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신년사 발표…“남북 관계 또 하나의 획기적 해 되도록”

입력 2019.01.01 (09:36) 수정 2019.01.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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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북한의 대내, 대외용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통일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 진 기자, 신년사 핵심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오전 9시부터 30분간 조선중앙TV를 통해 올해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먼저 북한 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평화 번영의 역사를 쓰기 위해 마음을 같이한 남녘 겨레와 해외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말하며 신년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난 1년을 정리하면서, 대내외 정세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특히 북한의 주동적 노력으로 한반도에 평화 기류가 나타났다고 자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 해 동안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군사분야합의서는 사실상의 불가침 선언이라고 의미 부여를 했습니다.

또, 아직 첫 걸음이지만 남북이 힘을 합쳐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돌려세우고 경이적 성과들이 이룩된 것을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남북 발전과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해 더 큰 전진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적대적 관계를 끝내고 평화로운 분위기 심자는 게 확고적 의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외세와의 합동 군사 연습을 허용하지 말고 전략자산도 도입해선 안 된다고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아무 조건 없이 재개할 용의가 있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북미 관계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정상회담과 북미정상선언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계와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는 게 북한과 자신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핵무기를 더이상 사용하지도 시험하지도 않겠다고 선포한 점을 다시 확인하면서, 반드시 국제 사회가 만족할 결과를 내겠다고 약속한다, 라고도 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북한은 어쩔 수 없이 새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미국과의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도 반영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제시된 과업은 북한에서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절대적 지침으로 여겨집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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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신년사 발표…“남북 관계 또 하나의 획기적 해 되도록”
    • 입력 2019-01-01 09:38:54
    • 수정2019-01-01 09: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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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북한의 대내, 대외용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통일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 진 기자, 신년사 핵심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오전 9시부터 30분간 조선중앙TV를 통해 올해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먼저 북한 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평화 번영의 역사를 쓰기 위해 마음을 같이한 남녘 겨레와 해외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말하며 신년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난 1년을 정리하면서, 대내외 정세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특히 북한의 주동적 노력으로 한반도에 평화 기류가 나타났다고 자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 해 동안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군사분야합의서는 사실상의 불가침 선언이라고 의미 부여를 했습니다.

또, 아직 첫 걸음이지만 남북이 힘을 합쳐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돌려세우고 경이적 성과들이 이룩된 것을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남북 발전과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해 더 큰 전진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적대적 관계를 끝내고 평화로운 분위기 심자는 게 확고적 의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외세와의 합동 군사 연습을 허용하지 말고 전략자산도 도입해선 안 된다고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아무 조건 없이 재개할 용의가 있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북미 관계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정상회담과 북미정상선언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계와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는 게 북한과 자신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핵무기를 더이상 사용하지도 시험하지도 않겠다고 선포한 점을 다시 확인하면서, 반드시 국제 사회가 만족할 결과를 내겠다고 약속한다, 라고도 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북한은 어쩔 수 없이 새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미국과의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도 반영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제시된 과업은 북한에서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절대적 지침으로 여겨집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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