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차량 안 7시간 방치…4살 여아 숨져

입력 2018.07.18 (12:36) 수정 2018.07.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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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린이집 통학 차량 안에 방치됐던 4살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아이는 7시간 가까이 차량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이 어린이집의 통학 차량 맨 뒷자석에서 4살 A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전 9시 40분쯤 원생 8명을 태우고 어린이집에 도착한 차량에서 7명만 내렸지만 아무도 몰랐던 겁니다.

오후 4시쯤 보육교사가 A양 가족에게 아이가 오지 않았다고 연락했고,

아이가 원에 갔다는 부모의 답변을 듣고 서둘러 차량으로 향했지만 A양은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애들 데리고 왔는데 애들 다 내린 줄 알고 파킹한거에요. 4시경에 애가 안왔으니까 담당 보육교사가 엄마한테 전화를 한거에요."]

경찰조사결과 A양은 폭염 속에 차량 안에서 7시간 가까이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견 당시 출입문과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고 차량 안 블랙박스가 있었지만 녹화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양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운전기사와 통학 인솔교사 등 3명을 조사하는 한편, 과실 여부에 대해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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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차량 안 7시간 방치…4살 여아 숨져
    • 입력 2018-07-18 12:39:00
    • 수정2018-07-18 12:47:25
    뉴스 12
[앵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린이집 통학 차량 안에 방치됐던 4살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아이는 7시간 가까이 차량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이 어린이집의 통학 차량 맨 뒷자석에서 4살 A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전 9시 40분쯤 원생 8명을 태우고 어린이집에 도착한 차량에서 7명만 내렸지만 아무도 몰랐던 겁니다.

오후 4시쯤 보육교사가 A양 가족에게 아이가 오지 않았다고 연락했고,

아이가 원에 갔다는 부모의 답변을 듣고 서둘러 차량으로 향했지만 A양은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애들 데리고 왔는데 애들 다 내린 줄 알고 파킹한거에요. 4시경에 애가 안왔으니까 담당 보육교사가 엄마한테 전화를 한거에요."]

경찰조사결과 A양은 폭염 속에 차량 안에서 7시간 가까이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견 당시 출입문과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고 차량 안 블랙박스가 있었지만 녹화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양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운전기사와 통학 인솔교사 등 3명을 조사하는 한편, 과실 여부에 대해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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