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 순직 해병 영결식…공동조사위 구성

입력 2018.07.23 (21:40) 수정 2018.07.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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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해병대원 5명에 대한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순직 장병들의 유해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됐고, 군은 유가족들과 공동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직 장병들의 시신이 영결식장으로 운구되자, 순식간에 울음 바다로 변합니다.

베테랑 조종사, 항공기 정비사, 해병대 부사관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숨진 5명의 장병들.

사랑하는 아버지, 남편, 아들을 차마 보낼 수 없습니다.

동료들은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지동구/해병대 하사/故 김세영 중사 동기 : "영원히 그를 기억하겠습니다. 그 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길 바랍니다. 사랑한다."]

해병대장으로 엄수된 영결식에는 유가족들과 송영무 국방부장관, 부대원 등 천여 명이 자리해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장병들의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군은 고인들을 기리기 위해 1계급 진급을 추서하고, 위령탑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군은 유가족이 추천하는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공동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박영진/故 박재우 병장 유가족 : "우리 장병들은 헛되이 희생된 게 아닙니다. 우리 장병들을 명예롭게 하늘나라로 보내기 위해서는 이 사건 진상 규명이 돼야 됩니다."]

["살려내! 살려내라고!"]

김현종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이 영결식장을 찾았지만 사고 후 유가족들을 홀대했다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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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린온 순직 해병 영결식…공동조사위 구성
    • 입력 2018-07-23 21:42:30
    • 수정2018-07-23 22:29:07
    뉴스 9
[앵커]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해병대원 5명에 대한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순직 장병들의 유해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됐고, 군은 유가족들과 공동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직 장병들의 시신이 영결식장으로 운구되자, 순식간에 울음 바다로 변합니다.

베테랑 조종사, 항공기 정비사, 해병대 부사관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숨진 5명의 장병들.

사랑하는 아버지, 남편, 아들을 차마 보낼 수 없습니다.

동료들은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지동구/해병대 하사/故 김세영 중사 동기 : "영원히 그를 기억하겠습니다. 그 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길 바랍니다. 사랑한다."]

해병대장으로 엄수된 영결식에는 유가족들과 송영무 국방부장관, 부대원 등 천여 명이 자리해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장병들의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군은 고인들을 기리기 위해 1계급 진급을 추서하고, 위령탑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군은 유가족이 추천하는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공동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박영진/故 박재우 병장 유가족 : "우리 장병들은 헛되이 희생된 게 아닙니다. 우리 장병들을 명예롭게 하늘나라로 보내기 위해서는 이 사건 진상 규명이 돼야 됩니다."]

["살려내! 살려내라고!"]

김현종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이 영결식장을 찾았지만 사고 후 유가족들을 홀대했다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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