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화답, 한반도 비핵화·평화 새 ‘동력’

입력 2018.10.18 (21:03) 수정 2018.10.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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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북 초청을 사실상 수락함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행보에 가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국제사회와 카톨릭계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과정을 지지함으로써 북한이 정상국가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황청이 이례적으로 특정한 국가의 평화를 위한 미사를 개최한 건, '한반도 평화 문제'를 인류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절실한 과제로 판단한 결괍니다.

교황청 총리 격인 국무원장이 직접 미사를 집전하고, 우리 말로 메시지를 전달한 것 역시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피에트로 파롤린/교황청 국무원장 :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대에 응한 것 역시 이 같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원에 적극 화답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나아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바람직한 길의 개척"이 되기를 기원하던 단계를 넘어, 교황이 직접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실제, 교황 방북이 성사되면 북한의 평화 체제 수용 의사가 공식화되는 동시에, '정상 국가'로 변화를 촉진하는 중대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북 제재 완화를 비핵화 촉진제로 활용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 역시, 탄력을 받게될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시편의 말씀처럼, 이제 한반도에서,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출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후 아셈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로 이동해,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아시아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한반도 평화 외교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로마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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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의 화답, 한반도 비핵화·평화 새 ‘동력’
    • 입력 2018-10-18 21:05:31
    • 수정2018-10-18 21: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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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북 초청을 사실상 수락함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행보에 가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국제사회와 카톨릭계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과정을 지지함으로써 북한이 정상국가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황청이 이례적으로 특정한 국가의 평화를 위한 미사를 개최한 건, '한반도 평화 문제'를 인류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절실한 과제로 판단한 결괍니다.

교황청 총리 격인 국무원장이 직접 미사를 집전하고, 우리 말로 메시지를 전달한 것 역시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피에트로 파롤린/교황청 국무원장 :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대에 응한 것 역시 이 같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원에 적극 화답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나아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바람직한 길의 개척"이 되기를 기원하던 단계를 넘어, 교황이 직접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실제, 교황 방북이 성사되면 북한의 평화 체제 수용 의사가 공식화되는 동시에, '정상 국가'로 변화를 촉진하는 중대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북 제재 완화를 비핵화 촉진제로 활용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 역시, 탄력을 받게될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시편의 말씀처럼, 이제 한반도에서,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출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후 아셈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로 이동해,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아시아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한반도 평화 외교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로마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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