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FA 몸값 상한제’ 놓고 갈등…선수협 반발 조짐

입력 2018.10.01 (21:47) 수정 2018.10.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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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선수협회가 KBO가 제안한 'FA 몸값 상한제'에 대해 일명 '거품'을 잡을 근본적 대책이 아니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KBO는 선수협의 구체적인 제안이 올 경우,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O가 제안한 'FA 제도 변경안'의 핵심은 3가집니다.

계약 총액을 4년 최대 80억 원으로 제한, FA 자격요건 완화, FA 등급제 시행입니다.

이중 핵심은 계약 총액 상한제입니다.

일부 선수들의 몸값이 지나치게 높아 일명 '거품 논란'이 일 만큼 과열된 현상을 잡겠다는 것이 KBO의 제안입니다.

그러나 선수협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계약 총액 상한제는 선수들의 권익을 저해하는 독소조항인 만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선웅/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 "80억 원이 보장 계약이 아니라는 거죠. 연봉감액제도가 여전히 있는 한 보장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선수협은 현행 FA 제도가 법을 위반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수협은 또 시장 과열의 근본 원인은 선수 공급 부족인 만큼, FA 취득 조건 완화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O는 일단 선수협의 구체적 안이 나오면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장윤호/KBO 사무총장 : "선수들의 안이 오면은 검토는 하겠습니다. 시간을 가지고 상의해 보겠습니다."]

선수협과 KBO가 총액 상한제를 놓고 갈등하는 가운데, 지난 4년 동안 2,700만 원에 머물고 있는 최저연봉 인상안은 표류하고 있습니다.

선수협과 KBO 모두 고액 연봉 선수들만 바라보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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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FA 몸값 상한제’ 놓고 갈등…선수협 반발 조짐
    • 입력 2018-10-01 21:55:42
    • 수정2018-10-01 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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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선수협회가 KBO가 제안한 'FA 몸값 상한제'에 대해 일명 '거품'을 잡을 근본적 대책이 아니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KBO는 선수협의 구체적인 제안이 올 경우,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O가 제안한 'FA 제도 변경안'의 핵심은 3가집니다.

계약 총액을 4년 최대 80억 원으로 제한, FA 자격요건 완화, FA 등급제 시행입니다.

이중 핵심은 계약 총액 상한제입니다.

일부 선수들의 몸값이 지나치게 높아 일명 '거품 논란'이 일 만큼 과열된 현상을 잡겠다는 것이 KBO의 제안입니다.

그러나 선수협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계약 총액 상한제는 선수들의 권익을 저해하는 독소조항인 만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선웅/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 "80억 원이 보장 계약이 아니라는 거죠. 연봉감액제도가 여전히 있는 한 보장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선수협은 현행 FA 제도가 법을 위반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수협은 또 시장 과열의 근본 원인은 선수 공급 부족인 만큼, FA 취득 조건 완화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O는 일단 선수협의 구체적 안이 나오면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장윤호/KBO 사무총장 : "선수들의 안이 오면은 검토는 하겠습니다. 시간을 가지고 상의해 보겠습니다."]

선수협과 KBO가 총액 상한제를 놓고 갈등하는 가운데, 지난 4년 동안 2,700만 원에 머물고 있는 최저연봉 인상안은 표류하고 있습니다.

선수협과 KBO 모두 고액 연봉 선수들만 바라보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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