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트 퍼시픽그룹 영국 금융그룹, 제일은행.대한생명 인수전 참여 밝혀

영국의 금융그룹인 리젠트 퍼시픽 그룹이 제일은행과 대한생명의 인수전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제일은행과 대한생명의 매각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석조 기자 :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리젠트 퍼스틱 그룹의 짐 멜런 회장은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정식제의를 받으면 제일은행 인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멜런 (리젠트 퍼시픽 회장) :

새 협상 시작되면 컨소시엄 구성해 제일은행 인수협상에 응할 것입니다.

⊙ 유석조 기자 :

또 현재 재입찰을 앞두고 있는 대한생명에 대해서도 강한 인수의사를 밝히고 재입찰에 입찰 의향서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6일에 있을 예정인 대한생명 재입찰은 낙찰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금감위 관계자 :

인수하려는 사람이 한 사람 더 늘면 파는 사람이야 좋지 않겠어요?

⊙ 유석조 기자 :

리젠트 퍼시픽은 제일은행과 대한생명 외에도 투신사와 종금사 인수 등을 위해 곧 자본금 2억 달러를 들여 주주회사를 설립한 뒤 내년까지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리젠트 퍼시픽 그룹이 제일은행과 대한생명 인수 전에 뛰어듦으로써 그 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매각 협상에서 정부가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