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靑 ‘민간인 사찰’ 의혹…김정은 ‘이색 신년사’

입력 2019.01.01 (21:36) 수정 2019.01.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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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KBS 9시뉴스가 새롭게 준비한 뉴스 줌인 코너입니다.

정윤섭 기자, 오늘(1일) 처음인데 어떤 코너인지 먼저 설명이 필요하겠죠?

[기자]

네, 짧게 설명드리면, 뉴스 리포트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여전히 궁금한 얘기들, 여기에 카메라로 줌인을 한 것처럼 좀더 자세히 풀어드리는 코너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자, 그럼 오늘(1일) 첫 날, 어떤 소식부터 시작해볼까요?

[기자]

네, 뉴스가 없는 새해 첫날이어서 좀 난감했는데, 역시 정치권에서 소재를 던져줬습니다.

[앵커]

국회 소식이겠죠. 조국 민정수석이 참석한..

[기자]

네 맞습니다. 국회에서 많은 인물들의 이름이 등장했는데요,

조국 수석, 김태우 수사관, 건설업자 최모 씨 등등 이들의 관계를 알면 공격과 반격을 조금 더 잘 이해가 될 것입니다.

먼저 야당의 공격, 들어보시겠습니다.

[유의동/바른미래당 의원 : "수석님은 스폰서 건설업자라고 불리는 최ㅇㅇ 씨와는 아시는 사입니까? (네. 그분이 제가 졸업한 혜광고등학교 동문이라는 것을 이 사태 발생 이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김태우 씨가 건설업자 최모 씨를 통해 인사청탁을 시도했는데, 조국 수석과의 학연을 이용한 거 아니냐 이런 얘깁니다.

조 수석을 공격하기 위한 소재로 활용된거죠.

[앵커]

자, 이번엔 여당의 반격이라고 할까요?

어떤 관계를 들고 나왔죠?

[기자]

김태우 씨를 둘러싼 관계들로 반격에 나섰는데요,

역시 발언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님 2013년에 민정수석 하셨잖아요. 그 때 문제의 김태우씨가 직계 부하직원이었어요."]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태우의 변호사, 석동현 변호사는 어떻게 됩니까. 곽상도의원님하고 연수원 동기인가 그런거 같아요."]

김태우 씨는 몇 년 전에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 지금 한국당 의원의 직속 부하였다.

곽상도 의원과 김태우 씨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5기 동기다, 이렇게 연결지은 겁니다.

[앵커]

석동현 변호사의 부인까지 거론되더라고요?

[기자]

네,석동현 변호사는 과거 한국당 당협위원장이었고요.

석 변호사의 부인은 18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박영아 씨입니다.

[앵커]

그런 관계들이 이른바 민간인 사찰 의혹의 본질은 아닌 것 같은데, 왜 공방의 소재가 되는 걸까요?

[기자]

결국 김태우 씨의 주장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문젭니다.

한국당 입장에선 김태우 씨는 공익신고자다,

그래서 그 내용들을 검증해야 한다는 거고, 청와대와 민주당 입장에선 김태우 씨가 한국당과 한통속이다,

그래서 믿을 수 없다 이렇게 맞서는 양상입니다.

[앵커]

인물들의 관계를 끌어들인 이른바 프레임 공방,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다음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먼저 모니터 화면 보실까요?

오늘(1일) 톱소식으로도 전해드린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장면입니다.

[앵커]

저희가 분석한 내용은 앞서 전해드렸고, 신년사 발표 장면 자체에 대한 얘기인가 보군요.

[기자]

네, 뭐 파격적이다, 심지어는 세련됐다, 언론에선 이런 표현까지 등장하기도 했죠.

[앵커]

아무래도 발표 장소의 영향이 아닌가 싶어요?

[기자]

네, 그래서 화면속 장소를 하나하나 좀 살펴봤습니다.

할아버지 김일성, 아버지 김정일의 사진인지 그림인지 액자가 걸려 있는데, 특이한 건 이들이 모두 뭔가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이란 겁니다.

[앵커]

저는 특히 책장이 눈에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책들로 가득 채워진...

[기자]

네, 고급 양장 서적들이 책장에 가득채워져 있고요,

표지들은 모두 북한 글씨체가 쓰여져 있습니다.

김 위원장 뒷편 가구 위엔 시계가 있는데, 신년사를 시작할 땐 0시 5분 쯤 가리켰다가 마칠 땐 0시 55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녹화 시간을 알 수 있는거죠.

[앵커]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곳이라던데, 도대체 어디였을까요?

[기자]

북한 발표 어디에도 장소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 또 거울에 비친 모습을 자세히 보면 커튼이 있거든요,

뭔가 중요한 공간이 하나 더 있다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는 노동당 건물에 있는 집무실이다,

또는 서재다, 심지어 급조한 세트가 아니냐, 이런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워낙 정돈이 잘 돼 있고 딱딱 맞춰진 느낌이 들다보니 그런 추측까지 등장한 것 같은데...

[기자]

네, 어쨌든 북한이 뭔가 정상국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이미지 변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앵커]

네, 오늘(1일) 첫 선을 보인 코너뉴스 줌인, 앞으로 더 충실한 내용부탁드립니다.

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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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靑 ‘민간인 사찰’ 의혹…김정은 ‘이색 신년사’
    • 입력 2019-01-01 21:43:16
    • 수정2019-01-01 21:54:16
    뉴스 9
[앵커]

다음은 KBS 9시뉴스가 새롭게 준비한 뉴스 줌인 코너입니다.

정윤섭 기자, 오늘(1일) 처음인데 어떤 코너인지 먼저 설명이 필요하겠죠?

[기자]

네, 짧게 설명드리면, 뉴스 리포트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여전히 궁금한 얘기들, 여기에 카메라로 줌인을 한 것처럼 좀더 자세히 풀어드리는 코너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자, 그럼 오늘(1일) 첫 날, 어떤 소식부터 시작해볼까요?

[기자]

네, 뉴스가 없는 새해 첫날이어서 좀 난감했는데, 역시 정치권에서 소재를 던져줬습니다.

[앵커]

국회 소식이겠죠. 조국 민정수석이 참석한..

[기자]

네 맞습니다. 국회에서 많은 인물들의 이름이 등장했는데요,

조국 수석, 김태우 수사관, 건설업자 최모 씨 등등 이들의 관계를 알면 공격과 반격을 조금 더 잘 이해가 될 것입니다.

먼저 야당의 공격, 들어보시겠습니다.

[유의동/바른미래당 의원 : "수석님은 스폰서 건설업자라고 불리는 최ㅇㅇ 씨와는 아시는 사입니까? (네. 그분이 제가 졸업한 혜광고등학교 동문이라는 것을 이 사태 발생 이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김태우 씨가 건설업자 최모 씨를 통해 인사청탁을 시도했는데, 조국 수석과의 학연을 이용한 거 아니냐 이런 얘깁니다.

조 수석을 공격하기 위한 소재로 활용된거죠.

[앵커]

자, 이번엔 여당의 반격이라고 할까요?

어떤 관계를 들고 나왔죠?

[기자]

김태우 씨를 둘러싼 관계들로 반격에 나섰는데요,

역시 발언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님 2013년에 민정수석 하셨잖아요. 그 때 문제의 김태우씨가 직계 부하직원이었어요."]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태우의 변호사, 석동현 변호사는 어떻게 됩니까. 곽상도의원님하고 연수원 동기인가 그런거 같아요."]

김태우 씨는 몇 년 전에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 지금 한국당 의원의 직속 부하였다.

곽상도 의원과 김태우 씨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5기 동기다, 이렇게 연결지은 겁니다.

[앵커]

석동현 변호사의 부인까지 거론되더라고요?

[기자]

네,석동현 변호사는 과거 한국당 당협위원장이었고요.

석 변호사의 부인은 18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박영아 씨입니다.

[앵커]

그런 관계들이 이른바 민간인 사찰 의혹의 본질은 아닌 것 같은데, 왜 공방의 소재가 되는 걸까요?

[기자]

결국 김태우 씨의 주장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문젭니다.

한국당 입장에선 김태우 씨는 공익신고자다,

그래서 그 내용들을 검증해야 한다는 거고, 청와대와 민주당 입장에선 김태우 씨가 한국당과 한통속이다,

그래서 믿을 수 없다 이렇게 맞서는 양상입니다.

[앵커]

인물들의 관계를 끌어들인 이른바 프레임 공방,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다음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먼저 모니터 화면 보실까요?

오늘(1일) 톱소식으로도 전해드린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장면입니다.

[앵커]

저희가 분석한 내용은 앞서 전해드렸고, 신년사 발표 장면 자체에 대한 얘기인가 보군요.

[기자]

네, 뭐 파격적이다, 심지어는 세련됐다, 언론에선 이런 표현까지 등장하기도 했죠.

[앵커]

아무래도 발표 장소의 영향이 아닌가 싶어요?

[기자]

네, 그래서 화면속 장소를 하나하나 좀 살펴봤습니다.

할아버지 김일성, 아버지 김정일의 사진인지 그림인지 액자가 걸려 있는데, 특이한 건 이들이 모두 뭔가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이란 겁니다.

[앵커]

저는 특히 책장이 눈에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책들로 가득 채워진...

[기자]

네, 고급 양장 서적들이 책장에 가득채워져 있고요,

표지들은 모두 북한 글씨체가 쓰여져 있습니다.

김 위원장 뒷편 가구 위엔 시계가 있는데, 신년사를 시작할 땐 0시 5분 쯤 가리켰다가 마칠 땐 0시 55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녹화 시간을 알 수 있는거죠.

[앵커]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곳이라던데, 도대체 어디였을까요?

[기자]

북한 발표 어디에도 장소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 또 거울에 비친 모습을 자세히 보면 커튼이 있거든요,

뭔가 중요한 공간이 하나 더 있다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는 노동당 건물에 있는 집무실이다,

또는 서재다, 심지어 급조한 세트가 아니냐, 이런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워낙 정돈이 잘 돼 있고 딱딱 맞춰진 느낌이 들다보니 그런 추측까지 등장한 것 같은데...

[기자]

네, 어쨌든 북한이 뭔가 정상국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이미지 변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앵커]

네, 오늘(1일) 첫 선을 보인 코너뉴스 줌인, 앞으로 더 충실한 내용부탁드립니다.

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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