전사를 만나면 난감하기 그지없는 일이지만 그러나 법규만 잘 지키면 별 문제될게 없습니다. 왜냐면 이런 사람들은 주로 교통신호라든지 차선 등을 위반하는 차량 등만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석호 기자 :
좌회전 도중 신호가 끊겨 멈춰버린 승용차를 맞은편의 택시가 달려와 받았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로 정신이 없는 승용차 운전자에게 택시기사는 도로 한가운데 세워진 승용차 탓에 사고가 났다며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김용철 (사고 피해자) :
좌회전 하는 도중에 신호가 짧아서 정지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순간 택시가 와서 제 차를 덮쳤죠
⊙이석호 기자 :
택시운전사 권상현씨는 이밖에도 다양한 수법을 동원해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먼저 자신의 차를 천천히 몰아 뒷차가 추월하도록 유도한 다음 자신도 차선을 변경해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또 옆차선으로 끼어든 다음 갑자기 속도를 늦춰 뒤따라 오는 차와 부딪치는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차선을 위반해 우회전 하는 차도 권씨는 놓치지 않고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비보호 좌회전 지역에서 무리하게 좌회전을 하는 차량은 권씨의 좋은 목표였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권씨는 그동안 모두 11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고의적인 교통사고를 피하려면 평소부터 교통법규를 지켜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박외성 (교통보험 전문가) :
안전거리 확보및 신호준수등 교통법규 준수가 필수적이며 만약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현장을 잘 보존하고 신속히 경찰서에 신고하여야 하며
⊙이석호 기자 :
검찰은 오늘 권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또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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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법규 위반차량 노렸다
-
- 입력 1996-10-24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놓고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꾸며서 보험금을 타낸 택시운전사가 오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이런 악덕운전사를 만나면 난감하기 그지없는 일이지만 그러나 법규만 잘 지키면 별 문제될게 없습니다. 왜냐면 이런 사람들은 주로 교통신호라든지 차선 등을 위반하는 차량 등만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석호 기자 :
좌회전 도중 신호가 끊겨 멈춰버린 승용차를 맞은편의 택시가 달려와 받았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로 정신이 없는 승용차 운전자에게 택시기사는 도로 한가운데 세워진 승용차 탓에 사고가 났다며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김용철 (사고 피해자) :
좌회전 하는 도중에 신호가 짧아서 정지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순간 택시가 와서 제 차를 덮쳤죠
⊙이석호 기자 :
택시운전사 권상현씨는 이밖에도 다양한 수법을 동원해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먼저 자신의 차를 천천히 몰아 뒷차가 추월하도록 유도한 다음 자신도 차선을 변경해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또 옆차선으로 끼어든 다음 갑자기 속도를 늦춰 뒤따라 오는 차와 부딪치는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차선을 위반해 우회전 하는 차도 권씨는 놓치지 않고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비보호 좌회전 지역에서 무리하게 좌회전을 하는 차량은 권씨의 좋은 목표였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권씨는 그동안 모두 11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고의적인 교통사고를 피하려면 평소부터 교통법규를 지켜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박외성 (교통보험 전문가) :
안전거리 확보및 신호준수등 교통법규 준수가 필수적이며 만약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현장을 잘 보존하고 신속히 경찰서에 신고하여야 하며
⊙이석호 기자 :
검찰은 오늘 권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또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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