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14만 명 증가…104만 명 집값 1억 이상 껑충

입력 2018.11.16 (21:14) 수정 2018.11.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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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1년간 집값이 급등하면서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부동산 시장 과열 현상이 한동안 계속돼 왔기 때문에 다주택자와 무주택자 사이에 자산 격차도 크게 벌어졌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2천만 가구 중에 자기 집이 있는 가구는 절반이 조금 넘습니다.

열 가구 중 네 가구 이상은 여전히 셋집살이를 한다는 얘기입니다.

개인으로 따져보면, 집이 두 채 이상 있는 다주택자가 전국에 약 212만 명입니다.

1년 만에 14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다섯 채 이상인 사람은 11만 명,

어디 사나 봤더니 서울 송파, 강남, 서초구에 유독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 서울 강남 3구에 집 많이 가진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건데, 더 따져보니, 강남구와 서초구에 사는 주택 보유자 다섯 명 중의 한 명은 집이 두 채 이상이었습니다.

다주택자들, 집을 많이 갖고 있는 만큼, 돈도 벌었습니다.

주택 보유자의 70%가량은 지난해 부동산 시장 활황 덕을 봤는데, 특히 1년 동안 집값이 1억 원 이상 오른 경우가 104만 명 3억 원 이상이 20만 명, 5억 원 이상 6만 명입니다.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한 거니깐 실제 집값 상승액은 훨씬 더 크다고 봐야겠죠.

비싼 집을 갖고 있는 가구와 싼 집을 갖고 있는 가구의 자산 가치 격차는 여전했습니다.

역시 공시가격 기준으로 상위 10%의 평균 주택 가액은 8억 원이 넘었고, 하위 10%는 2천5백만 원 정도로 1년 전보다 약간 줄었다곤 해도 그 차이는 32배가 넘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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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주택자 14만 명 증가…104만 명 집값 1억 이상 껑충
    • 입력 2018-11-16 21:16:11
    • 수정2018-11-16 22: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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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1년간 집값이 급등하면서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부동산 시장 과열 현상이 한동안 계속돼 왔기 때문에 다주택자와 무주택자 사이에 자산 격차도 크게 벌어졌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2천만 가구 중에 자기 집이 있는 가구는 절반이 조금 넘습니다.

열 가구 중 네 가구 이상은 여전히 셋집살이를 한다는 얘기입니다.

개인으로 따져보면, 집이 두 채 이상 있는 다주택자가 전국에 약 212만 명입니다.

1년 만에 14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다섯 채 이상인 사람은 11만 명,

어디 사나 봤더니 서울 송파, 강남, 서초구에 유독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 서울 강남 3구에 집 많이 가진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건데, 더 따져보니, 강남구와 서초구에 사는 주택 보유자 다섯 명 중의 한 명은 집이 두 채 이상이었습니다.

다주택자들, 집을 많이 갖고 있는 만큼, 돈도 벌었습니다.

주택 보유자의 70%가량은 지난해 부동산 시장 활황 덕을 봤는데, 특히 1년 동안 집값이 1억 원 이상 오른 경우가 104만 명 3억 원 이상이 20만 명, 5억 원 이상 6만 명입니다.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한 거니깐 실제 집값 상승액은 훨씬 더 크다고 봐야겠죠.

비싼 집을 갖고 있는 가구와 싼 집을 갖고 있는 가구의 자산 가치 격차는 여전했습니다.

역시 공시가격 기준으로 상위 10%의 평균 주택 가액은 8억 원이 넘었고, 하위 10%는 2천5백만 원 정도로 1년 전보다 약간 줄었다곤 해도 그 차이는 32배가 넘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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