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창이 된 계곡
⊙ 황현정 앵커 :
강원도 홍천과 횡성에서는 요즘 국도를 확장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공사를 맡은 업체가 주변 산림과 계곡을 마구잡이로 훼손해서 수려한 자연경관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춘천방송총국 박찬형 기자입니다.
⊙ 박찬형 기자 :
바위 산허리가 잘려나가고 커다란 돌들이 굴러 떨어집니다. 계곡은 흙과 돌더미로 뒤덮였습니다. 간이 물막이가 막히면서 물길까지 바뀌었습니다. 아무렇게나 쏟아부은 돌더미는 계곡까지 굴러 떨어졌습니다. 제방도 무너졌습니다.
⊙ 건설업체 관계자 :
주의해서 작업은 하는데 (공사)과정에서 자꾸 발생되거든요. 처리해야죠.
⊙ 박찬형 기자 :
주변 산림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덤프트럭이 지나가면서 생겨난 뿌연 먼지가 계속 깊숙히 파고들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구간입니다. 골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 횡성구간은 이처럼 숲속에 돌더미를 쏟아 부었습니다. 이로 인해 나무들이 돌더미를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주변의 나무들도 상처 투성이입니다. 허가지역 밖에까지 돌더미를 쏟아부어 아예 묻혀버린 소나무들도 많습니다.
⊙ 공사업체 관계자 :
(운전사들이)붓기 편한 곳으로 오는 거예요. 당장 치우려해도 어떻게 치워요, 못 치워요.
⊙ 박찬형 기자 :
1년동안 계속된 도로공사로 산과 계곡이 심하게 훼손됐지만 공사는 아직도 1년이나 더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도 확장 공사로 만신창이 된 계곡
-
- 입력 1998-12-11 21:00:00
@만신창이 된 계곡
⊙ 황현정 앵커 :
강원도 홍천과 횡성에서는 요즘 국도를 확장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공사를 맡은 업체가 주변 산림과 계곡을 마구잡이로 훼손해서 수려한 자연경관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춘천방송총국 박찬형 기자입니다.
⊙ 박찬형 기자 :
바위 산허리가 잘려나가고 커다란 돌들이 굴러 떨어집니다. 계곡은 흙과 돌더미로 뒤덮였습니다. 간이 물막이가 막히면서 물길까지 바뀌었습니다. 아무렇게나 쏟아부은 돌더미는 계곡까지 굴러 떨어졌습니다. 제방도 무너졌습니다.
⊙ 건설업체 관계자 :
주의해서 작업은 하는데 (공사)과정에서 자꾸 발생되거든요. 처리해야죠.
⊙ 박찬형 기자 :
주변 산림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덤프트럭이 지나가면서 생겨난 뿌연 먼지가 계속 깊숙히 파고들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구간입니다. 골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 횡성구간은 이처럼 숲속에 돌더미를 쏟아 부었습니다. 이로 인해 나무들이 돌더미를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주변의 나무들도 상처 투성이입니다. 허가지역 밖에까지 돌더미를 쏟아부어 아예 묻혀버린 소나무들도 많습니다.
⊙ 공사업체 관계자 :
(운전사들이)붓기 편한 곳으로 오는 거예요. 당장 치우려해도 어떻게 치워요, 못 치워요.
⊙ 박찬형 기자 :
1년동안 계속된 도로공사로 산과 계곡이 심하게 훼손됐지만 공사는 아직도 1년이나 더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