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표, `단일화 약속 못 지켜 죄송`

입력 2002.12.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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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런 지지 철회로 어리둥절하게 했던 국민통합21의 정몽준 대표는 오늘 자신의 처신에 대해서 사과했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를 불과 7시간여 남긴 시점, 돌연 노무현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자택에 칩거했던 정몽준 대표.
이틀 만에 당사에 나온 정 대표는 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선거 막바지 혼란을 끼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정몽준(국민통합21 대표): 유세 마지막 과정에서 저 개인의 사려깊지 못한 판단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노무현 당선자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 정 대표는 그러나 준비된 성명만 낭독한 채 곧 자리를 떴고 지지 철회의 배경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자신의 진로는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당직자들도 전원 사퇴했습니다.
단일화, 선거공조, 그리고 파기로 이어지면서 국민통합21의 입지는 좁아졌고 향후 진로도 불투명합니다.
선거공조를 고리로 국정 공동책임을 합의했던 민주당은 공조가 파기된 만큼 국민통합21과의 향후 관계에 회의적입니다.
⊙정대철(민주당 선대위원장): 물건너 갔다고 봐야 되는 건가 지금 저 개인으로서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마는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응답이 없는 것으로 봐서 이것은 안 하겠다는 뜻으로 보여지지 않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기자: 선거 막판 공조 파기로 국민통합21은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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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대표, `단일화 약속 못 지켜 죄송`
    • 입력 2002-1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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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런 지지 철회로 어리둥절하게 했던 국민통합21의 정몽준 대표는 오늘 자신의 처신에 대해서 사과했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를 불과 7시간여 남긴 시점, 돌연 노무현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자택에 칩거했던 정몽준 대표. 이틀 만에 당사에 나온 정 대표는 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선거 막바지 혼란을 끼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정몽준(국민통합21 대표): 유세 마지막 과정에서 저 개인의 사려깊지 못한 판단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노무현 당선자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 정 대표는 그러나 준비된 성명만 낭독한 채 곧 자리를 떴고 지지 철회의 배경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자신의 진로는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당직자들도 전원 사퇴했습니다. 단일화, 선거공조, 그리고 파기로 이어지면서 국민통합21의 입지는 좁아졌고 향후 진로도 불투명합니다. 선거공조를 고리로 국정 공동책임을 합의했던 민주당은 공조가 파기된 만큼 국민통합21과의 향후 관계에 회의적입니다. ⊙정대철(민주당 선대위원장): 물건너 갔다고 봐야 되는 건가 지금 저 개인으로서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마는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응답이 없는 것으로 봐서 이것은 안 하겠다는 뜻으로 보여지지 않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기자: 선거 막판 공조 파기로 국민통합21은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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