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권에 2조원 규모 특별융자 지원

입력 1997.10.20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까지 보도를 통해서 들으신 것처럼 금융시장과 주식시장 그리고 외환시장 등이 이처럼 한꺼번에 흔들리자 정부가 이같은 총체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금융권에 한국은행 특별융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에 이 특별융자 규모는 은행과 종금사를 합쳐서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정문 기자 :

정부는 금융권에 돈을 풀어 부도위기에 몰린 기업들을 살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한국은행의 특별융자를 통해 은행 신탁개정이 보유하고 있는 종금사 매입기업어음 CP의 만기가 돌아올 경우 만기를 연장해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은행과 종금사의 한국은행의 재할인 자금과 환매조건부 채권을 풀어 부족한 자금도 계속 지원할 방침입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오늘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실한 기업들이 흑자도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은행들이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증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 :

은행들이 이러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과정에서 이러한 한국은행의 자금지원이 필요하면 이 부분도 추가로 할 의사도 있다하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송정문 기자 :

재경원은 또 은행 뿐 아니라 종금사에도 흑자도산을 막기 위한 자금이 필요할 경우 한국은행에 특별융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부총리는 이를 위해 내일 은행장과 종합금융사 사장들을 잇따라 만나 한국은행의 특별융자를 포함한 금융안정화 대책을 논의,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달 4일 제일은행에 1조원의 특융을 연 8%의 금리로 지원했으며, 종금사에도 같은 규모의 특융을 실시한바 있는데, 이번 한은의 추가 특별융자 규모도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정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은행, 금융권에 2조원 규모 특별융자 지원
    • 입력 1997-10-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금까지 보도를 통해서 들으신 것처럼 금융시장과 주식시장 그리고 외환시장 등이 이처럼 한꺼번에 흔들리자 정부가 이같은 총체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금융권에 한국은행 특별융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에 이 특별융자 규모는 은행과 종금사를 합쳐서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정문 기자 :

정부는 금융권에 돈을 풀어 부도위기에 몰린 기업들을 살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한국은행의 특별융자를 통해 은행 신탁개정이 보유하고 있는 종금사 매입기업어음 CP의 만기가 돌아올 경우 만기를 연장해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은행과 종금사의 한국은행의 재할인 자금과 환매조건부 채권을 풀어 부족한 자금도 계속 지원할 방침입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오늘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실한 기업들이 흑자도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은행들이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증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 :

은행들이 이러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과정에서 이러한 한국은행의 자금지원이 필요하면 이 부분도 추가로 할 의사도 있다하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송정문 기자 :

재경원은 또 은행 뿐 아니라 종금사에도 흑자도산을 막기 위한 자금이 필요할 경우 한국은행에 특별융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부총리는 이를 위해 내일 은행장과 종합금융사 사장들을 잇따라 만나 한국은행의 특별융자를 포함한 금융안정화 대책을 논의,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달 4일 제일은행에 1조원의 특융을 연 8%의 금리로 지원했으며, 종금사에도 같은 규모의 특융을 실시한바 있는데, 이번 한은의 추가 특별융자 규모도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정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