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홍준표와 ‘레밍 신드롬’…정치인들의 비유
입력 2019.01.18 (21:38)
수정 2019.01.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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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보죠.
[기자]
뒤편 모니터부터 보실까요?
쥐의 친척이라고 할까요?
레밍이라는 동물입니다.
[앵커]
레밍, 굉장히 낯이 익습니다?
[기자]
네, 재작년에 한번 시끄러웠던 적이 있죠.
당시 홍수로 물난리가 났었는데 충북도 의원들이 외유성 해외 연수를 다녀와서 비난 여론이 커졌는데, 그 중 김학철 당시 한국당 도의원이 국민들이 '레밍'같다, 이런 말을 해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 때 김학철 의원의 징계를 지시한 사람이 당시 홍준표 대표였습니다.
[앵커]
그런데요?
[기자]
홍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레밍이란 단어를 계속 쓰고 있어서요.
그때의 기억이 남아서 인지 모르겠지만, 페이스북 화면을 보면, "황교안 레밍 신드롬으로 모처럼 한국당이 활기를 되찾아 반갑다" 어제 올린 글인데 한 시간 만에 레밍 신드롬이란 말을 입당이란 말로 수정한 겁니다.
뉘앙스가 완전히 달라지는 거죠.
[앵커]
홍 전 대표가 페이스북 글을 수정하거나 그런 건 좀 이례적이지 않나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홍 전 대표가 오늘 또 "국민과 당원들은 레밍이 아닙니다."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앵커]
왜 자꾸 '레밍'을 들먹이는 걸까요?
[기자]
네, 레밍의 습성 때문인데요.
맹목적으로 무리의 우두머리만 따라다니는 집단행동을 하는데, 그러다 한꺼번에 호수나 바다에 빠져죽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홍 전 대표 입장에서는 홍 전 대표에겐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 후 한국당 내 상황이 그렇게 보였나 봅니다.
[앵커]
정치인들이 이런 비유를 참 많이들 써요?
[기자]
네, '비유의 정치학' 이렇게도 볼 수 있는데요.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비난을 받기도 하고, 촌철살인이 되기도 하는거죠.
촌철살인의 대표격은 고 노회찬 의원이겠죠,
대표적인 발언이 "50년 동안 한 판에서 삼겹살을 계속 구워 먹어서 판이 새까맣게 탔으니 판을 갈아야 한다"고 했던 이른바 '삼겹살 판갈이론'도 있었고, 한두가지가 아녔죠.
특히 노 의원은 일상의 언어를 비유로 많이 써서 호응을 많이 받았습니다.
[앵커]
다른 나라 정치인들도 비유를 많이 쓰잖아요?
[기자]
네, 멀리 갈 것도 없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있습니다.
작년에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를 칠면조 구이라고 말한거죠.
네 다섯시간 한참 기다려야하는 칠면조구이처럼 비핵화도 참고 기다려야한다 이런 의미였죠.
[앵커]
그렇군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네, <서울대와 표절> 이라는 제목으로 정리를 해봤는데요.
[앵커]
서울대학교가 또 표절 얘기로 시끄럽나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배철현 전 교수가 표절 논란으로 사표를 내서 수리됐는데요.
문제가 되는게, 논문 표절에 대한 검증도 없었고, 그러니 징계도 하지 않았다는 거죠.
이렇게 되면 배 전 교수는 퇴직금도 다 받고, 전직 서울대 교수로서의 혜택을 다 받게 되는 거거든요.
[앵커]
조사도 안하고 사표를 받아줬다 이거죠.
[기자]
네, 왜 조사를 안했냐.
서울대학교의 답은 "아직은 정식으로 제보가 접수된 것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앵커]
이해가 잘 안되네요?
학교측이 그냥 조사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기자]
문제가 또 있는데, 서울대학교의 징계 시효가 3년밖에 안된다는 겁니다.
논문을 표절한 게 3년이 지나면 징계를 할 수도 없다는 겁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논문 표절들을 보면 한참 뒤에 밝혀지는 건데, 3년은 짧은 거 같은데요?
[기자]
네, 그래서 그냥 면죄부 규정이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는 건데요.
실제 사례로 보면 지난해엔 한 서울대 교수가 논문 11편, 단행본 1권이 무더기 표절 판정을 받았는데, 이 징계시효 안에 걸린건 단 한 편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징계수위도 크게 낮아질 수 밖에 없고요.
실제로 표절 판정이 난지 4개월이 지나도록 별다른 조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가 그런 상황이라면 다른 대학들도 어떤 지 궁금해지는데요?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뉴스 줌인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보죠.
[기자]
뒤편 모니터부터 보실까요?
쥐의 친척이라고 할까요?
레밍이라는 동물입니다.
[앵커]
레밍, 굉장히 낯이 익습니다?
[기자]
네, 재작년에 한번 시끄러웠던 적이 있죠.
당시 홍수로 물난리가 났었는데 충북도 의원들이 외유성 해외 연수를 다녀와서 비난 여론이 커졌는데, 그 중 김학철 당시 한국당 도의원이 국민들이 '레밍'같다, 이런 말을 해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 때 김학철 의원의 징계를 지시한 사람이 당시 홍준표 대표였습니다.
[앵커]
그런데요?
[기자]
홍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레밍이란 단어를 계속 쓰고 있어서요.
그때의 기억이 남아서 인지 모르겠지만, 페이스북 화면을 보면, "황교안 레밍 신드롬으로 모처럼 한국당이 활기를 되찾아 반갑다" 어제 올린 글인데 한 시간 만에 레밍 신드롬이란 말을 입당이란 말로 수정한 겁니다.
뉘앙스가 완전히 달라지는 거죠.
[앵커]
홍 전 대표가 페이스북 글을 수정하거나 그런 건 좀 이례적이지 않나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홍 전 대표가 오늘 또 "국민과 당원들은 레밍이 아닙니다."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앵커]
왜 자꾸 '레밍'을 들먹이는 걸까요?
[기자]
네, 레밍의 습성 때문인데요.
맹목적으로 무리의 우두머리만 따라다니는 집단행동을 하는데, 그러다 한꺼번에 호수나 바다에 빠져죽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홍 전 대표 입장에서는 홍 전 대표에겐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 후 한국당 내 상황이 그렇게 보였나 봅니다.
[앵커]
정치인들이 이런 비유를 참 많이들 써요?
[기자]
네, '비유의 정치학' 이렇게도 볼 수 있는데요.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비난을 받기도 하고, 촌철살인이 되기도 하는거죠.
촌철살인의 대표격은 고 노회찬 의원이겠죠,
대표적인 발언이 "50년 동안 한 판에서 삼겹살을 계속 구워 먹어서 판이 새까맣게 탔으니 판을 갈아야 한다"고 했던 이른바 '삼겹살 판갈이론'도 있었고, 한두가지가 아녔죠.
특히 노 의원은 일상의 언어를 비유로 많이 써서 호응을 많이 받았습니다.
[앵커]
다른 나라 정치인들도 비유를 많이 쓰잖아요?
[기자]
네, 멀리 갈 것도 없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있습니다.
작년에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를 칠면조 구이라고 말한거죠.
네 다섯시간 한참 기다려야하는 칠면조구이처럼 비핵화도 참고 기다려야한다 이런 의미였죠.
[앵커]
그렇군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네, <서울대와 표절> 이라는 제목으로 정리를 해봤는데요.
[앵커]
서울대학교가 또 표절 얘기로 시끄럽나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배철현 전 교수가 표절 논란으로 사표를 내서 수리됐는데요.
문제가 되는게, 논문 표절에 대한 검증도 없었고, 그러니 징계도 하지 않았다는 거죠.
이렇게 되면 배 전 교수는 퇴직금도 다 받고, 전직 서울대 교수로서의 혜택을 다 받게 되는 거거든요.
[앵커]
조사도 안하고 사표를 받아줬다 이거죠.
[기자]
네, 왜 조사를 안했냐.
서울대학교의 답은 "아직은 정식으로 제보가 접수된 것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앵커]
이해가 잘 안되네요?
학교측이 그냥 조사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기자]
문제가 또 있는데, 서울대학교의 징계 시효가 3년밖에 안된다는 겁니다.
논문을 표절한 게 3년이 지나면 징계를 할 수도 없다는 겁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논문 표절들을 보면 한참 뒤에 밝혀지는 건데, 3년은 짧은 거 같은데요?
[기자]
네, 그래서 그냥 면죄부 규정이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는 건데요.
실제 사례로 보면 지난해엔 한 서울대 교수가 논문 11편, 단행본 1권이 무더기 표절 판정을 받았는데, 이 징계시효 안에 걸린건 단 한 편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징계수위도 크게 낮아질 수 밖에 없고요.
실제로 표절 판정이 난지 4개월이 지나도록 별다른 조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가 그런 상황이라면 다른 대학들도 어떤 지 궁금해지는데요?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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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줌인] 홍준표와 ‘레밍 신드롬’…정치인들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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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18 21:39:57
- 수정2019-01-18 21:54:45
[앵커]
뉴스 줌인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보죠.
[기자]
뒤편 모니터부터 보실까요?
쥐의 친척이라고 할까요?
레밍이라는 동물입니다.
[앵커]
레밍, 굉장히 낯이 익습니다?
[기자]
네, 재작년에 한번 시끄러웠던 적이 있죠.
당시 홍수로 물난리가 났었는데 충북도 의원들이 외유성 해외 연수를 다녀와서 비난 여론이 커졌는데, 그 중 김학철 당시 한국당 도의원이 국민들이 '레밍'같다, 이런 말을 해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 때 김학철 의원의 징계를 지시한 사람이 당시 홍준표 대표였습니다.
[앵커]
그런데요?
[기자]
홍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레밍이란 단어를 계속 쓰고 있어서요.
그때의 기억이 남아서 인지 모르겠지만, 페이스북 화면을 보면, "황교안 레밍 신드롬으로 모처럼 한국당이 활기를 되찾아 반갑다" 어제 올린 글인데 한 시간 만에 레밍 신드롬이란 말을 입당이란 말로 수정한 겁니다.
뉘앙스가 완전히 달라지는 거죠.
[앵커]
홍 전 대표가 페이스북 글을 수정하거나 그런 건 좀 이례적이지 않나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홍 전 대표가 오늘 또 "국민과 당원들은 레밍이 아닙니다."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앵커]
왜 자꾸 '레밍'을 들먹이는 걸까요?
[기자]
네, 레밍의 습성 때문인데요.
맹목적으로 무리의 우두머리만 따라다니는 집단행동을 하는데, 그러다 한꺼번에 호수나 바다에 빠져죽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홍 전 대표 입장에서는 홍 전 대표에겐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 후 한국당 내 상황이 그렇게 보였나 봅니다.
[앵커]
정치인들이 이런 비유를 참 많이들 써요?
[기자]
네, '비유의 정치학' 이렇게도 볼 수 있는데요.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비난을 받기도 하고, 촌철살인이 되기도 하는거죠.
촌철살인의 대표격은 고 노회찬 의원이겠죠,
대표적인 발언이 "50년 동안 한 판에서 삼겹살을 계속 구워 먹어서 판이 새까맣게 탔으니 판을 갈아야 한다"고 했던 이른바 '삼겹살 판갈이론'도 있었고, 한두가지가 아녔죠.
특히 노 의원은 일상의 언어를 비유로 많이 써서 호응을 많이 받았습니다.
[앵커]
다른 나라 정치인들도 비유를 많이 쓰잖아요?
[기자]
네, 멀리 갈 것도 없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있습니다.
작년에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를 칠면조 구이라고 말한거죠.
네 다섯시간 한참 기다려야하는 칠면조구이처럼 비핵화도 참고 기다려야한다 이런 의미였죠.
[앵커]
그렇군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네, <서울대와 표절> 이라는 제목으로 정리를 해봤는데요.
[앵커]
서울대학교가 또 표절 얘기로 시끄럽나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배철현 전 교수가 표절 논란으로 사표를 내서 수리됐는데요.
문제가 되는게, 논문 표절에 대한 검증도 없었고, 그러니 징계도 하지 않았다는 거죠.
이렇게 되면 배 전 교수는 퇴직금도 다 받고, 전직 서울대 교수로서의 혜택을 다 받게 되는 거거든요.
[앵커]
조사도 안하고 사표를 받아줬다 이거죠.
[기자]
네, 왜 조사를 안했냐.
서울대학교의 답은 "아직은 정식으로 제보가 접수된 것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앵커]
이해가 잘 안되네요?
학교측이 그냥 조사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기자]
문제가 또 있는데, 서울대학교의 징계 시효가 3년밖에 안된다는 겁니다.
논문을 표절한 게 3년이 지나면 징계를 할 수도 없다는 겁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논문 표절들을 보면 한참 뒤에 밝혀지는 건데, 3년은 짧은 거 같은데요?
[기자]
네, 그래서 그냥 면죄부 규정이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는 건데요.
실제 사례로 보면 지난해엔 한 서울대 교수가 논문 11편, 단행본 1권이 무더기 표절 판정을 받았는데, 이 징계시효 안에 걸린건 단 한 편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징계수위도 크게 낮아질 수 밖에 없고요.
실제로 표절 판정이 난지 4개월이 지나도록 별다른 조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가 그런 상황이라면 다른 대학들도 어떤 지 궁금해지는데요?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뉴스 줌인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보죠.
[기자]
뒤편 모니터부터 보실까요?
쥐의 친척이라고 할까요?
레밍이라는 동물입니다.
[앵커]
레밍, 굉장히 낯이 익습니다?
[기자]
네, 재작년에 한번 시끄러웠던 적이 있죠.
당시 홍수로 물난리가 났었는데 충북도 의원들이 외유성 해외 연수를 다녀와서 비난 여론이 커졌는데, 그 중 김학철 당시 한국당 도의원이 국민들이 '레밍'같다, 이런 말을 해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 때 김학철 의원의 징계를 지시한 사람이 당시 홍준표 대표였습니다.
[앵커]
그런데요?
[기자]
홍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레밍이란 단어를 계속 쓰고 있어서요.
그때의 기억이 남아서 인지 모르겠지만, 페이스북 화면을 보면, "황교안 레밍 신드롬으로 모처럼 한국당이 활기를 되찾아 반갑다" 어제 올린 글인데 한 시간 만에 레밍 신드롬이란 말을 입당이란 말로 수정한 겁니다.
뉘앙스가 완전히 달라지는 거죠.
[앵커]
홍 전 대표가 페이스북 글을 수정하거나 그런 건 좀 이례적이지 않나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홍 전 대표가 오늘 또 "국민과 당원들은 레밍이 아닙니다."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앵커]
왜 자꾸 '레밍'을 들먹이는 걸까요?
[기자]
네, 레밍의 습성 때문인데요.
맹목적으로 무리의 우두머리만 따라다니는 집단행동을 하는데, 그러다 한꺼번에 호수나 바다에 빠져죽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홍 전 대표 입장에서는 홍 전 대표에겐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 후 한국당 내 상황이 그렇게 보였나 봅니다.
[앵커]
정치인들이 이런 비유를 참 많이들 써요?
[기자]
네, '비유의 정치학' 이렇게도 볼 수 있는데요.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비난을 받기도 하고, 촌철살인이 되기도 하는거죠.
촌철살인의 대표격은 고 노회찬 의원이겠죠,
대표적인 발언이 "50년 동안 한 판에서 삼겹살을 계속 구워 먹어서 판이 새까맣게 탔으니 판을 갈아야 한다"고 했던 이른바 '삼겹살 판갈이론'도 있었고, 한두가지가 아녔죠.
특히 노 의원은 일상의 언어를 비유로 많이 써서 호응을 많이 받았습니다.
[앵커]
다른 나라 정치인들도 비유를 많이 쓰잖아요?
[기자]
네, 멀리 갈 것도 없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있습니다.
작년에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를 칠면조 구이라고 말한거죠.
네 다섯시간 한참 기다려야하는 칠면조구이처럼 비핵화도 참고 기다려야한다 이런 의미였죠.
[앵커]
그렇군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네, <서울대와 표절> 이라는 제목으로 정리를 해봤는데요.
[앵커]
서울대학교가 또 표절 얘기로 시끄럽나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배철현 전 교수가 표절 논란으로 사표를 내서 수리됐는데요.
문제가 되는게, 논문 표절에 대한 검증도 없었고, 그러니 징계도 하지 않았다는 거죠.
이렇게 되면 배 전 교수는 퇴직금도 다 받고, 전직 서울대 교수로서의 혜택을 다 받게 되는 거거든요.
[앵커]
조사도 안하고 사표를 받아줬다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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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왜 조사를 안했냐.
서울대학교의 답은 "아직은 정식으로 제보가 접수된 것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앵커]
이해가 잘 안되네요?
학교측이 그냥 조사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기자]
문제가 또 있는데, 서울대학교의 징계 시효가 3년밖에 안된다는 겁니다.
논문을 표절한 게 3년이 지나면 징계를 할 수도 없다는 겁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논문 표절들을 보면 한참 뒤에 밝혀지는 건데, 3년은 짧은 거 같은데요?
[기자]
네, 그래서 그냥 면죄부 규정이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는 건데요.
실제 사례로 보면 지난해엔 한 서울대 교수가 논문 11편, 단행본 1권이 무더기 표절 판정을 받았는데, 이 징계시효 안에 걸린건 단 한 편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징계수위도 크게 낮아질 수 밖에 없고요.
실제로 표절 판정이 난지 4개월이 지나도록 별다른 조치가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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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가 그런 상황이라면 다른 대학들도 어떤 지 궁금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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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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