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이후’ 의미는?…언제, 어디서 열리나

입력 2018.10.10 (21:03) 수정 2018.10.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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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회담이 중간선거 이후 언제쯤 열릴지, 후보지는 어디가 거론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전종철 특파원, 중간선거 이후라고 했는데 그러면 대략 언제쯤이라고 봐야될까요 ?

[기자]

네, 우선 11월중 개최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트럼프와 폼페이오가 실행계획을 짜고 있다는 등 8부 능선은 넘은 듯한 발언을 해 온 점을 감안하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2차회담 이전에 먼저 실무협상이 이뤄져야 할텐데요.

실무협상 분위기는 어떨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곧 가동될 비건 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협상에서 윤곽이 잡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2차 회담 개최의 전제 조건은 의미 있는 결과를 내야 한다는 것으로, 이는 비핵화 조치와 관계 개선의 접합점을 찾는다는 걸 의미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로 시점을 잡은 것도 빈손 회담에 따른 역풍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는 특히 제재 유지 입장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제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협상이 장기전으로 들어가면 시간은 미국편이라는 인식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북미가 팽팽히 맞서면, 2차 회담이 예상보다 많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2차 정상회담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어떤 곳들입니까?

[기자]

네, 일단 가장 극적인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회담 장소는 평양이나 워싱턴 DC 같은 회담 당사국의 도시입니다.

다만 수교한 것도 아닌데 상대국가 방문은 부담된다는 점을 들어서 스웨덴 같은 유럽 국가들이 거론되고 있고요.

미국 영토라는 상징적 효과는 살리면서도 김위원장의 이동거리를 감안한 하와이나 괌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또 판문점이나 서울 개최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 교차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당장 2차 회담 얘기를 한 건 아니고 양국 관계가 정상화 궤도에 돌입했을 때를 가정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중간선거 이후에 2차 회담이 열리면 선거 결과에 따라서 회담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깁니까?

[기자]

네, 여당인 공화당이 승리하면 북미 대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요.

반면 민주당이 승리하면 트럼프 행정부 대북정책에 대한 의회의 견제가 심해져서, 동력이 약해질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북한 비핵화의 중요성에 대해선 미 의회내 초당적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선거 결과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대화가 진행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대북제재를 주도해 온 강경파,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행정부 내 불협화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북미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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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간선거 이후’ 의미는?…언제, 어디서 열리나
    • 입력 2018-10-10 21:04:57
    • 수정2018-10-10 2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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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회담이 중간선거 이후 언제쯤 열릴지, 후보지는 어디가 거론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전종철 특파원, 중간선거 이후라고 했는데 그러면 대략 언제쯤이라고 봐야될까요 ?

[기자]

네, 우선 11월중 개최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트럼프와 폼페이오가 실행계획을 짜고 있다는 등 8부 능선은 넘은 듯한 발언을 해 온 점을 감안하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2차회담 이전에 먼저 실무협상이 이뤄져야 할텐데요.

실무협상 분위기는 어떨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곧 가동될 비건 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협상에서 윤곽이 잡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2차 회담 개최의 전제 조건은 의미 있는 결과를 내야 한다는 것으로, 이는 비핵화 조치와 관계 개선의 접합점을 찾는다는 걸 의미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로 시점을 잡은 것도 빈손 회담에 따른 역풍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는 특히 제재 유지 입장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제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협상이 장기전으로 들어가면 시간은 미국편이라는 인식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북미가 팽팽히 맞서면, 2차 회담이 예상보다 많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2차 정상회담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어떤 곳들입니까?

[기자]

네, 일단 가장 극적인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회담 장소는 평양이나 워싱턴 DC 같은 회담 당사국의 도시입니다.

다만 수교한 것도 아닌데 상대국가 방문은 부담된다는 점을 들어서 스웨덴 같은 유럽 국가들이 거론되고 있고요.

미국 영토라는 상징적 효과는 살리면서도 김위원장의 이동거리를 감안한 하와이나 괌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또 판문점이나 서울 개최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 교차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당장 2차 회담 얘기를 한 건 아니고 양국 관계가 정상화 궤도에 돌입했을 때를 가정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중간선거 이후에 2차 회담이 열리면 선거 결과에 따라서 회담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깁니까?

[기자]

네, 여당인 공화당이 승리하면 북미 대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요.

반면 민주당이 승리하면 트럼프 행정부 대북정책에 대한 의회의 견제가 심해져서, 동력이 약해질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북한 비핵화의 중요성에 대해선 미 의회내 초당적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선거 결과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대화가 진행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대북제재를 주도해 온 강경파,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행정부 내 불협화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북미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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