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 히스토리 - ‘만능 배우’ 하정우

입력 2018.12.26 (08:24) 수정 2018.12.2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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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스타의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 ‘스타 히스토리’ 시간이 돌아왔는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한국 영화계에 선물 같은 배우입니다.

잇따라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국내 영화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배우 하정우 씬데요.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 하정우 씨의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하정우: "범죄와의 전쟁 세트’라고 해서 제가 먹었던 양장피와 탕수육이 그게 세트로도 나오고."]

보는 사람까지 군침 돌게 하는 먹방!

[배두나 : "이렇게 웃긴 사람은 처음 봤어요."]

[박경림 : "정말 웃기죠."]

개그맨 못지않게 뛰어난 유머 감각!

[하정우 : "이렇게 열심히 뛰었던 적이 없어요. 그 호통 소리에 경찰들이 와가지고 하정우 씨 뭐 하시는 거냐고 여기서."]

맨손으로 뺑소니 차량을 제압하는 정의감까지~

누구라도 반할 수밖에 없는 남자, 배우 하정우 씨!

하지만 무엇보다, 하정우 씨를 빛나게 하는 건 어떤 역할도 완벽히 소화해내는 뛰어난 연기력!

그 실력을 인정받아 관객이 뽑은 올해의 영화배우로 선정됐는데요.

[하정우 : "2018년도는 굉장히 저에게 큰 기쁨이 가득했던 한 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과 함께‘ 1편을 시작해서 ’1987‘, 그리고 ’신과 함께‘ 2편까지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아서 너무나 좋았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국내 영화사 최초로 시리즈 작품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물론, 역대 최연소로 누적 관객 수 1억 명을 달성한 하정우 씨!

이제는 하정우 씨를 빼놓고는 한국 영화계를 논할 수 없을 정돈데요.

전무후무한 배우가 된 하정우 씨의 시작은 과연 어땠을까요?

[하정우 : "2세 연기자 분들도 다 그런 고충과 ‘혼자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제일 빠른 지름길이다’라는 것들은 다 알고 계실 거예요."]

연기자 김용건 씨의 장남으로 태어나, 유치원 때부터 막연하게 세계 최고의 배우를 꿈꿨다는 하정우 씨.

이후 박중훈, 고소영 씨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배출한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진학했는데요.

[하정우 : "그때 저의 헤어스타일은 흑인 선배님들이 하시는 파마죠. 이때 당시에는 약간 반투명 선글라스가 굉장히 유명했던. 90년대에는 힙합이 유행이었다고요. 어떤 그런 거의 잔재죠, 바지가..."]

당시 남다른 패션으로 학교를 누비던 하정우 씨!

함께 학교를 다닌 친구들 기억 속에 그는 어떤 이미지였을지, 하정우 씨의 대학 동기이자 최주봉 씨의 아들이기도 한 배우 최규환 씨를 만나봤습니다!

[최규환 : "굉장히 기발하고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였고, 리더십 이상으로 카리스마가 있는 친구죠. 하정우가 학생회장 할 때는 저희는 군대에 갔었기 때문에, 저희 동기들은 그 시절을 함께 경험하지 못했지만, 이색적인 이벤트를 많이 벌였다고 하더라고요."]

열정 가득한 대학 시절을 보내던 하정우 씨는 2002년 개봉한 영화 ‘마들렌’으로 상업 영화에 정식 데뷔하게 되는데요.

[하정우/준호 역 : "네가 원한다면 나 너랑 다시 만날 수도 있어."]

극 중 신민아 씨의 전 남자친구로 짧게 출연했는데요.

그로부터 6년 뒤, 단역과 조연을 전전하던 하정우 씨는 영화 ‘추격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립니다!

[하정우/지영민 역 : "네. 죽였어요."]

소름 끼칠 정도로 연쇄 살인마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사이코패스 연기의 지침서가 된 하정우 씨.

[김성균 : "정우 형이 살인범으로 굉장히 잘하셨잖아요."]

[유재석 : "그렇죠, 추격자."]

[김성균 : "그래가지고 살인범 역할을 할 때 “어떻게 준비를 해가야 되나요?” 했더니 정우 형이 “그냥 농부가 농사를 짓듯이 사과나무에 사과를 따듯이 당연하게 하라. 너에게 살인은 일상인 것처럼”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이 사람은 진짜 연기에 접근법이 미친 사람이구나."]

이후 천만 관객을 동원한 ‘국가대표’, “살아있네~” 유행어를 낳은 ‘범죄와의 전쟁’,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아가씨’ 등 화제의 작품들에 잇따라 출연했는데요.

이렇듯 배우로서 승승장구를 하던 하정우 씨는 돌연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바로 2013년,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영화 ‘롤러코스터’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건데요.

이어서, 2015년 영화 ‘허삼관’에서도 메가폰을 잡았지만, 스스로 ‘감독 하정우는 배우 하정우에게 빚졌다’는 어록을 남길 만큼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는데요.

[하정우 : "감독 하정우는 그냥 반지하예요. 그냥 지하에서 시작하는 거예요, 그냥."]

흥행 성적은 저조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세 번째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하정우 씨!

그가 꾸준히 하고 있는 또 다른 활동은 바로, 그림입니다.

2003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2010년 첫 개인전을 연 이후 벌써 10회 넘게 전시회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전문 화가들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요?

[표미선/하정우 그림 전시회장 대표 : "하정우 씨는 새로운 영화를 찍을 때마다 영화 속의 캐릭터를 (그림으로) 다시 승화를 시켜서 작가만의 새로운 어떤 그림을 만들어냅니다. 다른 작가들이 할 수 없는 어떤 그분만의 작품의 성격이 있다고 생각이 돼서 작품의 느낌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배우, 영화감독, 화가에 이어 최근에는 자신의 일상을 담은 책까지 낸 하정우 씨!

[하정우 : "더 재밌는 영화를 찍고 싶고, 감독으로서 더 나은 작품을 만들고 싶고 하는 그러한 저의 생각과 바람이 계속 도전하게 만들고 실천하게 만들고 움직이게 만드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해나가는 것!

하정우 씨가 최고의 배우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요?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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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스타 히스토리 - ‘만능 배우’ 하정우
    • 입력 2018-12-26 08:31:44
    • 수정2018-12-26 08: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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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스타의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 ‘스타 히스토리’ 시간이 돌아왔는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한국 영화계에 선물 같은 배우입니다.

잇따라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국내 영화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배우 하정우 씬데요.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 하정우 씨의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하정우: "범죄와의 전쟁 세트’라고 해서 제가 먹었던 양장피와 탕수육이 그게 세트로도 나오고."]

보는 사람까지 군침 돌게 하는 먹방!

[배두나 : "이렇게 웃긴 사람은 처음 봤어요."]

[박경림 : "정말 웃기죠."]

개그맨 못지않게 뛰어난 유머 감각!

[하정우 : "이렇게 열심히 뛰었던 적이 없어요. 그 호통 소리에 경찰들이 와가지고 하정우 씨 뭐 하시는 거냐고 여기서."]

맨손으로 뺑소니 차량을 제압하는 정의감까지~

누구라도 반할 수밖에 없는 남자, 배우 하정우 씨!

하지만 무엇보다, 하정우 씨를 빛나게 하는 건 어떤 역할도 완벽히 소화해내는 뛰어난 연기력!

그 실력을 인정받아 관객이 뽑은 올해의 영화배우로 선정됐는데요.

[하정우 : "2018년도는 굉장히 저에게 큰 기쁨이 가득했던 한 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과 함께‘ 1편을 시작해서 ’1987‘, 그리고 ’신과 함께‘ 2편까지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아서 너무나 좋았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국내 영화사 최초로 시리즈 작품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물론, 역대 최연소로 누적 관객 수 1억 명을 달성한 하정우 씨!

이제는 하정우 씨를 빼놓고는 한국 영화계를 논할 수 없을 정돈데요.

전무후무한 배우가 된 하정우 씨의 시작은 과연 어땠을까요?

[하정우 : "2세 연기자 분들도 다 그런 고충과 ‘혼자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제일 빠른 지름길이다’라는 것들은 다 알고 계실 거예요."]

연기자 김용건 씨의 장남으로 태어나, 유치원 때부터 막연하게 세계 최고의 배우를 꿈꿨다는 하정우 씨.

이후 박중훈, 고소영 씨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배출한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진학했는데요.

[하정우 : "그때 저의 헤어스타일은 흑인 선배님들이 하시는 파마죠. 이때 당시에는 약간 반투명 선글라스가 굉장히 유명했던. 90년대에는 힙합이 유행이었다고요. 어떤 그런 거의 잔재죠, 바지가..."]

당시 남다른 패션으로 학교를 누비던 하정우 씨!

함께 학교를 다닌 친구들 기억 속에 그는 어떤 이미지였을지, 하정우 씨의 대학 동기이자 최주봉 씨의 아들이기도 한 배우 최규환 씨를 만나봤습니다!

[최규환 : "굉장히 기발하고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였고, 리더십 이상으로 카리스마가 있는 친구죠. 하정우가 학생회장 할 때는 저희는 군대에 갔었기 때문에, 저희 동기들은 그 시절을 함께 경험하지 못했지만, 이색적인 이벤트를 많이 벌였다고 하더라고요."]

열정 가득한 대학 시절을 보내던 하정우 씨는 2002년 개봉한 영화 ‘마들렌’으로 상업 영화에 정식 데뷔하게 되는데요.

[하정우/준호 역 : "네가 원한다면 나 너랑 다시 만날 수도 있어."]

극 중 신민아 씨의 전 남자친구로 짧게 출연했는데요.

그로부터 6년 뒤, 단역과 조연을 전전하던 하정우 씨는 영화 ‘추격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립니다!

[하정우/지영민 역 : "네. 죽였어요."]

소름 끼칠 정도로 연쇄 살인마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사이코패스 연기의 지침서가 된 하정우 씨.

[김성균 : "정우 형이 살인범으로 굉장히 잘하셨잖아요."]

[유재석 : "그렇죠, 추격자."]

[김성균 : "그래가지고 살인범 역할을 할 때 “어떻게 준비를 해가야 되나요?” 했더니 정우 형이 “그냥 농부가 농사를 짓듯이 사과나무에 사과를 따듯이 당연하게 하라. 너에게 살인은 일상인 것처럼”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이 사람은 진짜 연기에 접근법이 미친 사람이구나."]

이후 천만 관객을 동원한 ‘국가대표’, “살아있네~” 유행어를 낳은 ‘범죄와의 전쟁’,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아가씨’ 등 화제의 작품들에 잇따라 출연했는데요.

이렇듯 배우로서 승승장구를 하던 하정우 씨는 돌연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바로 2013년,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영화 ‘롤러코스터’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건데요.

이어서, 2015년 영화 ‘허삼관’에서도 메가폰을 잡았지만, 스스로 ‘감독 하정우는 배우 하정우에게 빚졌다’는 어록을 남길 만큼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는데요.

[하정우 : "감독 하정우는 그냥 반지하예요. 그냥 지하에서 시작하는 거예요, 그냥."]

흥행 성적은 저조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세 번째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하정우 씨!

그가 꾸준히 하고 있는 또 다른 활동은 바로, 그림입니다.

2003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2010년 첫 개인전을 연 이후 벌써 10회 넘게 전시회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전문 화가들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요?

[표미선/하정우 그림 전시회장 대표 : "하정우 씨는 새로운 영화를 찍을 때마다 영화 속의 캐릭터를 (그림으로) 다시 승화를 시켜서 작가만의 새로운 어떤 그림을 만들어냅니다. 다른 작가들이 할 수 없는 어떤 그분만의 작품의 성격이 있다고 생각이 돼서 작품의 느낌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배우, 영화감독, 화가에 이어 최근에는 자신의 일상을 담은 책까지 낸 하정우 씨!

[하정우 : "더 재밌는 영화를 찍고 싶고, 감독으로서 더 나은 작품을 만들고 싶고 하는 그러한 저의 생각과 바람이 계속 도전하게 만들고 실천하게 만들고 움직이게 만드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해나가는 것!

하정우 씨가 최고의 배우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요?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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