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北] 北 주민들은 어떤 신발 신을까?

입력 2018.10.23 (08:48) 수정 2018.10.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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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얼한 북한 이야기,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여름에서 가을, 계절이 넘어가면 옷차림도 바뀌고, 신고 다니는 신발도 바뀌죠?

최근 북한에서도 신발 생산량이 증가해 여러 종류의 신발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데일리NK 강미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 북한 주민들은 주로 어떤 신발을 신고 다니나요?

[기자]

네, 북한 주민들이 사용하는 신발들은 여러 가지가 있죠.

구두와 천신, 슈즈, 솜신, 부츠, 샌들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신발이 있습니다.

주민들은 기호에 따라 시장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신발들을 구매하는데요.

도시에서는 주로 구두 종류가 잘 팔리고, 농촌지역에서는 착용 시 편리하다고 평가되는 천신과 운동화가 잘 팔린다고 합니다.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2014년과 2016년에 원산구두공장을 찾아 신발 생산을 독려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었죠.

원산구두공장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신발들 중 몇 개 직접 가지고 나와 주셨어요?

소개해주세요.

[기자]

네, 열 번 말로 하는 것보다 눈으로 한 번 보시는 것이 확실하죠.

그래서 제가 오늘 원산과 신의주, 평성에서 생산되는 각종 신발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원산구두공장에서 생산된 남성 구두인데요,

신발 앞코가 뭉툭했던 지난 시기 신발 디자인에서 뾰족한 디자인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영어로 쿠션이라고 씌어져 있는 이 신발은 평안남도 평성 지역에서 공장 제품이 아닌 개인들이 집에서 수제로 만드는 샌들입니다.

[앵커]

천으로 만들어진 신발도 있는데, 이 신발은 어디 제품인가요?

[기자]

네, 평안북도 신의주 신발 공장에서 생산한 여성 편리화입니다.

신발을 신었을 때 편리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최근에 생산되는 편리화에는 이렇게 OK라는 영문자도 새겨져 있고요.

농촌지역 주민들은 구두나 샌들보다 이렇게 천으로 된 운동화와 편리화를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앵커]

농촌지역의 주민들은 주로 천으로 된 신발을 신고 다닌다고 하셨는데 농사일할 때 편해서 그런 건가요?

혹시 다른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기자]

도시의 경우 포장도로가 일반화되어 있지만 농촌은 대부분 비포장 도로로 되어 있습니다,

또 농촌지역 주민들은 농사를 짓는 일에 많은 시간 투입되게 됩니다.

때문에 농촌지역 주민들은 작업 시 편리하고 간편한 편리화 운동화를 선호하게 되는 것이죠.

[앵커]

여자 샌들로 보이는 이 신발은 정교해 보이지는 않는데요,

어느 공장 제품인가요?

[기자]

네, 이 샌들은 평성에서 유통이 되는 신발입니다.

평성은 신발 공장이 따로 없고 합성가죽공장이 있는데요,

합성가죽공장에서 생산되는 가죽을 이용해 개인들이 수제로 샌들을 만들어 판다고 합니다.

때문에 겉보기에도 투박하고 정교하지 않아 보이는데요,

신으면 의외로 편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실지 북한 내 시장들에서 평성 임가공 신발들이 다량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소개된 신발들의 가격도 다양하지 않을까 궁금한데요,

가격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원산신발공장에서 생산된 남자 구두는 일반적으로 2만 6천 원 정도이고, 신발창을 어떤 것으로 깔았는지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고 합니다.

여자 샌들은 1만 8천 원에서 4만 원 짜리도 있다고 하고요,

노동화인 편리화와 운동화는 1만 8천 원에서 2만 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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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3 08:54:24
    • 수정2018-10-23 08: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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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얼한 북한 이야기,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여름에서 가을, 계절이 넘어가면 옷차림도 바뀌고, 신고 다니는 신발도 바뀌죠?

최근 북한에서도 신발 생산량이 증가해 여러 종류의 신발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데일리NK 강미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 북한 주민들은 주로 어떤 신발을 신고 다니나요?

[기자]

네, 북한 주민들이 사용하는 신발들은 여러 가지가 있죠.

구두와 천신, 슈즈, 솜신, 부츠, 샌들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신발이 있습니다.

주민들은 기호에 따라 시장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신발들을 구매하는데요.

도시에서는 주로 구두 종류가 잘 팔리고, 농촌지역에서는 착용 시 편리하다고 평가되는 천신과 운동화가 잘 팔린다고 합니다.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2014년과 2016년에 원산구두공장을 찾아 신발 생산을 독려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었죠.

원산구두공장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신발들 중 몇 개 직접 가지고 나와 주셨어요?

소개해주세요.

[기자]

네, 열 번 말로 하는 것보다 눈으로 한 번 보시는 것이 확실하죠.

그래서 제가 오늘 원산과 신의주, 평성에서 생산되는 각종 신발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원산구두공장에서 생산된 남성 구두인데요,

신발 앞코가 뭉툭했던 지난 시기 신발 디자인에서 뾰족한 디자인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영어로 쿠션이라고 씌어져 있는 이 신발은 평안남도 평성 지역에서 공장 제품이 아닌 개인들이 집에서 수제로 만드는 샌들입니다.

[앵커]

천으로 만들어진 신발도 있는데, 이 신발은 어디 제품인가요?

[기자]

네, 평안북도 신의주 신발 공장에서 생산한 여성 편리화입니다.

신발을 신었을 때 편리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최근에 생산되는 편리화에는 이렇게 OK라는 영문자도 새겨져 있고요.

농촌지역 주민들은 구두나 샌들보다 이렇게 천으로 된 운동화와 편리화를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앵커]

농촌지역의 주민들은 주로 천으로 된 신발을 신고 다닌다고 하셨는데 농사일할 때 편해서 그런 건가요?

혹시 다른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기자]

도시의 경우 포장도로가 일반화되어 있지만 농촌은 대부분 비포장 도로로 되어 있습니다,

또 농촌지역 주민들은 농사를 짓는 일에 많은 시간 투입되게 됩니다.

때문에 농촌지역 주민들은 작업 시 편리하고 간편한 편리화 운동화를 선호하게 되는 것이죠.

[앵커]

여자 샌들로 보이는 이 신발은 정교해 보이지는 않는데요,

어느 공장 제품인가요?

[기자]

네, 이 샌들은 평성에서 유통이 되는 신발입니다.

평성은 신발 공장이 따로 없고 합성가죽공장이 있는데요,

합성가죽공장에서 생산되는 가죽을 이용해 개인들이 수제로 샌들을 만들어 판다고 합니다.

때문에 겉보기에도 투박하고 정교하지 않아 보이는데요,

신으면 의외로 편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실지 북한 내 시장들에서 평성 임가공 신발들이 다량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소개된 신발들의 가격도 다양하지 않을까 궁금한데요,

가격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원산신발공장에서 생산된 남자 구두는 일반적으로 2만 6천 원 정도이고, 신발창을 어떤 것으로 깔았는지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고 합니다.

여자 샌들은 1만 8천 원에서 4만 원 짜리도 있다고 하고요,

노동화인 편리화와 운동화는 1만 8천 원에서 2만 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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