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벗고 양복 입은 아나운서…확 달라진 북한 TV
입력 2018.10.01 (21:43)
수정 2018.10.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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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의 방송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기존의 경직된 틀에서 벗어나 프로그램 형식이 많이 자연스럽고 세련돼졌을 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영상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이런 변화의 배경을 윤진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북한 군인들에게 고향 소식을 전해주는 북한 TV 프로그램입니다.
여성 진행자가 방송을 진행하는 도중.
남성진행자가 속보를 들고 급히 스튜디오로 들어와 함께 방송을 진행합니다.
["방금 전에 천리마의 고향인 강선 땅에서 우리 후방 가족들의 소식이 또 들어왔습니다."]
진행자 뒤로 흐르는 영상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질이 좋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부조정실의 피디 모습까지 등장시키며 생방송 느낌을 살렸습니다.
군중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드론을 활용한 항공촬영 기법도 선보이고, 교양 프로 제작에는 가상 현실 기술까지 도입됐습니다.
수십 년 동안 틀에 박힌 형식을 고수했던 기존과 비교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변화입니다.
남한 등 외부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주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또 선진화된 기술을 주민들이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김정은식 통치 방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 "주체사상을 위한 보도지침에서 조금 벗어나서 같이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방송으로의 개념 전환, 인식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과거와 다른 이같은 파격적인 방송 모습은 교시나 지침대로 움직이는 것에 익숙했던 북한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최근 북한의 방송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기존의 경직된 틀에서 벗어나 프로그램 형식이 많이 자연스럽고 세련돼졌을 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영상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이런 변화의 배경을 윤진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북한 군인들에게 고향 소식을 전해주는 북한 TV 프로그램입니다.
여성 진행자가 방송을 진행하는 도중.
남성진행자가 속보를 들고 급히 스튜디오로 들어와 함께 방송을 진행합니다.
["방금 전에 천리마의 고향인 강선 땅에서 우리 후방 가족들의 소식이 또 들어왔습니다."]
진행자 뒤로 흐르는 영상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질이 좋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부조정실의 피디 모습까지 등장시키며 생방송 느낌을 살렸습니다.
군중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드론을 활용한 항공촬영 기법도 선보이고, 교양 프로 제작에는 가상 현실 기술까지 도입됐습니다.
수십 년 동안 틀에 박힌 형식을 고수했던 기존과 비교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변화입니다.
남한 등 외부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주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또 선진화된 기술을 주민들이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김정은식 통치 방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 "주체사상을 위한 보도지침에서 조금 벗어나서 같이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방송으로의 개념 전환, 인식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과거와 다른 이같은 파격적인 방송 모습은 교시나 지침대로 움직이는 것에 익숙했던 북한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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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 벗고 양복 입은 아나운서…확 달라진 북한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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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01 21:48:27
- 수정2018-10-01 22:02:08
[앵커]
최근 북한의 방송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기존의 경직된 틀에서 벗어나 프로그램 형식이 많이 자연스럽고 세련돼졌을 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영상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이런 변화의 배경을 윤진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북한 군인들에게 고향 소식을 전해주는 북한 TV 프로그램입니다.
여성 진행자가 방송을 진행하는 도중.
남성진행자가 속보를 들고 급히 스튜디오로 들어와 함께 방송을 진행합니다.
["방금 전에 천리마의 고향인 강선 땅에서 우리 후방 가족들의 소식이 또 들어왔습니다."]
진행자 뒤로 흐르는 영상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질이 좋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부조정실의 피디 모습까지 등장시키며 생방송 느낌을 살렸습니다.
군중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드론을 활용한 항공촬영 기법도 선보이고, 교양 프로 제작에는 가상 현실 기술까지 도입됐습니다.
수십 년 동안 틀에 박힌 형식을 고수했던 기존과 비교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변화입니다.
남한 등 외부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주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또 선진화된 기술을 주민들이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김정은식 통치 방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 "주체사상을 위한 보도지침에서 조금 벗어나서 같이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방송으로의 개념 전환, 인식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과거와 다른 이같은 파격적인 방송 모습은 교시나 지침대로 움직이는 것에 익숙했던 북한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최근 북한의 방송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기존의 경직된 틀에서 벗어나 프로그램 형식이 많이 자연스럽고 세련돼졌을 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영상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이런 변화의 배경을 윤진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북한 군인들에게 고향 소식을 전해주는 북한 TV 프로그램입니다.
여성 진행자가 방송을 진행하는 도중.
남성진행자가 속보를 들고 급히 스튜디오로 들어와 함께 방송을 진행합니다.
["방금 전에 천리마의 고향인 강선 땅에서 우리 후방 가족들의 소식이 또 들어왔습니다."]
진행자 뒤로 흐르는 영상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질이 좋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부조정실의 피디 모습까지 등장시키며 생방송 느낌을 살렸습니다.
군중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드론을 활용한 항공촬영 기법도 선보이고, 교양 프로 제작에는 가상 현실 기술까지 도입됐습니다.
수십 년 동안 틀에 박힌 형식을 고수했던 기존과 비교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변화입니다.
남한 등 외부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주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또 선진화된 기술을 주민들이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김정은식 통치 방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 "주체사상을 위한 보도지침에서 조금 벗어나서 같이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방송으로의 개념 전환, 인식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과거와 다른 이같은 파격적인 방송 모습은 교시나 지침대로 움직이는 것에 익숙했던 북한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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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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