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죽도 기름 방제 ‘막막’…좌초 어선 선장 조사
입력 2018.12.27 (07:34)
수정 2018.12.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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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혜의 어장인 충남 서해 천수만의 죽도에, 예인선에서 새어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기름으로 크게 오염됐는데요.
제거작업이 한창이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닷가 갯바위에 시커먼 기름이 잔뜩 묻어 있습니다.
흡착포로 연신 닦아내지만 틈새쪽 기름은 잘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섬 주민과 공무원 등 80여 명이 기름 제거작업에 매달렸지만 매서운 겨울 바람에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더욱이 11년 전 태안 기름 유출사고의 악몽이 떠올라 막막하기만 합니다.
[장두순/죽도 어민 : "태안서 그랬지, 그랬는데 그거 조금 잠잠해질 만하니까 또 이렇게 됐으니 어떻게 되는 거냐고요 이게..."]
섬을 둘러싼 갯벌과 연안 전체가 바지락과 굴, 새조개 양식장이나 다름없는 곳이 기름에 오염되면서 당장 생계 걱정이 태산입니다.
[육순자/죽도 주민 : "여기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잖아요. 보다시피 바다에서만 먹고 살지. 근데 이거 뭐해서 어떻게 먹고 살겠어요. 어떤 배인가 찾아서 해 줬으면 좋겠네..."]
해경은 섬으로 밀려든 기름이 25일 보령 장고도 앞바다에서 암초에 부딪혀 좌초된 예인선의 기름과 같은 것을 확인하고 선장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령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누가 버렸는지 사고인지 그 부분을 조사를 해봐야 답이 나오니까. 모든 것을 다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악몽이 다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서해 해상에 또다시 기름이 유출되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천혜의 어장인 충남 서해 천수만의 죽도에, 예인선에서 새어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기름으로 크게 오염됐는데요.
제거작업이 한창이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닷가 갯바위에 시커먼 기름이 잔뜩 묻어 있습니다.
흡착포로 연신 닦아내지만 틈새쪽 기름은 잘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섬 주민과 공무원 등 80여 명이 기름 제거작업에 매달렸지만 매서운 겨울 바람에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더욱이 11년 전 태안 기름 유출사고의 악몽이 떠올라 막막하기만 합니다.
[장두순/죽도 어민 : "태안서 그랬지, 그랬는데 그거 조금 잠잠해질 만하니까 또 이렇게 됐으니 어떻게 되는 거냐고요 이게..."]
섬을 둘러싼 갯벌과 연안 전체가 바지락과 굴, 새조개 양식장이나 다름없는 곳이 기름에 오염되면서 당장 생계 걱정이 태산입니다.
[육순자/죽도 주민 : "여기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잖아요. 보다시피 바다에서만 먹고 살지. 근데 이거 뭐해서 어떻게 먹고 살겠어요. 어떤 배인가 찾아서 해 줬으면 좋겠네..."]
해경은 섬으로 밀려든 기름이 25일 보령 장고도 앞바다에서 암초에 부딪혀 좌초된 예인선의 기름과 같은 것을 확인하고 선장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령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누가 버렸는지 사고인지 그 부분을 조사를 해봐야 답이 나오니까. 모든 것을 다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악몽이 다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서해 해상에 또다시 기름이 유출되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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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2-27 0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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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어장인 충남 서해 천수만의 죽도에, 예인선에서 새어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기름으로 크게 오염됐는데요.
제거작업이 한창이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닷가 갯바위에 시커먼 기름이 잔뜩 묻어 있습니다.
흡착포로 연신 닦아내지만 틈새쪽 기름은 잘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섬 주민과 공무원 등 80여 명이 기름 제거작업에 매달렸지만 매서운 겨울 바람에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더욱이 11년 전 태안 기름 유출사고의 악몽이 떠올라 막막하기만 합니다.
[장두순/죽도 어민 : "태안서 그랬지, 그랬는데 그거 조금 잠잠해질 만하니까 또 이렇게 됐으니 어떻게 되는 거냐고요 이게..."]
섬을 둘러싼 갯벌과 연안 전체가 바지락과 굴, 새조개 양식장이나 다름없는 곳이 기름에 오염되면서 당장 생계 걱정이 태산입니다.
[육순자/죽도 주민 : "여기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잖아요. 보다시피 바다에서만 먹고 살지. 근데 이거 뭐해서 어떻게 먹고 살겠어요. 어떤 배인가 찾아서 해 줬으면 좋겠네..."]
해경은 섬으로 밀려든 기름이 25일 보령 장고도 앞바다에서 암초에 부딪혀 좌초된 예인선의 기름과 같은 것을 확인하고 선장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령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누가 버렸는지 사고인지 그 부분을 조사를 해봐야 답이 나오니까. 모든 것을 다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악몽이 다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서해 해상에 또다시 기름이 유출되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천혜의 어장인 충남 서해 천수만의 죽도에, 예인선에서 새어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기름으로 크게 오염됐는데요.
제거작업이 한창이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닷가 갯바위에 시커먼 기름이 잔뜩 묻어 있습니다.
흡착포로 연신 닦아내지만 틈새쪽 기름은 잘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섬 주민과 공무원 등 80여 명이 기름 제거작업에 매달렸지만 매서운 겨울 바람에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더욱이 11년 전 태안 기름 유출사고의 악몽이 떠올라 막막하기만 합니다.
[장두순/죽도 어민 : "태안서 그랬지, 그랬는데 그거 조금 잠잠해질 만하니까 또 이렇게 됐으니 어떻게 되는 거냐고요 이게..."]
섬을 둘러싼 갯벌과 연안 전체가 바지락과 굴, 새조개 양식장이나 다름없는 곳이 기름에 오염되면서 당장 생계 걱정이 태산입니다.
[육순자/죽도 주민 : "여기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잖아요. 보다시피 바다에서만 먹고 살지. 근데 이거 뭐해서 어떻게 먹고 살겠어요. 어떤 배인가 찾아서 해 줬으면 좋겠네..."]
해경은 섬으로 밀려든 기름이 25일 보령 장고도 앞바다에서 암초에 부딪혀 좌초된 예인선의 기름과 같은 것을 확인하고 선장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령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누가 버렸는지 사고인지 그 부분을 조사를 해봐야 답이 나오니까. 모든 것을 다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악몽이 다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서해 해상에 또다시 기름이 유출되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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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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