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운영위서 15시간 공방…“진실 밝혀져” vs “국조·특검 해야”

입력 2019.01.01 (12:04) 수정 2019.01.0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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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이른바 민간인 사찰 의혹을 두고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국회 운영위원회와 관련해 여야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태우 사건이 실체가 없다라는 진실이 밝혀졌다고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특검과 국정조사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청문회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늘 새벽까지 여야가 15시간 동안 격돌한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김태우 사건이 얼마나 실체가 없는지 밝혀졌다" 면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과거 정부에서 이뤄져 온 불법정보수집에 대한 자성의 의지가 얼마나 확고한지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와대의 민간사찰을 밝혀내지 못하자 자유한국당 한 의원이 운영위 목적과 무관한 시대착오적인 색깔론까지 동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불성실한 자료제출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 줄 관계자들이 불출석하는 등 문재인 정권의 조직적인 진상규명 방해로 국회 역할이 크게 제한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한국당은 "강제 수사가 가능한 특검과 위증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국정조사로 진상규명이 더욱 필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의 대립이 여전한 가운데, 오늘 각 정당은 신년인사회와 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남북 평화의 보루 역할을 위해서라도 내년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며 집권 3년차 결의를 다졌습니다.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태도를 보면 경제지표 등 올해도 전혀 나아질 것 같기 힘든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신년인사회를 열었고, 정의당은 파인텍 노조의 굴뚝 농성장을 찾아 신년회를 함께 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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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운영위서 15시간 공방…“진실 밝혀져” vs “국조·특검 해야”
    • 입력 2019-01-01 12:06:01
    • 수정2019-01-01 1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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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이른바 민간인 사찰 의혹을 두고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국회 운영위원회와 관련해 여야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태우 사건이 실체가 없다라는 진실이 밝혀졌다고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특검과 국정조사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청문회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늘 새벽까지 여야가 15시간 동안 격돌한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김태우 사건이 얼마나 실체가 없는지 밝혀졌다" 면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과거 정부에서 이뤄져 온 불법정보수집에 대한 자성의 의지가 얼마나 확고한지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와대의 민간사찰을 밝혀내지 못하자 자유한국당 한 의원이 운영위 목적과 무관한 시대착오적인 색깔론까지 동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불성실한 자료제출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 줄 관계자들이 불출석하는 등 문재인 정권의 조직적인 진상규명 방해로 국회 역할이 크게 제한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한국당은 "강제 수사가 가능한 특검과 위증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국정조사로 진상규명이 더욱 필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의 대립이 여전한 가운데, 오늘 각 정당은 신년인사회와 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남북 평화의 보루 역할을 위해서라도 내년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며 집권 3년차 결의를 다졌습니다.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태도를 보면 경제지표 등 올해도 전혀 나아질 것 같기 힘든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신년인사회를 열었고, 정의당은 파인텍 노조의 굴뚝 농성장을 찾아 신년회를 함께 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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