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밝힌 수출 기지…이 시각 부산항

입력 2019.01.01 (07:08) 수정 2019.01.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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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 날 산업 현장은 어떤지 살펴봅니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에 취재 기자 나가있습니다.

이이슬 기자, 벌써부터 불이 환한데요.

지금 이 시각에도 작업이 진행중인가봅니다.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부산항에서는 이른 새벽에도 하역 작업으로 분주합니다.

수출입 전진 기지답게 1년 365일 단 하루도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시각이지만 여러 척의 선박들이 수출입 화물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 배는 만 3천톤짜리인데, 수출 컨테이너 960여개를 싣고 오늘 오전 중으로 출항할 예정입니다.

중국과 일본 지역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주요 수출품입니다.

지난해, 이처럼 부산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량이 20피트 기준으로 2천 170만 개 정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국제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큰 폭의 화물량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단순 수출입 화물이 아닌 환적 화물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합니다.

부산항을 거쳐 일본과 중국, 미국 등 제 3국으로 향하는 환적 화물은 부산항의 부가 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산항만공사는 2019년 부산항 목표치, 2천 250만 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천 2백 만개가 환적 물량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환적 물량으로는 부산항 개항 이래 최고 기록이 됩니다.

하지만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중국의 항만 확대 정책이 여전히 위협이 되고 있고, 일본도 오사카나 고베항을 앞세워 부산항을 견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팎으로 결코 만만치 않은 여건이지만, 새해 첫날 부산항 부두의 수출 활기가 1년 내내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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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밝힌 수출 기지…이 시각 부산항
    • 입력 2019-01-01 07:11:22
    • 수정2019-01-01 08: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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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 산업 현장은 어떤지 살펴봅니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에 취재 기자 나가있습니다.

이이슬 기자, 벌써부터 불이 환한데요.

지금 이 시각에도 작업이 진행중인가봅니다.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부산항에서는 이른 새벽에도 하역 작업으로 분주합니다.

수출입 전진 기지답게 1년 365일 단 하루도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시각이지만 여러 척의 선박들이 수출입 화물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 배는 만 3천톤짜리인데, 수출 컨테이너 960여개를 싣고 오늘 오전 중으로 출항할 예정입니다.

중국과 일본 지역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주요 수출품입니다.

지난해, 이처럼 부산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량이 20피트 기준으로 2천 170만 개 정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국제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큰 폭의 화물량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단순 수출입 화물이 아닌 환적 화물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합니다.

부산항을 거쳐 일본과 중국, 미국 등 제 3국으로 향하는 환적 화물은 부산항의 부가 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산항만공사는 2019년 부산항 목표치, 2천 250만 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천 2백 만개가 환적 물량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환적 물량으로는 부산항 개항 이래 최고 기록이 됩니다.

하지만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중국의 항만 확대 정책이 여전히 위협이 되고 있고, 일본도 오사카나 고베항을 앞세워 부산항을 견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팎으로 결코 만만치 않은 여건이지만, 새해 첫날 부산항 부두의 수출 활기가 1년 내내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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