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장이 무너졌습니다”…오늘을 가장 기다린 사람들
입력 2018.06.28 (21:05)
수정 2018.06.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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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헌재 결정에 대해 양심적 병역거부로 이미 처벌을 받은 당사자들.
혹은 현재 재판을 받으면서 처벌 절차를 밟고 있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이들을 김민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낯 익은 목소리의 원로 성우 양지운 씨,
오늘(28일) 헌재 결정에 누구보다 감회가 깊습니다.
[양지운/양심적병역거부자 가족 : "큰 산은 하나 넘었다는 생각입니다."]
양심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큰 아들과 둘째의 수감 생활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양지운/양심적병역거부자 가족 : "억장이 무너지죠. 파렴치하거나 나쁜일을 해서 감옥을 갔다면 너 대가를 치러야된다. 근데 그게 아니라 정말 양심 때문에..."]
같은 이유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양 씨의 막내 아들 원석 씨는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양원석/양심적병역거부자 : "사회 전반을 고려해서 차근차근 나아가는 첫 발을 디딘게 아닌가..."]
대체복무제가 생기면 병역기피자로 몰려 신상이 공개되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이유민 씨,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이유민/양심적병역거부자 : "병무청에서 신상 공개를 해서 저는 두려움이 따라 왔었고요."]
4주 짜리 군사훈련만 받고 공익법무관으로 갈 수 있었던 백종건 변호사, 양심 때문에 1년 6개월 옥살이를 택했습니다.
돌아온 건 변호사 등록 취소였습니다.
[백종건/양심적병역거부자 : "병역거부로 수감된 이후 출소하고, 출소되어보니 변호사 등록이 취소됐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특혜가 아닌, 형평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대체 복무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백종건/양심적병역거부자 : "대체복무제도를 통해서 성실하고 겸손하게 국민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오늘(28일) 결정에 아쉬움도 있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 그 자체의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 점 때문입니다.
[양원석/양심적병역거부자 : "천부적인 기본권으로 양심에 대해 존중을 받아야된다. 그게 저희의 주장의 가장 근본이 되는 내용이고요."]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오늘(28일) 헌재 결정에 대해 양심적 병역거부로 이미 처벌을 받은 당사자들.
혹은 현재 재판을 받으면서 처벌 절차를 밟고 있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이들을 김민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낯 익은 목소리의 원로 성우 양지운 씨,
오늘(28일) 헌재 결정에 누구보다 감회가 깊습니다.
[양지운/양심적병역거부자 가족 : "큰 산은 하나 넘었다는 생각입니다."]
양심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큰 아들과 둘째의 수감 생활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양지운/양심적병역거부자 가족 : "억장이 무너지죠. 파렴치하거나 나쁜일을 해서 감옥을 갔다면 너 대가를 치러야된다. 근데 그게 아니라 정말 양심 때문에..."]
같은 이유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양 씨의 막내 아들 원석 씨는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양원석/양심적병역거부자 : "사회 전반을 고려해서 차근차근 나아가는 첫 발을 디딘게 아닌가..."]
대체복무제가 생기면 병역기피자로 몰려 신상이 공개되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이유민 씨,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이유민/양심적병역거부자 : "병무청에서 신상 공개를 해서 저는 두려움이 따라 왔었고요."]
4주 짜리 군사훈련만 받고 공익법무관으로 갈 수 있었던 백종건 변호사, 양심 때문에 1년 6개월 옥살이를 택했습니다.
돌아온 건 변호사 등록 취소였습니다.
[백종건/양심적병역거부자 : "병역거부로 수감된 이후 출소하고, 출소되어보니 변호사 등록이 취소됐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특혜가 아닌, 형평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대체 복무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백종건/양심적병역거부자 : "대체복무제도를 통해서 성실하고 겸손하게 국민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오늘(28일) 결정에 아쉬움도 있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 그 자체의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 점 때문입니다.
[양원석/양심적병역거부자 : "천부적인 기본권으로 양심에 대해 존중을 받아야된다. 그게 저희의 주장의 가장 근본이 되는 내용이고요."]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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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28 21:08:31
- 수정2018-06-28 21: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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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 헌재 결정에 대해 양심적 병역거부로 이미 처벌을 받은 당사자들.
혹은 현재 재판을 받으면서 처벌 절차를 밟고 있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이들을 김민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낯 익은 목소리의 원로 성우 양지운 씨,
오늘(28일) 헌재 결정에 누구보다 감회가 깊습니다.
[양지운/양심적병역거부자 가족 : "큰 산은 하나 넘었다는 생각입니다."]
양심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큰 아들과 둘째의 수감 생활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양지운/양심적병역거부자 가족 : "억장이 무너지죠. 파렴치하거나 나쁜일을 해서 감옥을 갔다면 너 대가를 치러야된다. 근데 그게 아니라 정말 양심 때문에..."]
같은 이유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양 씨의 막내 아들 원석 씨는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양원석/양심적병역거부자 : "사회 전반을 고려해서 차근차근 나아가는 첫 발을 디딘게 아닌가..."]
대체복무제가 생기면 병역기피자로 몰려 신상이 공개되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이유민 씨,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이유민/양심적병역거부자 : "병무청에서 신상 공개를 해서 저는 두려움이 따라 왔었고요."]
4주 짜리 군사훈련만 받고 공익법무관으로 갈 수 있었던 백종건 변호사, 양심 때문에 1년 6개월 옥살이를 택했습니다.
돌아온 건 변호사 등록 취소였습니다.
[백종건/양심적병역거부자 : "병역거부로 수감된 이후 출소하고, 출소되어보니 변호사 등록이 취소됐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특혜가 아닌, 형평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대체 복무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백종건/양심적병역거부자 : "대체복무제도를 통해서 성실하고 겸손하게 국민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오늘(28일) 결정에 아쉬움도 있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 그 자체의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 점 때문입니다.
[양원석/양심적병역거부자 : "천부적인 기본권으로 양심에 대해 존중을 받아야된다. 그게 저희의 주장의 가장 근본이 되는 내용이고요."]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오늘(28일) 헌재 결정에 대해 양심적 병역거부로 이미 처벌을 받은 당사자들.
혹은 현재 재판을 받으면서 처벌 절차를 밟고 있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이들을 김민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낯 익은 목소리의 원로 성우 양지운 씨,
오늘(28일) 헌재 결정에 누구보다 감회가 깊습니다.
[양지운/양심적병역거부자 가족 : "큰 산은 하나 넘었다는 생각입니다."]
양심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큰 아들과 둘째의 수감 생활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양지운/양심적병역거부자 가족 : "억장이 무너지죠. 파렴치하거나 나쁜일을 해서 감옥을 갔다면 너 대가를 치러야된다. 근데 그게 아니라 정말 양심 때문에..."]
같은 이유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양 씨의 막내 아들 원석 씨는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양원석/양심적병역거부자 : "사회 전반을 고려해서 차근차근 나아가는 첫 발을 디딘게 아닌가..."]
대체복무제가 생기면 병역기피자로 몰려 신상이 공개되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이유민 씨,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이유민/양심적병역거부자 : "병무청에서 신상 공개를 해서 저는 두려움이 따라 왔었고요."]
4주 짜리 군사훈련만 받고 공익법무관으로 갈 수 있었던 백종건 변호사, 양심 때문에 1년 6개월 옥살이를 택했습니다.
돌아온 건 변호사 등록 취소였습니다.
[백종건/양심적병역거부자 : "병역거부로 수감된 이후 출소하고, 출소되어보니 변호사 등록이 취소됐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특혜가 아닌, 형평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대체 복무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백종건/양심적병역거부자 : "대체복무제도를 통해서 성실하고 겸손하게 국민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오늘(28일) 결정에 아쉬움도 있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 그 자체의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 점 때문입니다.
[양원석/양심적병역거부자 : "천부적인 기본권으로 양심에 대해 존중을 받아야된다. 그게 저희의 주장의 가장 근본이 되는 내용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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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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