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전략무기 감축’ 협정 연장 방안 논의

입력 2018.10.23 (06:34) 수정 2018.10.23 (06: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러시아측 고위 인사들이 최근 현안을 놓고 회담을 가졌습니다.

특히 양측은 오는 2021년 종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의 연장 방안과 미국의 중거리 핵전력 조약 파기에 대해 논의를 벌였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관련국들과 협의를 계속 해 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밤 늦은 시각.

경찰의 삼엄한 호위 속에 여러대의 차량들이 러시아 외무부 영빈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탄 차량입니다.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하기 위해섭니다.

볼턴 보좌관은 이에앞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났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미국측과 오는 2021년 종료되는 신전략무기 감축 조약의 5년 연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노쉰/국가안보회의 대변인 :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 맺어진 협정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했습니다."]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 2010년 러시아와 체결한 협정으로 오는 2021년까지 양국이 보유한 핵탄두를 1550개로 줄이기로 한 협정입니다.

러시아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중거리 핵전력 조약 파기는 군비 통제와 비확산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다며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관련해 볼턴 보좌관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략무기감축협정 연장에 대한 입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거리 핵전략 조약 협정 탈퇴와 관련해선 관련국들과 협의를 계속 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미국이 결코 핵 공격을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오늘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중거리 핵전력 조약 탈퇴와 북한 제재 완화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삽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러, ‘전략무기 감축’ 협정 연장 방안 논의
    • 입력 2018-10-23 06:35:13
    • 수정2018-10-23 06:54:25
    뉴스광장 1부
[앵커]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러시아측 고위 인사들이 최근 현안을 놓고 회담을 가졌습니다.

특히 양측은 오는 2021년 종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의 연장 방안과 미국의 중거리 핵전력 조약 파기에 대해 논의를 벌였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관련국들과 협의를 계속 해 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밤 늦은 시각.

경찰의 삼엄한 호위 속에 여러대의 차량들이 러시아 외무부 영빈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탄 차량입니다.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하기 위해섭니다.

볼턴 보좌관은 이에앞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났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미국측과 오는 2021년 종료되는 신전략무기 감축 조약의 5년 연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노쉰/국가안보회의 대변인 :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 맺어진 협정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했습니다."]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 2010년 러시아와 체결한 협정으로 오는 2021년까지 양국이 보유한 핵탄두를 1550개로 줄이기로 한 협정입니다.

러시아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중거리 핵전력 조약 파기는 군비 통제와 비확산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다며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관련해 볼턴 보좌관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략무기감축협정 연장에 대한 입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거리 핵전략 조약 협정 탈퇴와 관련해선 관련국들과 협의를 계속 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미국이 결코 핵 공격을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오늘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중거리 핵전력 조약 탈퇴와 북한 제재 완화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삽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