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나는 기무사 문건 전말…“軍, 정치개입 끝내겠다”

입력 2018.07.20 (21:09) 수정 2018.07.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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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추가로 공개된 문건은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기무사로부터 확보한 USB, 즉 이동저장장치에 담겨 있었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군이 정치에 개입하는 부끄러운 역사를 이번에는 끝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 특별수사단은 활동 첫 날이었던 지난 16일 기무사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이동저장장치, USB 하나를 확보했습니다.

특별수사단이 이 USB 안에는 "가장 중요한 수사 단서"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공개된 계엄 관련 문건 뿐 아니라 청와대가 공개한 추가 문건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특별수사단은 문건 작성팀 명단을 입수했고, 18일부터 사흘간 실무자 12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작성 경위와 지시 경로에 관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고, 다수의 관련 문건들을 검토중이라고 특별수사단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단순한 검토 문건"이라던 기무사의 주장보다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라는 반론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특수단은 이르면 이번 주말 계엄 문건 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송영무 국방장관은 기무사에 대한 개혁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계엄 관련 문건을 작성해서는 안 될 부대가 왜 작성했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군의 정치개입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영무/국방장관 : "군의 불법정치개입과 민간인 사찰을 국군 역사에서 마지막이 되도록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어제(19일) 장영달 기무사 개혁위원장의 기무사 존폐 검토 발언에 이어 추가 문건까지 공개되면서 기무사 개혁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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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러나는 기무사 문건 전말…“軍, 정치개입 끝내겠다”
    • 입력 2018-07-20 21:11:08
    • 수정2018-07-20 22: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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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추가로 공개된 문건은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기무사로부터 확보한 USB, 즉 이동저장장치에 담겨 있었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군이 정치에 개입하는 부끄러운 역사를 이번에는 끝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 특별수사단은 활동 첫 날이었던 지난 16일 기무사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이동저장장치, USB 하나를 확보했습니다.

특별수사단이 이 USB 안에는 "가장 중요한 수사 단서"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공개된 계엄 관련 문건 뿐 아니라 청와대가 공개한 추가 문건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특별수사단은 문건 작성팀 명단을 입수했고, 18일부터 사흘간 실무자 12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작성 경위와 지시 경로에 관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고, 다수의 관련 문건들을 검토중이라고 특별수사단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단순한 검토 문건"이라던 기무사의 주장보다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라는 반론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특수단은 이르면 이번 주말 계엄 문건 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송영무 국방장관은 기무사에 대한 개혁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계엄 관련 문건을 작성해서는 안 될 부대가 왜 작성했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군의 정치개입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영무/국방장관 : "군의 불법정치개입과 민간인 사찰을 국군 역사에서 마지막이 되도록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어제(19일) 장영달 기무사 개혁위원장의 기무사 존폐 검토 발언에 이어 추가 문건까지 공개되면서 기무사 개혁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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