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대 닮아갈라…“20대 고용불안 평생 간다”
입력 2019.01.15 (21:34)
수정 2019.01.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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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이렇게 시작한 청년들의 미래는 더 나아질 수 있을까요?
지난 IMF 외환위기 때 불안하게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지금의 40대, 최근 고용부진 속에 가장 먼저 흔들리고 있죠.
불안정한 시작의 여파가 3,40대 이후까지 미칠 것이란 우려가 많은 이유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8년 1월 뉴스 : "합격자 발표가 나기 무섭게 아예 회사가 부도가 나 실업자 신세..."]
멀쩡하게 회사를 다니다가도 하루아침에 나앉던 외환위기 시절,
당시 사회 초년생 20대들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박○○/42세/외환위기 때 사회 진출 : "양질의 일자리를 구한다기보다 어찌 됐든 벌어 먹고살아야 되니까, 일단 취직이 우선이었죠. 그때 당시만 해도."]
박 씨는 비정규직 꼬리를 달고 일을 시작했고, 20년 넘도록 불안한 고용과 실직을 거듭해왔습니다.
[박○○/42세/외환위기 때 사회 진출 : "지금도 제가 현재 논 지가 벌써 7개월째 되거든요. 실직 상태가..."]
최근 고용 사정 악화 속에, 40대 일자리 상황이 유독 더 안 좋아지고 있는 건 과거 외환위기 때 불안정하게 일을 시작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20대 실업자 천 명은 30대 초반이 돼도 146명, 이후 35명, 40대에 이르러도 19명이 여전히 실업자라는 연구 결과는 취업난을 겪는 에코세대의 우울한 미래일 수 있습니다.
[김남주/한국은행 부연구위원 : "젊은 층이 그런 업무 능력을 쌓고 인적자본이라든가 자신의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됨으로써... 결국은 상대적으로 다른 세대에 비해서 능력이 저평가된다는 거죠."]
중소기업 노동자가 1년 뒤 대기업으로 옮기거나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는 비율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출발선에서 다소 삐끗해 시작하더라도 끝까지 버틸 수는 있도록, 더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정부 차원의 청년 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땝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그렇다면,이렇게 시작한 청년들의 미래는 더 나아질 수 있을까요?
지난 IMF 외환위기 때 불안하게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지금의 40대, 최근 고용부진 속에 가장 먼저 흔들리고 있죠.
불안정한 시작의 여파가 3,40대 이후까지 미칠 것이란 우려가 많은 이유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8년 1월 뉴스 : "합격자 발표가 나기 무섭게 아예 회사가 부도가 나 실업자 신세..."]
멀쩡하게 회사를 다니다가도 하루아침에 나앉던 외환위기 시절,
당시 사회 초년생 20대들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박○○/42세/외환위기 때 사회 진출 : "양질의 일자리를 구한다기보다 어찌 됐든 벌어 먹고살아야 되니까, 일단 취직이 우선이었죠. 그때 당시만 해도."]
박 씨는 비정규직 꼬리를 달고 일을 시작했고, 20년 넘도록 불안한 고용과 실직을 거듭해왔습니다.
[박○○/42세/외환위기 때 사회 진출 : "지금도 제가 현재 논 지가 벌써 7개월째 되거든요. 실직 상태가..."]
최근 고용 사정 악화 속에, 40대 일자리 상황이 유독 더 안 좋아지고 있는 건 과거 외환위기 때 불안정하게 일을 시작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20대 실업자 천 명은 30대 초반이 돼도 146명, 이후 35명, 40대에 이르러도 19명이 여전히 실업자라는 연구 결과는 취업난을 겪는 에코세대의 우울한 미래일 수 있습니다.
[김남주/한국은행 부연구위원 : "젊은 층이 그런 업무 능력을 쌓고 인적자본이라든가 자신의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됨으로써... 결국은 상대적으로 다른 세대에 비해서 능력이 저평가된다는 거죠."]
중소기업 노동자가 1년 뒤 대기업으로 옮기거나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는 비율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출발선에서 다소 삐끗해 시작하더라도 끝까지 버틸 수는 있도록, 더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정부 차원의 청년 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땝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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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세대 닮아갈라…“20대 고용불안 평생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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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15 21:37:02
- 수정2019-01-15 21:49:42
[앵커]
그렇다면,이렇게 시작한 청년들의 미래는 더 나아질 수 있을까요?
지난 IMF 외환위기 때 불안하게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지금의 40대, 최근 고용부진 속에 가장 먼저 흔들리고 있죠.
불안정한 시작의 여파가 3,40대 이후까지 미칠 것이란 우려가 많은 이유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8년 1월 뉴스 : "합격자 발표가 나기 무섭게 아예 회사가 부도가 나 실업자 신세..."]
멀쩡하게 회사를 다니다가도 하루아침에 나앉던 외환위기 시절,
당시 사회 초년생 20대들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박○○/42세/외환위기 때 사회 진출 : "양질의 일자리를 구한다기보다 어찌 됐든 벌어 먹고살아야 되니까, 일단 취직이 우선이었죠. 그때 당시만 해도."]
박 씨는 비정규직 꼬리를 달고 일을 시작했고, 20년 넘도록 불안한 고용과 실직을 거듭해왔습니다.
[박○○/42세/외환위기 때 사회 진출 : "지금도 제가 현재 논 지가 벌써 7개월째 되거든요. 실직 상태가..."]
최근 고용 사정 악화 속에, 40대 일자리 상황이 유독 더 안 좋아지고 있는 건 과거 외환위기 때 불안정하게 일을 시작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20대 실업자 천 명은 30대 초반이 돼도 146명, 이후 35명, 40대에 이르러도 19명이 여전히 실업자라는 연구 결과는 취업난을 겪는 에코세대의 우울한 미래일 수 있습니다.
[김남주/한국은행 부연구위원 : "젊은 층이 그런 업무 능력을 쌓고 인적자본이라든가 자신의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됨으로써... 결국은 상대적으로 다른 세대에 비해서 능력이 저평가된다는 거죠."]
중소기업 노동자가 1년 뒤 대기업으로 옮기거나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는 비율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출발선에서 다소 삐끗해 시작하더라도 끝까지 버틸 수는 있도록, 더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정부 차원의 청년 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땝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그렇다면,이렇게 시작한 청년들의 미래는 더 나아질 수 있을까요?
지난 IMF 외환위기 때 불안하게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지금의 40대, 최근 고용부진 속에 가장 먼저 흔들리고 있죠.
불안정한 시작의 여파가 3,40대 이후까지 미칠 것이란 우려가 많은 이유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8년 1월 뉴스 : "합격자 발표가 나기 무섭게 아예 회사가 부도가 나 실업자 신세..."]
멀쩡하게 회사를 다니다가도 하루아침에 나앉던 외환위기 시절,
당시 사회 초년생 20대들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박○○/42세/외환위기 때 사회 진출 : "양질의 일자리를 구한다기보다 어찌 됐든 벌어 먹고살아야 되니까, 일단 취직이 우선이었죠. 그때 당시만 해도."]
박 씨는 비정규직 꼬리를 달고 일을 시작했고, 20년 넘도록 불안한 고용과 실직을 거듭해왔습니다.
[박○○/42세/외환위기 때 사회 진출 : "지금도 제가 현재 논 지가 벌써 7개월째 되거든요. 실직 상태가..."]
최근 고용 사정 악화 속에, 40대 일자리 상황이 유독 더 안 좋아지고 있는 건 과거 외환위기 때 불안정하게 일을 시작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20대 실업자 천 명은 30대 초반이 돼도 146명, 이후 35명, 40대에 이르러도 19명이 여전히 실업자라는 연구 결과는 취업난을 겪는 에코세대의 우울한 미래일 수 있습니다.
[김남주/한국은행 부연구위원 : "젊은 층이 그런 업무 능력을 쌓고 인적자본이라든가 자신의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됨으로써... 결국은 상대적으로 다른 세대에 비해서 능력이 저평가된다는 거죠."]
중소기업 노동자가 1년 뒤 대기업으로 옮기거나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는 비율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출발선에서 다소 삐끗해 시작하더라도 끝까지 버틸 수는 있도록, 더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정부 차원의 청년 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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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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