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위크지 분석 '미국, 중국, 일본 등 강대국 통일한국 출현 꺼린다'

⊙류근찬 앵커 :

22년전 월남이 통일된 것처럼 지금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결국 붕괴의 길로 들어서서 한반도도 통일로 이어질 것이지만 그러나 미국과 중국 일본 같은 주변 강대국들은 한반도의 강력한 통일을 원치 않고 있는 것으로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신호에서 분석했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 조순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조순용 특파원 :

북한은 결국 붕괴하게 될 것이며 이는 곧 통일한국의 출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과 전망에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 강대국들은 모두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주변 강대국들은 강력한 통일한국의 출현을 원치 않고 있다고 뉴스위크 최신호는 분석했습니다. 통일후에도 주한미군을 계속 유지하고자 하는 미국은 우선 통일한국이 주변국가들을 위협할 정도로 강력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통일보다는 남북 분단의 현 상태가 그들의 이해에 부합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윌리엄 테일러 (전략문제연구소) :

중국은 정치, 경제적으로 북한이라는 완충지대를 필요로 한다고 봅니다.

⊙조순용 특파원 :

한편 일본은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군 현대화가 통일후 자신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식민통치에 대해 한국이 보복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 관련 강대국들은 결코 강력한 통일한국을 원치 않고 있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북한의 붕괴가 임박할 수록 통일한국에 대한 주변 강대국들의 견해와 전망은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