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서 온 성탄 축하 동영상…‘종교에 개방적’ 부각?
입력 2018.12.26 (08:15)
수정 2018.12.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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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을 맞아 북한의 종교 단체가 성탄 축하 동영상을 제작해 남쪽에 보내왔습니다.
남북 종교 교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요.
종교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탄절을 앞두고 북에서 전해 온 한 편의 동영상.
1월 남북고위급회담을 시작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주요 장면들이 흘러가고, 이어, 성탄 축하 인사가 나옵니다.
[강지영/세례명:바오로/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와 교우 형제자매님들에게 조선종교인협의회를 대표하여 성탄 축하와 평화의 인사를 보냅니다."]
북한종교인협의회에서 남측 개신교와 가톨릭 연합 단체인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 앞으로 보내 온 영상입니다.
북한의 유일한 가톨릭 성당인 장충성당에서 미사의 일부인 '말씀의 전례'가 진행됩니다.
북한에는 가톨릭 사제가 없어 미사의 전 과정을 거행할 순 없습니다.
북한의 대표적 교회인 봉수교회 예배 모습도 나옵니다.
성가대의 열창 속에 경건히 예배를 드리는 주민들.
[송철민/북한 봉수교회 목사 : "우리 민족 모두와 이제부터 영원까지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아멘.)"]
북한이 성탄 인사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우리 측에 전달한 건 처음입니다.
1년 만에 확인히 가까워진 남북 관계를 반영하는 한편, 최근 미국이 북한을 인권 문제로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 맞대응하는 성격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종교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자신들이 추구해 왔던 평화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제스쳐로 보여집니다."]
특히, 성당 내부의 종교 의식 장면을 비중있게 편집한 건 교황의 방북을 성사시키기 위한 분위기 조성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성탄절을 맞아 북한의 종교 단체가 성탄 축하 동영상을 제작해 남쪽에 보내왔습니다.
남북 종교 교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요.
종교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탄절을 앞두고 북에서 전해 온 한 편의 동영상.
1월 남북고위급회담을 시작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주요 장면들이 흘러가고, 이어, 성탄 축하 인사가 나옵니다.
[강지영/세례명:바오로/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와 교우 형제자매님들에게 조선종교인협의회를 대표하여 성탄 축하와 평화의 인사를 보냅니다."]
북한종교인협의회에서 남측 개신교와 가톨릭 연합 단체인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 앞으로 보내 온 영상입니다.
북한의 유일한 가톨릭 성당인 장충성당에서 미사의 일부인 '말씀의 전례'가 진행됩니다.
북한에는 가톨릭 사제가 없어 미사의 전 과정을 거행할 순 없습니다.
북한의 대표적 교회인 봉수교회 예배 모습도 나옵니다.
성가대의 열창 속에 경건히 예배를 드리는 주민들.
[송철민/북한 봉수교회 목사 : "우리 민족 모두와 이제부터 영원까지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아멘.)"]
북한이 성탄 인사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우리 측에 전달한 건 처음입니다.
1년 만에 확인히 가까워진 남북 관계를 반영하는 한편, 최근 미국이 북한을 인권 문제로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 맞대응하는 성격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종교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자신들이 추구해 왔던 평화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제스쳐로 보여집니다."]
특히, 성당 내부의 종교 의식 장면을 비중있게 편집한 건 교황의 방북을 성사시키기 위한 분위기 조성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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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2-26 08: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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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맞아 북한의 종교 단체가 성탄 축하 동영상을 제작해 남쪽에 보내왔습니다.
남북 종교 교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요.
종교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탄절을 앞두고 북에서 전해 온 한 편의 동영상.
1월 남북고위급회담을 시작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주요 장면들이 흘러가고, 이어, 성탄 축하 인사가 나옵니다.
[강지영/세례명:바오로/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와 교우 형제자매님들에게 조선종교인협의회를 대표하여 성탄 축하와 평화의 인사를 보냅니다."]
북한종교인협의회에서 남측 개신교와 가톨릭 연합 단체인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 앞으로 보내 온 영상입니다.
북한의 유일한 가톨릭 성당인 장충성당에서 미사의 일부인 '말씀의 전례'가 진행됩니다.
북한에는 가톨릭 사제가 없어 미사의 전 과정을 거행할 순 없습니다.
북한의 대표적 교회인 봉수교회 예배 모습도 나옵니다.
성가대의 열창 속에 경건히 예배를 드리는 주민들.
[송철민/북한 봉수교회 목사 : "우리 민족 모두와 이제부터 영원까지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아멘.)"]
북한이 성탄 인사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우리 측에 전달한 건 처음입니다.
1년 만에 확인히 가까워진 남북 관계를 반영하는 한편, 최근 미국이 북한을 인권 문제로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 맞대응하는 성격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종교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자신들이 추구해 왔던 평화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제스쳐로 보여집니다."]
특히, 성당 내부의 종교 의식 장면을 비중있게 편집한 건 교황의 방북을 성사시키기 위한 분위기 조성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성탄절을 맞아 북한의 종교 단체가 성탄 축하 동영상을 제작해 남쪽에 보내왔습니다.
남북 종교 교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요.
종교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탄절을 앞두고 북에서 전해 온 한 편의 동영상.
1월 남북고위급회담을 시작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주요 장면들이 흘러가고, 이어, 성탄 축하 인사가 나옵니다.
[강지영/세례명:바오로/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와 교우 형제자매님들에게 조선종교인협의회를 대표하여 성탄 축하와 평화의 인사를 보냅니다."]
북한종교인협의회에서 남측 개신교와 가톨릭 연합 단체인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 앞으로 보내 온 영상입니다.
북한의 유일한 가톨릭 성당인 장충성당에서 미사의 일부인 '말씀의 전례'가 진행됩니다.
북한에는 가톨릭 사제가 없어 미사의 전 과정을 거행할 순 없습니다.
북한의 대표적 교회인 봉수교회 예배 모습도 나옵니다.
성가대의 열창 속에 경건히 예배를 드리는 주민들.
[송철민/북한 봉수교회 목사 : "우리 민족 모두와 이제부터 영원까지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아멘.)"]
북한이 성탄 인사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우리 측에 전달한 건 처음입니다.
1년 만에 확인히 가까워진 남북 관계를 반영하는 한편, 최근 미국이 북한을 인권 문제로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 맞대응하는 성격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종교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자신들이 추구해 왔던 평화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제스쳐로 보여집니다."]
특히, 성당 내부의 종교 의식 장면을 비중있게 편집한 건 교황의 방북을 성사시키기 위한 분위기 조성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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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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