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강제퇴직"
⊙ 황현정 앵커 :
대기업에서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강제 퇴직됐다는 여직원들이 회사를 노동부에 고발했습니다. 박 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희망퇴직을 받았다며 대우건설이 내놓은 사직서입니다. 사직 사유란에는 모두 개인사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자발적인 퇴직이 아니었다고 주장합니다.
⊙ 정행선 (33살) :
9월10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하돼 기왕이면 회사 입장이 그러니까 개인사정으로 써달라고
⊙ 허금진 (30살) :
그냥 퇴직하는게 좋겠다 불이익을 계속 받을테니까 지금 퇴직하라
⊙ 박 에스더 기자 :
이들은 회사측이 지난 9월 30살이 넘고 10년 이상 근무한 여직원들에 대해서 모두 사직서를 쓰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남자들은 과장급 이상으로 45살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입니다.
⊙ 장재경 (31살) :
여자가 그만큼 다녔으면 직장생활 할 만큼 한 것 아니냐 이제 후배들을 위해서 자리를 비켜줘야 될 때가 됐다 이런식으로 여성의 정년을 마치 30세인 것처럼 당연시해서 얘기를 하고
⊙ 박 에스더 기자 :
그러나 회사측은 위로금까지 줘가며 원하는 사람들에 대해 퇴직의사를 타진한 것이지 강요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 서영근 과장 (대우건설 인사팀) :
본인이 거부의사를 표시하는 경우에는 사직서를 강요하거나 권고하지 않았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퇴직당한 여직원들은 대우건설을 노동부에 고발했습니다. 연령에 따른 성차별적 해고를 문제로 회사를 고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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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차별 강제퇴직된 대기업 여직원들, 노동부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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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2-24 21:00:00
@"성차별 강제퇴직"
⊙ 황현정 앵커 :
대기업에서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강제 퇴직됐다는 여직원들이 회사를 노동부에 고발했습니다. 박 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희망퇴직을 받았다며 대우건설이 내놓은 사직서입니다. 사직 사유란에는 모두 개인사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자발적인 퇴직이 아니었다고 주장합니다.
⊙ 정행선 (33살) :
9월10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하돼 기왕이면 회사 입장이 그러니까 개인사정으로 써달라고
⊙ 허금진 (30살) :
그냥 퇴직하는게 좋겠다 불이익을 계속 받을테니까 지금 퇴직하라
⊙ 박 에스더 기자 :
이들은 회사측이 지난 9월 30살이 넘고 10년 이상 근무한 여직원들에 대해서 모두 사직서를 쓰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남자들은 과장급 이상으로 45살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입니다.
⊙ 장재경 (31살) :
여자가 그만큼 다녔으면 직장생활 할 만큼 한 것 아니냐 이제 후배들을 위해서 자리를 비켜줘야 될 때가 됐다 이런식으로 여성의 정년을 마치 30세인 것처럼 당연시해서 얘기를 하고
⊙ 박 에스더 기자 :
그러나 회사측은 위로금까지 줘가며 원하는 사람들에 대해 퇴직의사를 타진한 것이지 강요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 서영근 과장 (대우건설 인사팀) :
본인이 거부의사를 표시하는 경우에는 사직서를 강요하거나 권고하지 않았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퇴직당한 여직원들은 대우건설을 노동부에 고발했습니다. 연령에 따른 성차별적 해고를 문제로 회사를 고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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