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범인 제압훈련 부족

입력 1999.02.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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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어제 참극은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하면서 너무 쉽게 권총을 빼앗겼기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려면 총기 안전수칙 강화와 함께 용의자 제압 방식에 대한 철저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곽우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곽우신 기자 :

경찰과 격투를 벌이고 총까지 빼앗아 달아난 탈옥수 신창원, 경찰 총으로 여자 친구를 붙잡고 벌인 20대의 인질극 琉??총을 빼앗아 경찰관 2명을 살해한 어제 사건까지 경찰관이 용의자를 검거하면서 총을 빼앗기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용의자를 얕잡아 보거나 의욕만 앞세워 무작정 달려들어 검거하려다 일어난 사고입니다.


⊙ 경찰청 관계자 (전화) :

수갑까지 채웠는데 방심했다. 수갑 찼으니까, 나이도 어리고...


⊙ 곽우신 기자 :

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할 때 경찰관 한 명이 용의자를 꼼짝 못하게 감시하는 가운데 다른 한 명이 체포한다는 검거지침을 마련해 놓고는 있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파출소 경찰관 :

자기 보호하는 것은 인간 심리인데 그것까지 지침 내리는 것은 없다.


⊙ 이윤근 교수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

경찰관은 총을 가지고 있다는 그것 때문에 상당히 좀 범인들을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는데 언제든지 돌발 사태가 벌어질 지 모른다는 그런 상황예측 속에서 범인을 갖다가 검거하도록.


⊙ 곽우신 기자 :

날로 흉포화하는 범죄 앞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용의자를 철저히 제압할 수 있는 훈련의 반복만이 계속되는 경찰관의 희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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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 범인 제압훈련 부족
    • 입력 1999-02-26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어제 참극은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하면서 너무 쉽게 권총을 빼앗겼기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려면 총기 안전수칙 강화와 함께 용의자 제압 방식에 대한 철저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곽우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곽우신 기자 :

경찰과 격투를 벌이고 총까지 빼앗아 달아난 탈옥수 신창원, 경찰 총으로 여자 친구를 붙잡고 벌인 20대의 인질극 琉??총을 빼앗아 경찰관 2명을 살해한 어제 사건까지 경찰관이 용의자를 검거하면서 총을 빼앗기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용의자를 얕잡아 보거나 의욕만 앞세워 무작정 달려들어 검거하려다 일어난 사고입니다.


⊙ 경찰청 관계자 (전화) :

수갑까지 채웠는데 방심했다. 수갑 찼으니까, 나이도 어리고...


⊙ 곽우신 기자 :

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할 때 경찰관 한 명이 용의자를 꼼짝 못하게 감시하는 가운데 다른 한 명이 체포한다는 검거지침을 마련해 놓고는 있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파출소 경찰관 :

자기 보호하는 것은 인간 심리인데 그것까지 지침 내리는 것은 없다.


⊙ 이윤근 교수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

경찰관은 총을 가지고 있다는 그것 때문에 상당히 좀 범인들을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는데 언제든지 돌발 사태가 벌어질 지 모른다는 그런 상황예측 속에서 범인을 갖다가 검거하도록.


⊙ 곽우신 기자 :

날로 흉포화하는 범죄 앞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용의자를 철저히 제압할 수 있는 훈련의 반복만이 계속되는 경찰관의 희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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