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잃은 참전 용사 마라톤 완주

입력 2003.03.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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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다리가 아닌 두 팔로 마라톤 전구간을 완주해낸 의지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화제의 이 사람, 김환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올해 57살의 다리없는 마라토너 밥 위랜드가 결승점을 통과했습니다.
휠체어가 아닌 두 팔로 42.195km, 투혼의 레이스에 나선 지 여드레 만입니다.
지난 2일 다른 일반 선수들과 함께 LA마라톤대회 출발선을 떠나 하루에 불과 2시간 정도 잠을 자며 두 팔로만 달렸습니다.
대회 공식기록은 173시간 45분, 친구들은 그에게 미국에서 가장 용감한 스포츠맨이라고 새겨진 트로피를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할 수 있습니다. 밥!
⊙기자: 위랜드 씨는 지난 69년 베트남전에서 전우들을 구하려다 포탄에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밥 위랜드(참전용사 장애인): 인생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예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자: 하지만 그는 실의를 딛고 일어나 미국 대륙을 횡단한데 이어 다섯 차례 마라톤 전구간을 완주하며 인간승리의 기록을 계속 고쳐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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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 잃은 참전 용사 마라톤 완주
    • 입력 2003-03-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두 다리가 아닌 두 팔로 마라톤 전구간을 완주해낸 의지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화제의 이 사람, 김환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올해 57살의 다리없는 마라토너 밥 위랜드가 결승점을 통과했습니다. 휠체어가 아닌 두 팔로 42.195km, 투혼의 레이스에 나선 지 여드레 만입니다. 지난 2일 다른 일반 선수들과 함께 LA마라톤대회 출발선을 떠나 하루에 불과 2시간 정도 잠을 자며 두 팔로만 달렸습니다. 대회 공식기록은 173시간 45분, 친구들은 그에게 미국에서 가장 용감한 스포츠맨이라고 새겨진 트로피를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할 수 있습니다. 밥! ⊙기자: 위랜드 씨는 지난 69년 베트남전에서 전우들을 구하려다 포탄에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밥 위랜드(참전용사 장애인): 인생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예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자: 하지만 그는 실의를 딛고 일어나 미국 대륙을 횡단한데 이어 다섯 차례 마라톤 전구간을 완주하며 인간승리의 기록을 계속 고쳐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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