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경선> 반란표가 당락 결정

입력 1998.08.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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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표가 당락 결정


⊙ 김종진 앵커 :

오늘 국회의장 경선은 결국 한나라당 내 반란표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1 ,2, 3차 투표 결과를 볼 때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여당의 이탈표는 거의 없었던 반면 한나라당의 이탈표는 10표 정도였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정은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은창 기자 :

국회의장 경선에 참여한 의원 모두 295명 한나라당 최형우, 노승우 의원과 자민련 김복동 의원, 무소속 강경식 의원이 이런저런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차 투표 결과는 국회 의석 분포와는 달리 여권의 박준규 후보가 147표 한나라당 오세웅 후보가 137표입니다. 한나라당에서 최소 10명 이상이 여권 후보를 지지했거나 기권 또는 무효표를 냈다는 얘기입니다. 반면 여당은 11표나 더 얻었습니다. 국민신당과 무소속 외에도 최소 2표 이상이 야당 반란표인 것으로 여권은 분석했습니다. 2차 투표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야당은 긴급 의원 총회를 열어 내부 반란표 단속에 나섰고 그 결과 2차 투표에서는 5표 차로 따라 잡았습니다. 여권이 한 표가 준 대신 한나라당이 네 표를 더 얻어 1차 투표 때의 무효표와 반란표의 일부 복귀가 추정됐습니다. 또 다시 수 차례 의원 총회가 열렸으나 반란표를 둘러싸고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면서 3차 투표에서는 오히려 149 : 139로 표차가 벌어졌습니다. 10명의 야당 의원이 당론에 반란표를 던진 것입니다. 결국 여권표는 거의 변동이 없었던 반면 한나라당 내 반란표가 오락가락하면서 당락을 좌우했다는 계산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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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장 경선> 반란표가 당락 결정
    • 입력 1998-08-03 21:00:00
    뉴스 9

@반란표가 당락 결정


⊙ 김종진 앵커 :

오늘 국회의장 경선은 결국 한나라당 내 반란표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1 ,2, 3차 투표 결과를 볼 때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여당의 이탈표는 거의 없었던 반면 한나라당의 이탈표는 10표 정도였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정은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은창 기자 :

국회의장 경선에 참여한 의원 모두 295명 한나라당 최형우, 노승우 의원과 자민련 김복동 의원, 무소속 강경식 의원이 이런저런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차 투표 결과는 국회 의석 분포와는 달리 여권의 박준규 후보가 147표 한나라당 오세웅 후보가 137표입니다. 한나라당에서 최소 10명 이상이 여권 후보를 지지했거나 기권 또는 무효표를 냈다는 얘기입니다. 반면 여당은 11표나 더 얻었습니다. 국민신당과 무소속 외에도 최소 2표 이상이 야당 반란표인 것으로 여권은 분석했습니다. 2차 투표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야당은 긴급 의원 총회를 열어 내부 반란표 단속에 나섰고 그 결과 2차 투표에서는 5표 차로 따라 잡았습니다. 여권이 한 표가 준 대신 한나라당이 네 표를 더 얻어 1차 투표 때의 무효표와 반란표의 일부 복귀가 추정됐습니다. 또 다시 수 차례 의원 총회가 열렸으나 반란표를 둘러싸고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면서 3차 투표에서는 오히려 149 : 139로 표차가 벌어졌습니다. 10명의 야당 의원이 당론에 반란표를 던진 것입니다. 결국 여권표는 거의 변동이 없었던 반면 한나라당 내 반란표가 오락가락하면서 당락을 좌우했다는 계산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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