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골프장서 한국인 2명 강물에 빠져 실종…수색 계속

입력 2018.12.26 (08:11) 수정 2018.12.26 (08: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국 북부의 한 골프장에서 한국인 2명이, 카트에 탄 채 배로 강을 건너다 강물에 빠져 실종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전문 잠수요원 등 150여 명이 투입돼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 방콕에서 차로 6시간 거리에 있는 핏사눌룩 지역.

이 곳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시간 어제 오전 10시20분쯤 70대와 60대 한국인 남성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들은 두 대의 전통카트에 나눠탄 채로 수송선을 이용해 골프장을 가로지르는 강을 건너려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미리 수송선에 오른 첫번째 카트를 뒤이어 진입한 카트가 충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카트가 강물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재화/주태국 한국대사관 영사 : "두 번째 카트가 진입해서 속력을 내서 앞 카트를 추돌해버렸던 겁니다. 첫 번째 카트가 빠지면서 두 번쨰 카트 남자분이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구하려고 들어간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강폭은 200미터, 배로 건너면 2분거리로 사고 지점의 수심은 3미터지만 최고 수심은 15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프장 관계자/음성변조 : "(강을) 카트로 지나갈 때는 구명조끼까지 입지는 않고 있어요. 이렇게까지 난 사고는 없었어요. 내리다가 배가 밀리면 뒤쪽에 물이 닿는다든가 하는 정도는 알고 있는데..."]

사고 현장에는 군경, 민간구조대 100여 명 외에도 어젯밤 방콕에서 전문 잠수요원 50여 명이 추가로 투입돼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오늘 현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난 골프장은 3년 전부터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골프를 즐기려는 한국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국 골프장서 한국인 2명 강물에 빠져 실종…수색 계속
    • 입력 2018-12-26 08:13:21
    • 수정2018-12-26 08:22:44
    아침뉴스타임
[앵커]

태국 북부의 한 골프장에서 한국인 2명이, 카트에 탄 채 배로 강을 건너다 강물에 빠져 실종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전문 잠수요원 등 150여 명이 투입돼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 방콕에서 차로 6시간 거리에 있는 핏사눌룩 지역.

이 곳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시간 어제 오전 10시20분쯤 70대와 60대 한국인 남성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들은 두 대의 전통카트에 나눠탄 채로 수송선을 이용해 골프장을 가로지르는 강을 건너려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미리 수송선에 오른 첫번째 카트를 뒤이어 진입한 카트가 충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카트가 강물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재화/주태국 한국대사관 영사 : "두 번째 카트가 진입해서 속력을 내서 앞 카트를 추돌해버렸던 겁니다. 첫 번째 카트가 빠지면서 두 번쨰 카트 남자분이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구하려고 들어간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강폭은 200미터, 배로 건너면 2분거리로 사고 지점의 수심은 3미터지만 최고 수심은 15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프장 관계자/음성변조 : "(강을) 카트로 지나갈 때는 구명조끼까지 입지는 않고 있어요. 이렇게까지 난 사고는 없었어요. 내리다가 배가 밀리면 뒤쪽에 물이 닿는다든가 하는 정도는 알고 있는데..."]

사고 현장에는 군경, 민간구조대 100여 명 외에도 어젯밤 방콕에서 전문 잠수요원 50여 명이 추가로 투입돼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오늘 현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난 골프장은 3년 전부터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골프를 즐기려는 한국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