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결정에 “양심이 이겼다” “형평성 어긋나” 찬반 논란
입력 2018.06.28 (21:07)
수정 2018.06.2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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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헌재 결정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서 많은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에 몰려 왔습니다.
대체복무제 도입이 '늦었지만 다행이다...' '아니다 형평성에 어긋난다...' 찬반 논란이 법정 밖에서도 뜨거웠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헌재 결정이 선고된 후 심판정 밖으로 쏟아져나온 방청객들.
["유죄가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네?"]
아리송한 결정문 내용에 머리부터 맞댑니다.
[백종건/변호사 : "감옥 안가, 축하해! 진짜 이제 잘됐다. 무죄 판결을 할 수 있다는 얘기로 선고했기 때문에..."]
변호사에게 설명을 듣고서야 비로소 얼굴에 웃음이 번집니다.
7년 전 합헌 결정에도 입대를 거부해 온 양심적 병역거부자들,
오늘(28일)은 선고를 직접 보려고 아침부터 줄을 서 7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차진화/양심적 병역거부자 : "한 새벽 4시반정도...김해에서 왔습니다"]
[권기인/양심적 병역거부자 : "어젯밤에 올라와서 친구집에서 자고, 아침에 도착했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지지하는 시민단체들은 헌재 결정에 대체로 만족했습니다.
["양심이 이겼다. 병역거부자 석방하라!"]
[임재성/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 "6:3이라는 것이 여전히 한국사회의 병역거부가 갖고있는 사회적 쟁점, 민감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결과이기 때문에 만족을..."]
하지만 병역 의무의 형평성을 해친다는 반대 목소리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군대가는 사람들은 비양심적이냐는 반발도 터져나왔습니다.
[1인 시위자 : "군대 없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어찌 군대 안 가는 게 양심이라고!"]
[김영길/바른군인권연구소 대표 : "군대는 생명을 담보로 하는 공익집단이고 국익을 위한 대체적인 것이 군복무입니다."]
반대하는 쪽은 대체복무라도 군대 안에서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쟁은 아직 현재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오늘(28일) 헌재 결정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서 많은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에 몰려 왔습니다.
대체복무제 도입이 '늦었지만 다행이다...' '아니다 형평성에 어긋난다...' 찬반 논란이 법정 밖에서도 뜨거웠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헌재 결정이 선고된 후 심판정 밖으로 쏟아져나온 방청객들.
["유죄가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네?"]
아리송한 결정문 내용에 머리부터 맞댑니다.
[백종건/변호사 : "감옥 안가, 축하해! 진짜 이제 잘됐다. 무죄 판결을 할 수 있다는 얘기로 선고했기 때문에..."]
변호사에게 설명을 듣고서야 비로소 얼굴에 웃음이 번집니다.
7년 전 합헌 결정에도 입대를 거부해 온 양심적 병역거부자들,
오늘(28일)은 선고를 직접 보려고 아침부터 줄을 서 7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차진화/양심적 병역거부자 : "한 새벽 4시반정도...김해에서 왔습니다"]
[권기인/양심적 병역거부자 : "어젯밤에 올라와서 친구집에서 자고, 아침에 도착했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지지하는 시민단체들은 헌재 결정에 대체로 만족했습니다.
["양심이 이겼다. 병역거부자 석방하라!"]
[임재성/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 "6:3이라는 것이 여전히 한국사회의 병역거부가 갖고있는 사회적 쟁점, 민감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결과이기 때문에 만족을..."]
하지만 병역 의무의 형평성을 해친다는 반대 목소리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군대가는 사람들은 비양심적이냐는 반발도 터져나왔습니다.
[1인 시위자 : "군대 없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어찌 군대 안 가는 게 양심이라고!"]
[김영길/바른군인권연구소 대표 : "군대는 생명을 담보로 하는 공익집단이고 국익을 위한 대체적인 것이 군복무입니다."]
반대하는 쪽은 대체복무라도 군대 안에서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쟁은 아직 현재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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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재 결정에 “양심이 이겼다” “형평성 어긋나”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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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28 21:10:38
- 수정2018-06-28 21: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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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 헌재 결정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서 많은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에 몰려 왔습니다.
대체복무제 도입이 '늦었지만 다행이다...' '아니다 형평성에 어긋난다...' 찬반 논란이 법정 밖에서도 뜨거웠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헌재 결정이 선고된 후 심판정 밖으로 쏟아져나온 방청객들.
["유죄가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네?"]
아리송한 결정문 내용에 머리부터 맞댑니다.
[백종건/변호사 : "감옥 안가, 축하해! 진짜 이제 잘됐다. 무죄 판결을 할 수 있다는 얘기로 선고했기 때문에..."]
변호사에게 설명을 듣고서야 비로소 얼굴에 웃음이 번집니다.
7년 전 합헌 결정에도 입대를 거부해 온 양심적 병역거부자들,
오늘(28일)은 선고를 직접 보려고 아침부터 줄을 서 7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차진화/양심적 병역거부자 : "한 새벽 4시반정도...김해에서 왔습니다"]
[권기인/양심적 병역거부자 : "어젯밤에 올라와서 친구집에서 자고, 아침에 도착했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지지하는 시민단체들은 헌재 결정에 대체로 만족했습니다.
["양심이 이겼다. 병역거부자 석방하라!"]
[임재성/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 "6:3이라는 것이 여전히 한국사회의 병역거부가 갖고있는 사회적 쟁점, 민감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결과이기 때문에 만족을..."]
하지만 병역 의무의 형평성을 해친다는 반대 목소리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군대가는 사람들은 비양심적이냐는 반발도 터져나왔습니다.
[1인 시위자 : "군대 없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어찌 군대 안 가는 게 양심이라고!"]
[김영길/바른군인권연구소 대표 : "군대는 생명을 담보로 하는 공익집단이고 국익을 위한 대체적인 것이 군복무입니다."]
반대하는 쪽은 대체복무라도 군대 안에서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쟁은 아직 현재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오늘(28일) 헌재 결정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서 많은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에 몰려 왔습니다.
대체복무제 도입이 '늦었지만 다행이다...' '아니다 형평성에 어긋난다...' 찬반 논란이 법정 밖에서도 뜨거웠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헌재 결정이 선고된 후 심판정 밖으로 쏟아져나온 방청객들.
["유죄가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네?"]
아리송한 결정문 내용에 머리부터 맞댑니다.
[백종건/변호사 : "감옥 안가, 축하해! 진짜 이제 잘됐다. 무죄 판결을 할 수 있다는 얘기로 선고했기 때문에..."]
변호사에게 설명을 듣고서야 비로소 얼굴에 웃음이 번집니다.
7년 전 합헌 결정에도 입대를 거부해 온 양심적 병역거부자들,
오늘(28일)은 선고를 직접 보려고 아침부터 줄을 서 7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차진화/양심적 병역거부자 : "한 새벽 4시반정도...김해에서 왔습니다"]
[권기인/양심적 병역거부자 : "어젯밤에 올라와서 친구집에서 자고, 아침에 도착했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지지하는 시민단체들은 헌재 결정에 대체로 만족했습니다.
["양심이 이겼다. 병역거부자 석방하라!"]
[임재성/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 "6:3이라는 것이 여전히 한국사회의 병역거부가 갖고있는 사회적 쟁점, 민감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결과이기 때문에 만족을..."]
하지만 병역 의무의 형평성을 해친다는 반대 목소리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군대가는 사람들은 비양심적이냐는 반발도 터져나왔습니다.
[1인 시위자 : "군대 없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어찌 군대 안 가는 게 양심이라고!"]
[김영길/바른군인권연구소 대표 : "군대는 생명을 담보로 하는 공익집단이고 국익을 위한 대체적인 것이 군복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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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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