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씨 시조묘역인 전주 조경단서도 칼.쇠말뚝 발견

⊙ 김종진 앵커 :

전주 이 씨 시조 묘역인 전주 조경단에서도 칼과 쇠말뚝이 발견됐습니다. 역시 이미 검거된 무속인 양 모 씨 모자의 짓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주에서 최정근 기자입니다.

⊙ 최정근 기자 :

전북 전주에 있는 전주 이씨 시조 이한 공의 묘역 조경단에서 지금 발견된 칼과 쇠말뚝은 모두 22개입니다. 봉분과 그 주변에서만 14개 각각 하나씩 짝을 이뤄 7쌍이 박혀 있었습니다. 해마다 시조에 대한 제사를 올리는 이 단 중앙과 뒤쪽 문 주변에서도 칼과 쇠말뚝이 모두 두쌍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밖에 비각 주변에서 발견된 두 쌍까지 칼과 쇠말뚝은 모두 11쌍, 쇠꼬챙이도 3개가 발견됐습니다.

⊙ 이태연 전북지원장 (전주 이씨 종약원) :

식솔로서는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을 하죠. 다시 말하면 우리가 죄송스럽지요.

⊙ 최정근 기자 :

경찰 조사결과 이곳 조경단 역시 무속인 양 모 씨 모자가 훼손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정확한 개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이병헌 형사계장 (전주 북부 경찰서) :

여기다가 몇 개를 박았는지 공조 수사를 해 가지고.

⊙ 최정근 기자 :

양씨 모자가 훼손했다고 진술한 전국 13군데 묘역 가운데 지금까지 11군데에서 칼과 쇠말뚝이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