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안전띠 안 매면…머리 중상 가능성 3배↑

입력 2018.07.23 (08:39) 수정 2018.07.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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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운전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뒷좌석에서 안전띠는 잘 하고 계신가요?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맬 때 보다 머리에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3배 크다고 합니다.

신선민 기자가 실험을 통해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일반 도로에서는 뒷좌석 안전띠를 맨 승객들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임성훈/서울시 양천구 : "뒷자리는 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습관적으로 좀 안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단속을 뒷자리는 잘 안 하는 것 같아서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실험용 더미를 SUV 차량 뒷좌석에 태우고 시속 48.3km의 속도로 벽에 충돌시켰습니다.

안전띠는 매지 않았습니다.

성인의 경우 앞시트를 머리로 들이받고 뒤로 튕겨나간 뒤 고꾸라집니다.

어린이는 몸이 들린 채 여기 저기에 부딪힙니다.

반면, 안전띠를 착용한 경우 앞쪽으로 한 번 구부러졌다 다시 제자리를 찾습니다.

실험 결과 뒷좌석 안전 띠 미착용자의 머리 중상 가능성은 성인은 3배, 어린이는 1.2배로 높아졌습니다.

무릎엔 각각 44배, 80배의 충격을 더 받았습니다.

뒷좌석에 앉은 승객이 이렇게 안전띠를 하지 않을 경우,

이렇게 몸이 앞이나 옆으로 튕겨나가면서 앞에 앉은 운전자나 옆 동승자를 크게 다치게도 할 수 있습니다.

충돌 각도에 따라 부상자 수나 부상 정도가 훨씬 더 늘어나는 겁니다.

[전용범/보험개발원 시험연구팀장 : "앞 승객이 안전띠를 잘 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뒤에서 오는 충격 때문에 앞 승객의 위험도가 올라갈 수 있는 위험이 충분히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운전자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30%에 불과한데, 오는 9월 28일부터는 모든 도로에서 의무적으로 매야 합니다.

안 매다 걸리면 과태료 3만원을 내야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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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좌석 안전띠 안 매면…머리 중상 가능성 3배↑
    • 입력 2018-07-23 08:42:01
    • 수정2018-07-23 08: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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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운전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뒷좌석에서 안전띠는 잘 하고 계신가요?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맬 때 보다 머리에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3배 크다고 합니다.

신선민 기자가 실험을 통해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일반 도로에서는 뒷좌석 안전띠를 맨 승객들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임성훈/서울시 양천구 : "뒷자리는 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습관적으로 좀 안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단속을 뒷자리는 잘 안 하는 것 같아서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실험용 더미를 SUV 차량 뒷좌석에 태우고 시속 48.3km의 속도로 벽에 충돌시켰습니다.

안전띠는 매지 않았습니다.

성인의 경우 앞시트를 머리로 들이받고 뒤로 튕겨나간 뒤 고꾸라집니다.

어린이는 몸이 들린 채 여기 저기에 부딪힙니다.

반면, 안전띠를 착용한 경우 앞쪽으로 한 번 구부러졌다 다시 제자리를 찾습니다.

실험 결과 뒷좌석 안전 띠 미착용자의 머리 중상 가능성은 성인은 3배, 어린이는 1.2배로 높아졌습니다.

무릎엔 각각 44배, 80배의 충격을 더 받았습니다.

뒷좌석에 앉은 승객이 이렇게 안전띠를 하지 않을 경우,

이렇게 몸이 앞이나 옆으로 튕겨나가면서 앞에 앉은 운전자나 옆 동승자를 크게 다치게도 할 수 있습니다.

충돌 각도에 따라 부상자 수나 부상 정도가 훨씬 더 늘어나는 겁니다.

[전용범/보험개발원 시험연구팀장 : "앞 승객이 안전띠를 잘 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뒤에서 오는 충격 때문에 앞 승객의 위험도가 올라갈 수 있는 위험이 충분히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운전자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30%에 불과한데, 오는 9월 28일부터는 모든 도로에서 의무적으로 매야 합니다.

안 매다 걸리면 과태료 3만원을 내야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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