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파트 가스 폭발…최소 7명 사망·30여 명 실종

입력 2019.01.01 (07:16) 수정 2019.01.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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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우랄산맥 남부 도시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나 현재까지 7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속에 30명 이상이 무너진 건물 잔해속에 매몰돼 있을 것으로 보여 구조가 늦어지면 사상자수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구조대가 사다리 차를 이용해 주민들을 구조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러시아 우랄산맥 남부 마그니토고르스크 시의 10층짜리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건물 일부가 무너지고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무너진 건물 잔해속에서 4명이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주민 30여명이 무너진 건물 밑에 매몰돼 있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남편과 옷을 입고 뛰어 나왔는데 집과 현관이 완전히 무너졌어요. 불과 연기기 나서 사람들이 다 대피했습니다."]

구조인력 1300여명이 투입돼 밤새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하 20도에 이르는 맹추위속에 구조작업이 늦어질수록 사망자 수는 급격히 늘 것으로 보입니다.

1973년에 지어진 이 아파트 단지에는 무너진 동에만 48가구, 11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일단 이번 폭발 사고가 테러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추가 구조대를 급파하는 한편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사고 현장에 도착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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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아파트 가스 폭발…최소 7명 사망·30여 명 실종
    • 입력 2019-01-01 07:18:51
    • 수정2019-01-01 07: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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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우랄산맥 남부 도시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나 현재까지 7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속에 30명 이상이 무너진 건물 잔해속에 매몰돼 있을 것으로 보여 구조가 늦어지면 사상자수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구조대가 사다리 차를 이용해 주민들을 구조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러시아 우랄산맥 남부 마그니토고르스크 시의 10층짜리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건물 일부가 무너지고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무너진 건물 잔해속에서 4명이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주민 30여명이 무너진 건물 밑에 매몰돼 있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남편과 옷을 입고 뛰어 나왔는데 집과 현관이 완전히 무너졌어요. 불과 연기기 나서 사람들이 다 대피했습니다."]

구조인력 1300여명이 투입돼 밤새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하 20도에 이르는 맹추위속에 구조작업이 늦어질수록 사망자 수는 급격히 늘 것으로 보입니다.

1973년에 지어진 이 아파트 단지에는 무너진 동에만 48가구, 11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일단 이번 폭발 사고가 테러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추가 구조대를 급파하는 한편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사고 현장에 도착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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