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나도 보험처리 받을수 없는 렌터카들, 불법 택시영업

입력 1999.10.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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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렌터카들이 버젓이 택시영업행위를 하는 현장을 추적합니다. 대중교통의 취약한 점을 이용한 이런 불법행위는 사고가 나도 보험처리가 안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유원중 기자 :

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자그마한 도시이지만 곳곳에서 허 자를 단 렌터카가 쉽게 발견됩니다. 핸드폰에 무전기까지 달린 이 차들은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콜택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화를 걸면 어디나 달려오고 주민들도 자연스럽게 렌터카를 이용합니다. 그럼 제가 이곳 상업 전화번호부에 나와 있는 렌터카 회사로 직접 전화를 걸어보겠습니다.


- 경찰서까지 얼마예요?

- 3,000원 인데요.


5분도 안 돼 고급 승용차가 도착합니다.


⊙ 렌터카 운전사 :

불법이지만 먹고 살아야죠. 정지 당하면 내 목 날아가요.


⊙ 유원중 기자 :

광주군에서 영업허가를 받은 렌터카는 불과 14대. 그러나 실제로 돌아다니는 렌터카는 150여 대로 택시숫자의 절반이 넘습니다. 외지에서 허가를 받은 차들이 이곳으로 몰려든 것입니다. 심지어 충청도와 제주도 차까지 보입니다. 광주군뿐만 아니라 용인시와 화성군, 여주군 등 수도권의 대중교통이 열악한 곳은 어디나 이런 독버섯같은 렌터카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 렌터카 업소 직원 :

- 왜 취재합니까? 여기는 건축 사무실이예요.


⊙ 유원중 기자 :

사고가 나도 보험처리를 받을 수 없는 렌터카들이 승객들을 태우고 질주하고 있지만 단속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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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나도 보험처리 받을수 없는 렌터카들, 불법 택시영업
    • 입력 1999-10-15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렌터카들이 버젓이 택시영업행위를 하는 현장을 추적합니다. 대중교통의 취약한 점을 이용한 이런 불법행위는 사고가 나도 보험처리가 안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유원중 기자 :

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자그마한 도시이지만 곳곳에서 허 자를 단 렌터카가 쉽게 발견됩니다. 핸드폰에 무전기까지 달린 이 차들은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콜택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화를 걸면 어디나 달려오고 주민들도 자연스럽게 렌터카를 이용합니다. 그럼 제가 이곳 상업 전화번호부에 나와 있는 렌터카 회사로 직접 전화를 걸어보겠습니다.


- 경찰서까지 얼마예요?

- 3,000원 인데요.


5분도 안 돼 고급 승용차가 도착합니다.


⊙ 렌터카 운전사 :

불법이지만 먹고 살아야죠. 정지 당하면 내 목 날아가요.


⊙ 유원중 기자 :

광주군에서 영업허가를 받은 렌터카는 불과 14대. 그러나 실제로 돌아다니는 렌터카는 150여 대로 택시숫자의 절반이 넘습니다. 외지에서 허가를 받은 차들이 이곳으로 몰려든 것입니다. 심지어 충청도와 제주도 차까지 보입니다. 광주군뿐만 아니라 용인시와 화성군, 여주군 등 수도권의 대중교통이 열악한 곳은 어디나 이런 독버섯같은 렌터카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 렌터카 업소 직원 :

- 왜 취재합니까? 여기는 건축 사무실이예요.


⊙ 유원중 기자 :

사고가 나도 보험처리를 받을 수 없는 렌터카들이 승객들을 태우고 질주하고 있지만 단속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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