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정부 ‘무색’…청와대 비상, 대책 마련 ‘고심’

입력 2018.08.17 (21:15) 수정 2018.08.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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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악의 고용 성적표를 받은 청와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제팀을 중심으로 잇따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고용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 청와대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죠?

[기자]

네, 오늘(17일) 나오는 고용지표가 좋지 않을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나쁘게 나올줄은 청와대도 예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지난 5월에 취업자 증가폭이 7만 명 대로 추락했을때 청와대는 6월부터는 고용 여건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해왔는데, 오히려 더 나빠진 것입니다.

청와대는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 속에 하루종일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앵커]

이미 일자리 마련을 위해 예산도 많이 투입된 상황인데요. 어떤 대책들이 논의되고 있나요?

[기자]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재정을 풀어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규제 완화입니다.

정부가 돈 풀어서 일자리 만드는 것엔 한계가 있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민간에서 일자리가 나와야 되는데, 신산업에서 일자리가 나올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특정 대기업을 위한 규제 완화가 아니라,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규제 완화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청와대는 언제쯤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내년 2월, 3월이면 고용 동향이 나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연말에 마무리되고, 정책 효과가 그때쯤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고용지표는 전반적인 경기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장담할수는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일요일 오후에 긴급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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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정부 ‘무색’…청와대 비상, 대책 마련 ‘고심’
    • 입력 2018-08-17 21:16:55
    • 수정2018-08-17 21: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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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악의 고용 성적표를 받은 청와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제팀을 중심으로 잇따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고용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 청와대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죠?

[기자]

네, 오늘(17일) 나오는 고용지표가 좋지 않을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나쁘게 나올줄은 청와대도 예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지난 5월에 취업자 증가폭이 7만 명 대로 추락했을때 청와대는 6월부터는 고용 여건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해왔는데, 오히려 더 나빠진 것입니다.

청와대는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 속에 하루종일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앵커]

이미 일자리 마련을 위해 예산도 많이 투입된 상황인데요. 어떤 대책들이 논의되고 있나요?

[기자]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재정을 풀어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규제 완화입니다.

정부가 돈 풀어서 일자리 만드는 것엔 한계가 있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민간에서 일자리가 나와야 되는데, 신산업에서 일자리가 나올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특정 대기업을 위한 규제 완화가 아니라,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규제 완화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청와대는 언제쯤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내년 2월, 3월이면 고용 동향이 나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연말에 마무리되고, 정책 효과가 그때쯤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고용지표는 전반적인 경기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장담할수는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일요일 오후에 긴급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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